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노마딕 프로젝트 참여작가 전시 [노마딕 가든 Nomadic Garden 展]
▷ 인도 도자 작가 5명, 한국의 문화와 사회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으로 제작
- 올여름 인도 예술가가 빚은 현대도예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오는 17일(토)에 개막한 「노마딕 가든」展이 바로 그것.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노마딕 프로젝트의 일환인 <인도 세라믹 레지던시>에 선정된 마니샤 브하타차르야(Manisha Bhattacharya) 등 5명의 인도도예작가들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지난 7월 14일부터 머물러 왔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 작가들은 지난 5주간 한국의 자연, 사회, 문화로부터 받은 영감을 가지고 작업한 창작물을 대중에 선보였다.
- <인도 세라믹 레지던시>에 참여한 5명의 인도 작가는 도자 강연, 위크숍, 리서치 투어 등을 소화하는 바쁜 일정 중에도「노마딕 가든」展 전시를 위해 작가정신을 불태우며 굵은 땀을 연신 흘렸다. 이질적인 문화, 무더운 날씨, 쉴 틈 없는 레지던스 일정이었지만 작가들이 모인 곳에는 웃음과 진지한 토론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음식에도 거부감 없이 잘 적응한 작가들은 인도가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한국이 좋다.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많아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다.”고 답했다.
- 지난 5주간 충실히 빚어진 16여점의 조형작품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야외 정원에 설치되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전시 공간에 따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였다. 한국과 인도의 상호관계를 메시지로 담은 ‘인도, 한국 땅에 씨앗을 뿌리다’ 부터 ‘거북이 가족’, ‘씨앗 주머니’와 같은 친숙한 이름의 작품까지 그 주제와 형식이 다양한 현대도자들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작가들의 작품 진행 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사진도 함께 선보임으로써 관람객의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되고 있다.
- 이번 전시에 발표된 작품들에는 인도 특유의 색채와 구성을 바탕으로 한국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가미되어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많았다.「노마딕 가든」展의 전시 담당자는 “한국에서 인도의 도자작품을 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의 소도시인 김해에서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인도의 현대도예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과 인도의 만남, 낯설지만 즐거운 이 만남에서 한국과 인도의 차이와 조화를 찾아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주요 감상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올해는 한국-인도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특히 김해와 인도는 가야 건국신화에서부터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가 인도 아유타 왕국의 허황옥 공주와 결혼하여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됐다는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맞아 개막행사가 있는 17일에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는 인도전통무용 바라뜨나뜨얌(Bharatanatyam)이 공연되어 큰 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인도국립예술원인 '랄릿칼라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Arts)'의 위원장과 한국-인도 문화교류기관인 ‘인코센터(InKo Centre)'의 디렉터 등 인도 현지 인사를 비롯해,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의 관계자 등이 참석하였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노마딕 프로젝트는 ‘유목민’, ‘방랑자’라는 뜻의 용어인 ‘노마드’의 개념에서 온 것으로, 예술가들이 제한된 공간을 넘어 새로운 예술언어를 만들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아 2008년부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인도 뿐 아니라 몽골, 바이칼, 남극, 이란, 호주 원주민마을 등에서 한국 예술가들이 다양한 창작 프로젝트를 펼친 바 있다. 오는 12월에는 한국 작가 5명이 인도 첸나이 지역에서 ‘물’을 주제로 한 예술 및 사회참여 프로젝트를 작업할 예정이다.
-
전시개요
[ 전시개요 ]
- 전 시 명 : 노마딕 가든 Nomadic Garden 展
- 기 간 : 2013. 8. 17(토) ~ 9. 1(일), 총 16일간
- 규 모 : 도자조형작품 16여점 내외, 기록영상물 2점
- 장 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6갤러리, 야외정원(아티스트 가든)
- 참여작가 : 마니샤 브하타차르야, 샨타누 제나, 쉬탄슈 마우랴, 수프리야 메논 메네케티, 고피나쓰 수바나
- 주 최 : 김해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도 인코센터(InKo Centre)
- 주 관 :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 후 원 : 인도 랄릿 칼라 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Arts)
|
- ※ 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부 (02-760-4745)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전시기획팀 (055-340-7003)
사진설명 : 참여작가의 작업 사진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고피나스, 마니샤, 샨타누, 수프리야, 쉬탄슈
사진설명 : 가스 가마에 작품을 굽고 있는 인도 작가들
사진설명 : 최성재 교수(한국전통문화대)의 워크숍
사진설명 : 전신연 교수(미국 타우슨대)의 워크숍
사진설명 : 인도작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입주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입주작가들이 함께한 시간
사진설명 : 전시 개막 기념 점화식
사진설명 : 작품 설명 중인 인도 작가 수프리야 메논 메넨케티
자료담당자[기준일(2013.8.19)] : 사업평가부 이재일 02-760-4538
게시기간 : 13.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