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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0년 인미공 창작소 1기 입주팀 쿨라(Kula!) 결과보고전시 《도끼와 모조 머리들 Axe and Dummy Heads》 2021년 2월 20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

  • 조회수 4111
  • 등록일 2021.01.29

2020년 인미공 창작소 1기 입주팀 쿨라(Kula!) 결과보고전시 《도끼와 모조 머리들 Axe and Dummy Heads》
2021년 2월 20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

- 다원예술 창작 활성화 사업 ‘인미공 창작소’ 1기 입주팀의 결과보고
- 순환적 선물 교환 제도에서 착안한 작업과 질문의 순환 방식을 통해 결과물에 이르는 창작 과정과 경로에 주목
- 영상, 조소, 퍼포먼스 작가 3인이 서로의 매체적 관점을 교환하며 작업의 융합 방식과 접점을 살펴봄


▲ 도끼와 모조 머리들 Axe and Dummy Heads 포스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는 2020년 인사미술공간 인미공 창작소 1기 입주팀 쿨라(Kula!)의 결과보고전시《도끼와 모조 머리들 Axe and Dummy Heads》을 2021년 2월 20일(토)까지 종로구 원서동 인사미술공간(관장 임근혜)에서 개최한다.
  • 인사미술공간은 장르화 예술의 경계를 벗어나 다양한 예술적 가치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창작 활동 및 창작 공간 지원을 위한 사업 ‘인미공 창작소’를 신규 도입했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 융합형 창작물을 생산하는 과정 중심의 플랫폼으로, 작가 개인이 아니라 창작 집단으로 활동하는 팀을 집중 지원한다.
  • 2020년 5월에 첫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75건의 서류 심사 및 인터뷰 심의를 통해 최종 입주팀으로 선정된 쿨라는 6개월의 입주 기간 동안 총 5회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과의 튜터링을 진행했으며, 온라인으로 공개된 중간 과정 발표를 거쳐 이번 전시에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창작의 결과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
  • 전시명 ‘도끼와 모조 머리들 Axe and Dummy Heads’은 영화사 최초의 특수효과로 알려진 1895년 영화 <메리 여왕의 처형>에 나오는 한 장면에 사용된 도구들이다. 이 영화는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의 참수 장면을 재현하기 위해 도끼와 모조 인형을 활용하는데, 여왕이 단두대에 얼굴을 대고 있는 장면과 참수 후 얼굴이 바닥에 떨어지는 장면 사이 생략된 시간 동안 영화 촬영장에서는 배우 대신 모조 인형으로 대체하려는 스태프들을 비롯하여 특수 효과를 완벽히 이뤄내려는 다양한 역할과 노력이 존재한다. 쿨라는 이 장면에서 일종의 생략되고 잘려나간 시간 동안 소임을 다하는 스태프들의 움직임, 그리고 현장과 화면의 순간이 닫혔다 열리기를 반복하는 편집적 시간의 작동 방식을 ‘자신의 몸을 깎아내리고 상대의 진영에 섞여 들어가는 모종의 약속’이라고 읽고 이를 자신들의 협업 방식과 연결한다.
  • 본래 ‘쿨라’라는 명칭은 호주 주변의 섬인 멜라네시아 남동구 지역 주민들이 행하는 순환적 선물 교환제도에서 비롯되었다. 영상의 곽소진, 퍼포먼스의 김무영, 조각의 김솔이 작가로 이루어진 쿨라는 각자의 작업이 섞이고 관계 맺는 방식, 서로의 질문이 순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각과 그로 인한 부유물들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 자체를 하나의 방법론으로 채택하여 그 과정 안에서 나타나는 사유와 작업의 결합 양상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왔다.
  • 영상, 퍼포먼스, 조각이라는 각기 다른 매체에 집중해온 세 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각 매체의 고유 언어와 익숙한 감각을 기꺼이 타자의 시선과 예술적 실행에 내맡긴다. 그리고 다양한 부산물로 형성된 결과 안에서 어떻게 서로의 ‘매체 친화적 노하우’가 다른 시선으로 인해 포기되는지를 드러낸다.
  • 세 작가가 서로의 매체적 관점을 교환하는 방식은 작업의 결과물에서 드러난다. 이를테면 김무영 작가의 퍼포먼스 연출과 곽소진 작가의 촬영자로서의 태도가 역전되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김무영 작가와 곽소진 작가가 제시한 이미지들이 김솔이 작가의 물질 실험으로 확장되며, 김솔이 작가의 재료적 탐색이 곽소진 작가의 영상에 등장하는 퍼포머의 의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곽소진 작가의 영상이 김솔이 작가의 작업을 비추는 일종의 장치로 기능한다. 이렇게 서로의 매체적 관점이 기능과 형식면에서 서로 교환하면서 나타난 작업 방식이 이번 전시의 융합적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 한편 전시와 더불어 김무영 작가의 작업 연계 퍼포먼스를 촬영한 영상은 2월 20일 전시 종료에 맞춰 쿨라 홈페이지(http://www.kula2020.com/) 및 인사미술공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전시 관람 가능하고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요일 및 월요일은 휴무이다. (02-760-4608)

자료담당자[기준일(2021.1.29)]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90
게시기간 : 2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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