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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현대무용의 중심지, 벨기에에 소개된 한국현대무용'

  • 조회수 11836
  • 등록일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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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현대무용의 중심지, 벨기에에 소개된 한국현대무용"

1월 23일 저녁 리에주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리에주 극장 해외협력감독 피에르 티스(Pierre Thys)는 이게 바로 벨기에라고 웃음지었습니다. 궂은 날씨에 잠시 걱정을 했지만 리에주 시립미술관은 하나둘씩 모여든 사람들로 이내 가득 찼습니다.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최수앙 작가의 전시 오프닝 사진
이 많은 사람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의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최수앙 작가의 전시 오프닝에 참석하기 위해 미술관에 발걸음을 한 것입니다. 리에주 극장장 세르쥬 랑고니(Serge Rangoni), 리에주 문화담당 부시장 장-피에르 윕켄스(Jean- Pierre Hupkens)등의 소개로 오프닝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최수앙 작가는 2012년 한국과 벨기에가 공동제작한 <병사이야기>에서 가면 제작에 참여한 작가입니다. 관객들은 최수앙 작가의 작품을 흥미롭게 감상했으며 최수앙 작가는 독특한 전시공간에 걱정했지만 새로운 발견이었다며 매우 만족해 했습니다.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최수앙 작가의 전시 포스터
이 날의 열띤 반응은 이어진 한국예술특집행사에서 계속 되었습니다. 아르코와 리에주극장이 공동 개최한 한국예술특집행사는 리에주 극장의 무용 비엔날레 Pays de Danses에 <Korean Focus>를 기획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한국의 젊은 안무가와 대표 안무가의 공연 5편을 소개하는 동시에 최수앙의 작품 전시, 한국안무가가 직접 진행하는 한국 현대무용 워크숍, 한국 현대무용에 대한 컨퍼런스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었습니다.
2014년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김지욱의 <Mist>, 고블린파티의 <I Go>가 무대 사진
1월 24일 리에주 극장에서는 이번 축제 개막공연으로 선정된 김지욱의 <Mist>, 고블린파티의 <I Go>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가득 찬 관객석 앞에 선 한국의 안무가들은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 관람객들은 한국 무용수들의 탁월한 기량과 지금까지 접하기 힘들었던 신선한 공연에 감탄을 표했습니다. 특히 죽음을 모티브로 한 고블린파티의 <I Go>는 한국 장례식의 염습의 과정을 작품에 담아내 관객의 깊은 관심을 이끌어냈습니다.
(좌)문화 센터 로비에서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기다리는 사진, (우)1월 25일 저녁 엔기스 문화 센터에서 또 다른 한국 젊은 안무가, 이재영과 임지애의 공연 소개 사진
1월 25일 저녁 엔기스 문화 센터에서 또 다른 한국 젊은 안무가, 이재영과 임지애의 공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엔기스는 인구 6천명 정도의 작은 도시입니다. 그 날 역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문화 센터 로비에서 몇몇 사람들만이 한가롭게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객석을 매웠습니다.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이 놀라웠습니다. 농구를 모티브로 움직임과 휴식을 그려낸 이재영의 <휴식>과 한국 무용의 움직임이 녹아있는 임지애의 <생소한 몸> 모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습니다.
(좌)2월 13일과 14일 안은미 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폐막공연 사진, (우)리에주 극장 로비에서 사람들이 영상을 보는 사진
2월 13일과 14일에는 안은미 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가 폐막공연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됩니다. 안은미 컴퍼니의 작품은 개막 공연시에도 리에주 극장 로비에서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조금 공개되어 극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세계현대무용의 중심지로 간 한국의 할머니들이 어떤 파장을 만들어낼지 궁금해집니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벨기에 뿐만 아니라 세계 현대 무용계에서 한국 현대무용이 더욱 주목받기를 기대해봅니다.

국제교류부 이성진, raisonjin@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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