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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0 창작산실, 시대에 질문 던지는 올해의 무용① 〈평안하게 하라〉 〈BLACK〉 〈플라스틱 버드〉 〈호모 모빌리쿠스〉

  • 조회수 4140
  • 등록일 2020.11.30

2020 창작산실, 시대에 질문 던지는 올해의 무용① 〈평안하게 하라〉 〈BLACK〉 〈플라스틱 버드〉 〈호모 모빌리쿠스〉

- 떨어져 깨질듯한 유리 접시에 투영한 평안함의 의미 〈평안하게 하라〉
- 조명과 침묵, 빛과 신체로 이끌어내는 감정의 시각화 〈BLACK〉
- 플라스틱 먹고 죽은 새, 인간의 이기와 오만에의 경계 〈플라스틱 버드〉
- 휴대폰 보급이 불러온 현대사회의 민낯을 밝히다 〈호모 모빌리쿠스〉

〈평안하게 하라〉
▲ 〈평안하게 하라〉
  • 오는 12월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주최·주관의 우수 창작 레퍼토리 발굴을 위한 대표 지원사업 ‘2020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8개 무용 작품이 차례대로 초연을 선보인다. 그중 12월, ‘올해의신작’의 시작을 알리는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평안하게 하라〉를 시작으로, 노네임소수 〈BLACK〉, 최지연 무브먼트 〈플라스틱 버드〉, 김남식&댄스투룹-다(Da) 〈호모 모빌리쿠스〉 가 1월까지 대학로예술극장·아르코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먼저 만난다.
  • 올해 선정된 8개 무용 작품은 무대를 통해 동시대적 담론을 형성하고, 구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각각의 상징적인 ‘오브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을 여는 작품은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딴 딴따 단)의 〈평안하게 하라〉이다. 단체 대표이자 출연진인 최진한 안무가의 묵상 속에 늘 자리한 “평안하게 하소서”라는 기도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모두의 일상이 평안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작품은 역으로 불안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개인의 심리를 뒤흔드는 불안을 들여다보고, 불안으로 점철돼 불안전해진 삶을 조명하며 ‘평안함’의 궁극적인 상태에 대해 고찰한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보다 주변의 환경, 타인의 기준에 흔들리며 발생한 불안이 곧 개인의 일상을 요동치게 한다는 것과 완벽하지 않은 사회를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내적 조율, 균형의 과제를 금방이라도 떨어져 깨질듯한 ‘접시’를 활용해 이야기한다.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2014년 창단된 프로젝트 그룹, 노네임소수는 〈BLACK〉을 선보인다. 〈BLACK〉은 인간의 여러 감정을 시각화하고, 감정의 비형태적인 속성을 색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안무와 연출을 맡은 최영현 안무가는 ‘조명’의 역할을 부수적인 장치에서 확장시켜 무대 위에서 무용수의 신체와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는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몸과 빛이 충돌하고 대립하며 그려내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극도의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총 11명의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에 대해 기존의 무용작에서 볼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시각적 형태를 제시한다.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 3년 전,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어린 알바트로스의 이야기가 환경사진가를 통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죽은 새와 뱃속에서 나온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무용은 물론 영화와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최지연 안무가는 인간의 이기로 인해 생명력을 잃어가는 자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한 신작 〈플라스틱 버드〉는 인류에 건네는 거대한 경고장과도 같다. 무대 위엔 날 수 있었으나 날지 못한 거대한 ‘날개’가 등장한다. 그리고 묻는다. ‘욕망의 무게를 덜고 날개를 펴 날아오를 수 있을까?’ 한 피아니스트가 환경보호를 호소하며 무너져내린 빙하 위에서 연주를 감행했다면, 최지연 무브먼트는 일련의 메시지를 춤을 통해 실험적으로 전한다. 1월 9일~10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초연으로 선보인다.
  • 또 하나의 신작, 김남식&댄스트룹-다(Da)의 〈호모 모빌리쿠스〉가 ‘올해의신작’ 무대에 오른다. 기획자이자 행정가, 미술가, 작가로 예술적 역량을 확장시켜온 안무가 김남식이 선택한 주제는 ‘휴대폰’이다. 휴대폰 사용이 삶과 밀착돼 일상화된 현대 사회의 새로운 인간형을 일컫는 용어 ‘호모 모빌리쿠스’를 모티브로, 통신기술이 급속하게 보급됨에 따라 야기된 사회적 문제들과 우리 주변에 나타난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화이트큐브 형식으로 연출된 무대에는 남녀 무용수 2인이 ‘휴대폰’을 들고 안무를 펼친다. 한 공간에서 마주보고 있음에도 눈을 바라보지 않고 오로지 휴대폰 액정만을 바라보는 무용수의 시선 처리는 인간성 상실과 더불어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돌아보게끔 한다. 유용함에 취해 점점 파괴되어 가는 일상, 눈 마주치는 일 없는 두 얼굴은 어쩌면 우리의 얼굴이기도 하다. 1월 16일부터 1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관람 가능하다.
  • 2008년부터 시작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지원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206개 작품의 초연 무대를 지원한 바 있다.
  • 2020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창작산실 홈페이지(https://www.arko.or.kr/content/2211)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에서 가능하다. 홈페이지 회원은 20~40%, 창작산실 유료티켓 소지자는 30~50% 할인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매문의 : 02-3668-0007)

자료담당자[기준일(2020.11.27)]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90
게시기간 : 20.1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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