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만나는 김초엽 소설가·진은영 시인 … 예술위, 한국문학의 오늘과 내일의 만남 개최”

- 청소년들이 직접 뽑은 2023년 오늘의 추천작가 김초엽 소설가·진은영 시인
- 리딩클럽과 북토크, 추천작품집 출간까지 연계된 청소년 문학축제의 장 열려…

[왼쪽 사진-김초엽 소설가, 오른쪽 사진-진은영 시인(촬영_(c)손엔)]

오는 9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원회)는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대담자로 참여하는 북토크를 개최한다.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 북토크는 대국민 문학 페스티벌인 ‘문학주간 2023’을 맞아,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학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뽑은 오늘의 추천 작가인 ‘김초엽 소설가’와 ‘진은영 시인’을 초청하여, 6명의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작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사회자로 특별 출연하여 행사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예술위원회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문학 창작 활동과 문학적 소통을 연결하기 위하여 2005년부터 청소년 문학 플랫폼인 ‘글틴(https://www.munjang.or.kr/teen)’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8월, 예술위원회는 문학에 관심이 깊은 글틴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늘날을 대표하는 추천 도서와 작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두 차례의 조사 결과, 김초엽 소설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허블, 2019)과 진은영 시인의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문학과지성사, 2022)가 선정되었다.

이어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스무 명의 글틴 청소년들이 ‘온라인 리딩클럽’에서 만나 세부 작품에 대해 소감을 나누고 추천의 글을 썼다. 추천 작품으로는 김초엽 소설가의 단편 소설인 「감정의 물성」과, 진은영 시인의 「청혼」, 「당신의 고향집에 와서」, 「사랑의 전문가」, 「파울 클레의 관찰일기」, 「그날 이후」,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죽은 엄마가 아이에게」 등 8편의 시가 뽑혔다.

리딩클럽의 모더레이터를 맡은 문부일 소설가는 “흥미 위주의 작품보다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보인 작품들이 추천 도서에 많았다”며, “글틴에서 활동하는 청소년들의 문학적 눈높이를 가늠할 수 있었다”고 평하였다.

북토크는 두 작가의 작품 낭독을 비롯하여 작가와 청소년들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김초엽 소설가의 「감정의 물성」과 진은영 시인의 「청혼」외 8편의 시를 중심으로, 글틴 청소년의 추천사와 작품에 대한 질문이 오가며 문학적 정취를 한껏 더 돋울 예정이다.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일정한 루틴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초엽 소설가의 말처럼, 예비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작가들의 조언도 이어진다.

청소년의 시선에서 읽은 반짝이는 추천사와 진지한 문학적 질문들, 그리고 김초엽 소설가·진은영 시인의 정성스러운 답변은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 추천작품집’인 『우리는 감정의 물성을 사랑하고』(마음이음, 2023)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집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온 마음으로 쓴 글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다는 점에서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

글틴의 추천을 통해 이번 북토크에 초청된 작가들도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친다. 진은영 시인은 “청소년들은 현재의 독자이기도 하지만 미래의 독자이기도 하므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작품이 꽤 긴 시간을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들과 이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많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소회를 밝혔다.

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이번 북토크와 작품집 출간을 두고 “한국문학의 ‘오늘’을 가늠할 수 있는 작가님들과 ‘내일’의 한국문학을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의 만남”이라 평하며, “청소년들의 문학적 갈증을 글틴이 채워 줄 수 있도록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앞으로도 청소년과 문학의 접점을 더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글틴이 뽑은 2023 오늘의 문학> 추천작품집은 북토크 당일 참여자에 한하여 현장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23.9.18.)]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90
게시기간 : 23.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