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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황리에 개최된 4IR 공연예술 컨퍼런스, 무엇을 담았나?

  • 조회수 7278
  • 등록일 2018.01.23

성황리에 개최된 4IR 공연예술 컨퍼런스, 무엇을 담았나?

 

- 가상공간과 공연예술 컨퍼런스 성황리에 마무리
- 컨퍼런스 사전등록 조기 마감, 이른 시간부터 현장신청 대기자 줄이어
- 기조연설자 스티브 딕슨 교수, 디지털 퍼포먼스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양한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황현산)가 지난 18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한 ‘4IR 공연예술 컨퍼런스 (4IR Performing Arts Conference)’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가상공간을 활용한 공연예술 창작과 향유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본 행사의 소식과 함께 사전등록 인원이 빠르게 채워지면서 컨퍼런스의 기대감을 높였으며, 특히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번호표 대기자가 줄을 이어 실제 강연시간에는 바닥에 앉아 관람하는 등 강연을 향한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행사의 기조연설자 스티브 딕슨(Steve Dixon)은 다양한 예시들과 함께 디지털 퍼포먼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공연자가 뉴미디어를 공연에 결합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은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로 다양한 아이디어, 형식, 신체와 공간을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고, 동시에 그러한 뉴미디어가 똑같은 아이디어, 형식, 신체와 공간을 분리하고, 분절하고, 굴절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더욱더 디지털 퍼포먼스에서 관객과 아티스트 또는 소프트웨어의 상호작용이 강해질 것이며, 관객이 예술작품 창작에 직접 참여하는 정도가 커질 것이라 강조했다.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컨퍼런스의 첫 세션은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의 총 책임자 마틴 혼직(Martin Honzik)이 강연을 맡았다 마틴 혼직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눈이 부실 정도이지만 그것이 문화와 사회적 차원에 융합되어 발전된 정도는 아직 부족하다고 디지털 공연예술의 현주소에 대해 짚었다. 이어 마틴 혼직은 예술가들이 “사회의 개척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혼직은 디지털 미디어와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발전, 그리고 소셜미디어가 사회에 가져온 큰 충격으로 공연예술과 미디어 아트의 결합에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가 열렸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의 새로운 기술들은 컴퓨터 게임뿐만 아니라 공연예술가들이 이러한 기술들로 극을 이끌어 가는데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새로운 형식의 예술을 탄생시키도록 야기했으며, 이제는 독립적이고 실험적인 극단뿐만 아니라 대형 극단과 오페라하우스도 이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인 ‘공연예술 디지털을 만나다’에서는 영국의 이머시브(관객참여형)극단인 CoLab Theatre의 프로듀서 버티 왓킨스(Bertie Watkins)가 무대에 올라 “Making Technology A Weapon For Narrative’라는 주제로 VR, AR,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CoLab Theatre의 다양한 작품 사례를 보여주었다. 특히 기술을 접목하여 작품 속 서사(Narrative),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다양한 방식을 짚어보며, 기술을 접목한 이머시브극이 가진 의미와 가능성을 조명하였다.
이밖에 뉴욕 라마마 극단과 서울예대 공동 예술 교육기관인 CultureHub의 총괄 디렉터 빌리 클라크(Billy Clark)가 화상강연을 통해 어떻게 인터넷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물리적 거리에서 구애받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서울예대와 협업을 소개하여 이목을 끌었고, 마지막으로 그래픽 영상과 상호작용하는 해외공연팀 Enra의 무대를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참가자 정새해(미디어 아티스트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 수료)는 “기조연설은 공연예술에서의 미디어 실험계보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미디어와 기계를 가지고 관객과의 적극적 참여와 개입을 실험함으로써 공연의 기존 관습과 전통적 틀을 허물고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갔던 작품의 계보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우리는 장르와 매체의 경계가 모호한 지점까지 도달해있었다. 미디어아트 전공자로서도 공연예술분야의 디지털 퍼포먼스 씬(scene)이 놀랄 만큼 친숙하게 느껴졌다. 특히 VR기기를 일찍이 다루었던 실험공연 영상자료는 현재 360도 VR영상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입장에서는 놀라운 발견이자 귀한 레퍼런스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공연예술의 디지털퍼포먼스와 시각예술의 미디어아트 작품 사례들이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되고 활발히 교류하면서 양 분야의 작품세계가 확장되고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여 영국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는 2012년부터 Digital R&D Fund for the Arts로, 캐나다예술위원회(Canada Council for the Arts)는 작년부터 Digital Strategy Fund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각 국 예술가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도 이번 컨퍼런스로 포문을 열며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가상공간과 공연예술의 창작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장사진
기조연설 - 영상과 맞춰서 강연하는 스티브 딕슨 교수
기조연설 - 영상과 맞춰서 강연하는 스티브 딕슨 교수
세션1 ? 마틴 혼직의 강연
세션1 ? 마틴 혼직의 강연
 

자료담당자[기준일(2018.1.23)]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14
게시기간 : 18.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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