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안녕하십니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종관입니다. 2018년 부임 후 첫 발간을 시작한 연차보고서가 어느덧 네 번째 발간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 환경 속에서 예술 현장의 위기 극복을 함께하며 예술이 우리 삶에 차지하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해였습니다.
먼저 저희 위원회는 끝나지 않은 코로나19라는 가혹한 환경 속에서 기초예술 분야의 지원을 더욱 공고히 하며 예술 현장의 버팀목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문화예술계 피해 극복과 문화 수요 견인을 위한 특별재원 897억 원을 확보하여 창작활동 80억 원, 일자리 451억 원, 생활 안정 155억 원, 소비 촉진 211억 원 등 분야별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예술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다양화했습니다. <한국판 뉴딜 2.0> 그린뉴딜 정책시행을 계기로 문화예술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성과지표를 적용하였습니다. 공정 보상체계 실태조사부터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 TF 신설, 예술단체 성희롱·성폭력 예방 가이드라인 배포 등 문화예술 분야의 공정 환경을 조성해 나갔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 예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팬데믹 시대의 일상을 예술로 기록하고 온라인으로 향유하는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사업을 통해 재난을 창작의 기회로 만들었고, ‘예술로 치유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예술로 위로하고 치유하며 사회적 역할을 확대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며 예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확대하고자 노력했 습니다.
문화예술 분야 사각지대도 꼼꼼히 살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차상위계층,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연중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총 197만 명 대상 1,401억 원의 문화누리카드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권리구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편리하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자동재충전 제도를 운영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안정적 문화복지망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의 <자율운영 보장 공동선언>을 통해 예술정책 거버넌스의 중심으 로서 재도약 할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블랙리스트 사태로 예술 현장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과오를 반성하고 합의제 위원회로 전환한 기본 정신인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재확인하였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앞으로도 정책을 수립하는 문화체육 관광부와 예술계를 잇는 가교로서 자율성과 다양성 가치를 존중 하며 이 선언의 정신을 이어갈 것입니다.
끝으로 비록 짧은 보고서이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예술 현장과 소통하며 예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기관의 진심이 보고서로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자료가 많은 사람들에게 긴요하게 활용되길 기원합니다.
2022. 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종관
자료담당자[기준일(2022.12.27.)] : 정책혁신부 조준형 061-900-2146
게시기간 : 22.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