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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2014 전통 재발견 프로젝트 Tradition (Un)Realized 개최

  • 조회수 8863
  • 등록일 2014.09.0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2014 전통 재발견 프로젝트 Tradition (Un)Realized 개최


왼쪽, ‘남음 프로젝트’ 공연 관련 이미지. 오른쪽, 박민희, ‘가곡실격’ 중
2014.09.05~2014.10.03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 필룩스(1층), 세미나홀(3층))
공연 및 상영 아티스트
가린 누그로호, 나딤 아바스+스티브 휴이+친 킹, 박민희, 박찬경, 음악동인 고물, 이양희, 장영규+이희문+정각스님, 정은영, 호 츠 니옌
국제 심포지엄
2014.09.26~2014.09.27
대학로 예술가의 집 2F 다목적홀 (아르코미술관 옆)
기획 : 김현진(아르코미술관장), 장영규(음악감독, 연출가), 데이비드 테(큐레이터, 싱가폴국립대 교수)
주최 : 아르코미술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퍼포먼스, 상영, 심포지엄 세부 내용과 일정은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 참조
아르코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3 110-809
www.arkoartcenter.or.kr
오는 9월 5일부터 한달 간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전통 영역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동시대 퍼포먼스, 영화, 다원예술 형태의 작품들을 다루고 심포지엄을 통해 전통과 동시대성의 관계를 심화하는 "Tradition (Un)Realized"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전통은 “근대가 과거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성립한 것”이면서 “근대가 만들어낸 하나의 권력” 이기도 하다. 특히 오늘날 한국 사회 안에서 전통의 영역은 강력한 기술적 도제와 무형/유형 문화재와 같은 국가 제도를 통해 고착되어 있거나 동시대 문화로부터 상당히 고립되어 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오늘날 소위 우리의 전통으로 보전된 영역들은 종종 근대 영향을 받으면서 삶의 일부가 된 서구 문화보다도 더 낯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즉, 전통 예술 장르들은 오늘날에도 지속 재현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성(contemporaneity)이라는 측면에서는 과거의 이미지를 넘어 어떻게 현재에 살아있는 언어로 생산될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데, 바로 전통을 동시대성 내에서 지속 가능한 담론과 예술로 인지하는 것이 바로 이 프로젝트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 예술 형식과 그 언어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동시대적 언어와 소통되는 예술 형식을 렉쳐퍼포먼스, 춤, 영화 등의 확장된 시각예술로 실험한다. 또한 9월 26일 27일 양일간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은 근대화 과정에서 국가주의와 결합하며 권위화하거나 제도화한 전통 영역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재조명하고 최근 아시아 지역의 통찰력 있는 작업을 함께 살펴 전통에 대한 동시대적 인식과 재창출을 모색하는 하나의 인식론적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전통’ 이라는 개념은 에릭 홉스봄이 주목한 바와 같이 근대 이후 국민국가 형성기에 국가 및 민족을 둘러싼 거대 담론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개념, 즉 구성된 담론이라고 할 수 있다. 베네딕트 엔더슨에 따르면 민족 개념 역시 근대시기에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차이점을 극복하고 단일한 초월적인 소속감을 같는 공동체에 대한 믿음을 추구하기 위해 형성해 낸, 일종의‘상상된 공동체’ 개념이다. 특히 전통은 이러한 상상된 공동체인 민족의 공통분모 요소로 근대 국가 내에서 강력한 기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전통적 삶과 서구화된 근대 사이에서 혼종적 현상을 보이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대한 고찰은 ‘아시아 근대 국가’ 의 구축 과정에서 경계설정 되거나 인위적으로 고립된 ‘전통’ 영역의 문제를 나아가 흥미로운 아시아의 다원적 근대성으로 다루면서 동시대 글로벌 모더니티의 주요 서사로 주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Tradition (Un)Realized"는 전통을 현재 언어로 재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악, 정가 등 전통음악의 장르와 불교의 탁발 수행이었던 건립 전통, 한국춤과 같은 전통 무용, 근대시기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여성들만의 창극‘여성국극’, 음악이 소식을 전하는 매개이자 예술 형식이었던 중국의 남음南音(Naamyam), 아시아 무속신앙 등에 대한 연구와 동시대적 창작물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연 및 시각예술 퍼포먼스, 영화 상영을 마련한다. 가린 누그로호, 나딤 아바스+스티브 휴이+친 킹, 박민희, 박찬경, 음악동인 고물, 이양희, 장영규+이희문+정각스님, 정은영, 호 츠 니옌 등의 아티스트들이 국내와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비빙’ 을 이끌고 있는 장영규 음악감독과 아르코미술관의 신임 김현진 디렉터, 싱가폴 국립대학의 교수이자 큐레이터인 데이비드 테가 각자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리서치 해온 전통 개념과 예술적 실험, 작품 창작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공동기획하고 있다.
퍼포먼스 및 공연 프로그램
Nadim Abbas (홍콩 시각예술 작가, 무대디자이너) + Steve Hui(사운드 아티스트, 연극감독)+ Chin King (zither 연주자) - 중국 광둥지역 남음(南音, Naamyam) 프로젝트 신작 9월 5일/6일 5pm/3pm)
정은영 (여성국극 Lecture Performance 1회 공연, 9월 12일 7pm)
건립 프로젝트 (창작 국악 그룹, 불교음악)(이희문, 정각 스님, 장영규로 이루어진 팀 3회 공연 9월 17/18/19일 7pm)
박민희 (정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이수자, "가곡실격" 2회 공연/ 9월 25/26일 7pm)
음악동인 고물 (7인으로 구성된 음악동인 "국악에 대한 세가지 논쟁" 3회 공연)
이양희 (한국춤, 컨템포러리 댄스 "UnLearn" 2회 공연-10월 2일/3일 7pm)
상영작
박찬경, <만신>(2013)
호 츠 니옌 <4x4>, <Utama>(2003)
가린 누구로호 <Opera Jawa>(2006)
국제 심포지엄
진경환 (한국전통문화학교 전통문화연구소 소장)
전지영 (전통음악 비평가)
박찬경 (작가, 영화감독)
정은영 (작가)
모은영 (영진위 소속, 변사 영화 재현 제작)
David Teh (싱가폴국립대학 영문학 교수, 큐레이터)
Ranjit Hoskote (인도 기반 큐레이터, 시인)
Jalal Toufic (베이루트 기반 미술 작가, 영화감독, 비평가)
Shabbir Mustafa (싱가폴 내셔널 갤러리 큐레이터, 비평가)
May Adadol Ingawanij (런던 기반 연구자)
Ho Tzu Nyen (작가, 연출가, 영화감독)


자료담당자[기준일(2014.9.1)] : 정책평가부 이재일 02-760-4714
게시기간 : 1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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