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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동반자, 아르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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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동반자, 아르코를 소개합니다.
"인간의 잔인성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그 잔인함을 막을 수 있을까?"
잡고 잡히고, 쫓고 쫓기고, 뜯어먹고 뜯어먹히는 가해와 피해, 폭력과 유린, 놀이가 엉망으로 뒤섞인 카니발(carnival) 속에서 드러나는 식인행위(caniballism)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다. 일상적 삶에서의 규제를 벗어나는 일탈과 해방의 시공간인 카니발(carnival)속에서 만끽하는 쾌락의 한 지점에서 우리는 자신 안에 숨어있는 또 다른 나를, 이전에 숨겨두었던 괴물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카니발(carnival)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카니발(cannibal)을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 인간에게 권력을 주면 그 인간은 짐승이 되어버린다. 인간의 잔인성은 어디까지인가? 그리고 그 잔인함을 막을 수 있을까?
"왜곡된 신체를 상징으로 한 Yaras 종족의 평형감각과 인공지능, 트랜스휴머니즘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작품"
집단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신체의 결함, 변형, 진보된 몸과 트랜스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무대에서 잘 시도되지 않았던 오브제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과 다가올 미래에 인문학적 방향성 제시에 물음을 던진다.
다양한 사이버네틱(Cybernetic)소재와 시대를 넘나드는 오브제의 결합으로 탈곡된 인간의 신체를 무대 위에 들어내고 가능성의 한계를 실험하며, 왜곡된 인류의 모습을 묘사함으로써 도래한 인공지능 시대에서 미래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우리의 방향성과 미래사회에서 ’휴머니즘‘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고민을 담는다.
"어두운 방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방 안에서 두 팔을 휘저으며 앞으로 앞으로 꿈틀거리는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사회’가 만들어낸 개인주의와 자존감 상실 그것으로 파생된 ‘인간소외’라고 요약할 수 있는 지나친 경쟁과 성장 중심 사회의 부작용에 주목하여, 인간이 사회라는 관계 형성망 안에서 사람은 자기의 욕망에 몰두하는 원자(原子)가 아니라 연결된 열린 존재로 서로 얽히면서 해체에서 관계로의 이정표를 제시하여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발레와 몬드리안이 빚어낸 강박과 집념의 새로운 표현"
<강박의 캐릭터 - 소멸> - 발레가 요정과 백조라는 판타지를 넘어 본질이 되는 모습은 무엇일까. 발레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 고전발레 속 주인공 백조와 요정을 파괴한다. 그동안 발레 작품에서 환상적인 캐릭터로 기억되었던 발레 요정과 백조의 파괴는 발레가 인간의 표현한계를 넘어가고자 하는 진화의 욕구와 열망이며, 세상에 아름다운 전달하고자 하는 본질이자 강박일 것이다.
<강박적 반복 - 창조> - 질서와 균형의 공간 그리드 안에서 발레리나의 내적인 강제에 한하여 반복적 움직임이 계속된다. 몬드리안이 사물을 넘어 본질의 선을 창조하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하고 탐구했던 것처럼 발레리나의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선을 찾기 위한 강박적 반복을 표현한다.
"반가(半跏), 새로운 희망을 예감하는 만인(萬人)의 사유지대(思惟地帶)"
전례 없는 변화의 시대는 새로운 사유를 요한다.
넘쳐나는 이미지와 비현실적인 속도의 틈바구니에서 고즈넉한 사유의 시간을 마련하는 일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지만 또한 어려운 일이다.
이에 <반가 : 만인의 사유지>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 특유의 포스처(posture)를 모티프로 동시대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몸’을 제안한다.
관객의 이동과 몰입을 콘셉트로 한 이번 작품은 무용, 매체, 강연, 체험을 가로지르며 반가사유상의 미적·사상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한편, 현대의 존재 방식에 대해 관객과 함께 성찰하고자 한다.
"두려움과 불안으로 불완전한 우리, 그리고 그 안에서의 쉼없는 행보로 찾아내는 순수 존재로써의 우리"
무엇이 우리를 검은 그림자로부터 달아나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검은 잔상에서부터 달아나게 하는가?
시간과 공간이 다른 인물들을 설정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토끼는 인간에게 친숙함과 동시에 이상한 세계로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