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개요
□ 전시명: 침묵과 빛 사이 Between Silence & Light
□ 전시기간: 2025년 4월 14일(화) ~ 7월 26일(일) / 104일간
□ 전시장소: 모란미술관 야외조각전시장(연못), 백련사 영역(대웅전,산신각, 요사채, 마당)
□ 참여작가: 김기라, 김홍식, 송필, 안형남, 이창원, 윤애영, 문승현(7명)
□ 작품 수 : 48점
□ 장르: 회화, 조각, 설치, 판화, 영상, 사운드아트 등
□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 주관: (사)한국박물관협회 [*지원사업명: 2026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x즐기다]
□ 기획: 모란미술관
▣ 기획의도
모란미술관(관장 이연수)은 기획 전시 《침묵과 빛 사이》를 개최한다. 반목하는 세상에서 미술관이 세상을 잇는 공간의 역할임을 인지하며 기획한 전시이다. 미술관에서는 모란미술관 뒤쪽의 한옥 건물과 마당을 열어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여, 작은 한옥 안에 앉아서 작품을 감상하거나 기단이 높은 건물 바깥에서도 작품 감상이 가능하게 하는 등 기존의 감상 방식을 탈피한 열려진 공간을 보여준다. 작가들은 자연의 공간인 연못에 사운드아트를 설치하고, 죽어서 사라진 고목의 나무등걸에 조각의 꽃을 피워 생명의 순환성과 세상의 연계를 강조하기도 한다. 모든 것을 포용하고 배려하는 것이 어지러운 지금의 세상을 수습하는 것임을 조용한 산책길과 같은 전시장을 걸으며 마음 속에 스미게 한다.
우리가 거주하는 세상은 빛이 있어야 존재가 드러나고, 존재가 있어야 빛을 확인할 수 있다. 빛과 어둠, 빛과 침묵이라는 상반된 개념의 공존은 모든 존재의 평등성을 의미한다. 미술관, 박물관은 그러한 빛과 어둠을 조명하며 진실을 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자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중심과 주변을 두어 소외를 발생시키는 시각에서 벗어나 중심을 해체하고 세상을 연계짓는 곳이다.
모란미술관의 자연적인 풍광이 전시장을 이루는 한옥 영역에서의 전시를 통해 자연과 인공, 예술을 인간 삶, 자신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장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장애, 외국인, 종교, 성별, 나이, 지역과 같은 하찮은 구분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하는 단서임을 깨닫게 하는 작품을 통해 편견과 불안을 넘어서 통합하고 관용의 폭을 넓히는 장을 실현하고자 한다.
조은정 미술평론가는 “역사라는 사건 안에서 시간을 지나오며 얻게 된 교훈은 관용과 포용이다. 인류의 자산인 사상과 몸짓 그리고 기록이 수용된 공간인 미술관과 박물관은 포용의 공간이다. 예술과 일상, 자연과 인공, 성과 속이 함께 하는 모란미술관의 특별한 환경 안에서 차별과 혐오의 본질을 직시하고 분열된 세계를 일소하는 체험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작가 소개
김기라(b.1974)
가천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영국 골드스미스에서 순수미술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영국 킹스린아트센터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제갤러리, 두산아트센터, 대안공간 루프, 보안1942 등 다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제주국제비엔날레, 리버풀비엔날레, 난징트리엔날레를 비롯한 국내외 세계적인 주요 전시들에 참여해 왔다. 조각, 회화, 영상, 사운드아트를 비롯한 작품 제작 뿐만 아니라 기획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수상 이력으로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2024), ‘해외문화홍보 유공자상’(2019),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9)이 있으며, 2015년 ‘올해의 작가상’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다.
김홍식(b.1962)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판화 전공 석사, 조형예술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Wright State University,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한가람미술관, 금호미술관, 파라다이스 집, 캔파운데이션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여수국제미술제 등 국제전에 참여하였다. 스테인리스판을 부식시켜 판화기법을 사용한 부조적인 회화작업을 하고 있다. 현대판화공모전 우수상 수상, 환기미술관상을 수상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진천군립미술관, 코리아나미술관, 한국천주교순교박물관, 모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문승현(b.1975)
미술작가, 기획자, 공연예술 연출가, 옐로우닷컴퍼니 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이다. 협성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마음, 하늘을 바라보다≫(2012), ≪Soul Face≫(2013), ≪침묵 속 이야기를 그리다≫(2018) 등 9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뇌성마비 시각예술작가들의 아티스트그룹 ‘날’에서 활동했으며, 2011, 2012, 2016년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제1회 이원형어워드상(2018), 2016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 올해의 작가상, 제6회 경향미술대전 입선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시집 『고해소 앞에는 등불이 켜져있다』가 있다.
송필(b.1970)
경희대학교에서 조각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영은미술관, 아트센터 쿠, 갤러리세줄, 중국 송장의 상상미술, 베이징 제로필드갤러리 등 국내외에서 20여 회의 개인전과 여러 기획단체전에 참여했다. 구상조각대전 특선, 구본주예술상(2015)을 수상하였다. 장흥조각스튜디오 입주작가(2014~2015), 영은미술관 창작 스튜디오 레지던시(2019~2020)에 선정되었다. 무한한 생명의 순환성에 대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서울 북부지검,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중국 베이징의 폴리옥션과 MANET MUSEUM, 젠다이 MoMA MUSEUM(상하이) 등 여러 곳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안형남(b.1955)
17살 때 도미하여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각과 회화를 전공했다. 시카고현대미술관, 오하이오대학교미술관, 국내에서 소마미술관, 모란미술관 등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백남준과 함께 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었다. 2021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시기에 작품을 설치하였고, 시카고현대미술관 등 여러 기관의 주요 전시에 초대, 참여하였다. 미국의 뉴욕과 시애틀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빛과 소리,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키네틱 조각 작품으로 미국 미술계에 알려져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모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윤애영(b.1964)
이화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인작가로 스스로 ‘영원한 이방인’이라 칭하는 디아스포라 작가이다. 파리 국제예술가촌 삼성아틀리에 1호 입주자로 선정되었으며 프랑스 노르망디 현대미술아트센터, 러시아국립미술관, 스페인 퐁다시옹 메트로눔, 룩셈부르크 갤러리 톡시를 비롯한 세계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였다. 광주비엔날레, 프랑스에서의 아투백-백남준, 아트파리, 그리스 테살로니비엔날레 등 여러 기획전에 참여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창원(b.1972)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뮌스터에서 파인아트를 전공, 졸업하였다. 2004년 독일의 쿤스트뮤지움 솔링엔에서 개최한 베르기셰 쿤스트아우슈텔룽에서 오디언스 어워드 수상, 2007년도에 독일 쾰른의 아트콜론에서 뉴탈렌트에 선정되었으며, 김종영미술관, 성곡미술관, 일본의 모리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사물이 고정불변하다거나, 하나의 진실이 아집과 편견에 의한 환상일 수도 있음을 밝히는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국회의사당, 서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