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벨기에 현대무용축제에서
한국 대표 안무가 안은미와 젊은 안무가 4인 작품 소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벨기에 리에주 극장과 함께 2014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를 지난 1월 23일 개막하였다. 1월 23일부터 2월 14일까지 3주간 이어지는 본 행사에서는 한국현대무용, 전시, 워크숍, 컨퍼런스 등 한국 현대예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이 행사는 한국의 대표 안무가 및 젊은 안무가의 작품을 소개하여 한국 현대무용을 집중 조명하고, 워크숍 및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현대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공유하여 향후 밀도 있는 공동제작 및 협력의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다.

무용 작품은 리에주 극장에서 2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현대무용축제인 Pays de Danses에 초청되어 공연된다. 한국의 젊은 안무가 공연은 김지욱, 고블린 파티, 이재영 댄스컴퍼니, 임지애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한국의 대표 안무가 공연으로는 안은미 댄스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축제의 폐막작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예술특집행사는 2012년 한-벨 공동제작 “병사이야기”에서 이미 가면 제작으로 참여한 조형예술가 <최수앙>의 작품 전시로 시작되었다. 23일 리에주 시립 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 오프닝에는 20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 최수앙의 작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3주 간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고독하고 힘없는 존재로서의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인체 조각 및 드로잉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4일 리에주 극장에서 진행된 김지욱, 고블린 파티의 개막공연 <Mist>, <I Go>는 리에주 극장장의 인사말로 소개되었으며 김창범 주 벨기에 대사가 참여하였다. 본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객석을 가득 매운 채 공연이 시작되었으며 공연 후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이어졌다. 25일 워크숍은 이재영 댄스컴퍼니가 직접 진행하였으며, 리에주의 전문 무용수부터 아마추어 무용수들을 대상으로 신체훈련과 작품 창작과정을 공유하였다.

28일 컨퍼런스는 주벨기에한국문화원과 협력으로 브뤼셀에서 이루어지며, 한국의 무용 평론가 장인주, 한국 무용수, 벨기에 무용 평론가 및 저널리스트, 벨기에 극장 예술감독 세르쥬 랑고니(Serge Rangoni), 파리 축제 예술감독인 카롤 피에즈(Carole Fierz)와 벨기에 안무가 카린 퐁티(Karine Ponties)등이 참석해 한국 현대무용과 교류와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2월 13일 한국 대표 안무가 공연이자 축제 폐막 공연으로 소개되는 안은미 댄스 컴퍼니의 작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한국의 어머니, 할머니들의 춤을 오랜 기간 리서치 후 전문 무용수와 한국의 어머니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가는 공연으로 한국 초연 후 처음으로 일반 어머니와 할머니들이 벨기에의 무대에 직접 서게 된다.

한국 특집 프로그램의 중심이 되는 벨기에 현대무용축제인 Pays de Danses는 리에주 관객들에게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소개하기 위해 2006년 시작되었으며, 유럽의 세계적 안무가들을 소개하고, 무용 전문가들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5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 특집 프로그램 외에 이탈리아 안무가 비르질리오 시에니(Virgilio Sieni)의 4작품이 소개 된다. 그 외 에미오 그레코(Emio Greco), 파스토라 갈방(Pastora Galván), 조세 몽딸보(José Montalvo),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 미셀 누아레(Michèle Noiret), 토마스 하워트(Thomas Hauert) 등 20여 편의 작품이 축제기간 중 소개된다.

2014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1. 사업개요

• 행사명 : 2014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및 리에주 극장(Théâtre de Liège)
• 주관 : 2014 벨기에 한국문화주간추진단(아시아나우)
• 기간 : 2014. 1. 23(목) ~ 2. 14(금)
• 장소 : 벨기에 브뤼셀, 리에주, 엔기스 등지
  
  

2. 프로그램 및 일정

2014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프로그램 및 일정

구분		일정	내용	비고
공연	대표 안무가 공연	2.13~14	안은미 컴퍼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축제 폐막 프로그램 리에주
	젊은 안무가 공연	1.24~25	김지욱 <MIST>	축제 개막 프로그램 리에주
			고블린 파티 <아이고>
		1.26~28	이재영 <휴식>	엔기스, 브뤼셀
			임지애 <생소한 몸>
	현대 무용 워크숍	1.25	이재영	리에주
컨퍼런스	한국 현대무용	1.28	한국 현대무용의 현황	브뤼셀 한국문화원
전시	조형작품 전시	1.23~2.14	조형예술가 최수앙	리에주 시립박물관

3. 작품 소개

• 안은미 컴퍼니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Dancing Grandmothers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안은미컴퍼니’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돌며 할머니들의 춤을 직접 기록하고 그 몸짓을 담아낸 공연이다. 과거의 시간과 공간을 기억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몸과 몸짓에는 20세기를 살아온 뜨거운 생명력이 있으며, ‘안은미컴퍼니’는 그 생명력을 특유의 신명과 에너지로 바꿔 놓았다. 이 작품은 2011서울아트마켓 팸스 초이스로 선정된 바 있다.
• 고블린 파티 <아이고>, I Go <아이고>는 2011년 대학로 아르코 예술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안무가 임진호가 장례식장에서 장례 안내원으로 잠시 일했던 경험에서 비롯한 작품이다. 죽음이란? 어떻게 죽는가? 신념을 따르는 것인가? 모든 죽음은 슬퍼야 하는가? 인간은 모두가 태어나고 죽는다. 하지만, 죽음의 형식은 선택되어 질 수 없다.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시작은 또 다른 끝을 만든다. 죽음은 무한한 시작과 끝의 반복이다. '고블린 파티'는 2007년 안무가 임진호에 의해 시작되었다. '고블린 파티'는 비범한 능력과 힘을 가지고 있고, 장난을 좋아하는 한국의 도깨비를 상징으로 하고 있다. 단체는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으로 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은 모두 무용수이며 안무가로 활동 중이다.
• 김지욱 <MIST> 김지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 예술전문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용인대학교 무용학과 강사이다. 작품 <MIST>는 영상과 안무가 어우러지는 공간 구성. 안개 속에서 육체와 자아를 찾아가는 감각적인 작품이다.
• 임지애 <생소한 몸>, Raw Material 임지애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안무가로 활동 중이다. 서울예술단과 ‘안애순무용단’의 단원을 역임했다. 한국춤과 현대춤의 간극을 오가며 실험적인 작업을 모색해 왔다. <생소한 몸>은 스스로 그려낸 몸의 실루엣은 반복을 통해 재현되는 공동의 기억과 이미지, 움직임에 의해 점차적으로 뒤틀리거나 다시 쓰여 진다.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움직임, 짓, 모양, 색, 특성, 사실들은 맺어지고, 규정되어지고, 멈추어질 수 없는 몸에 의해 그려지고 새겨지는 동시에 사라진다.
• 이재영 <휴식>, Rest 이재영은 서울예술대학과 한성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한성대학교 무용학과 대학원 재학 중이며, 현재는 ‘지구댄스씨어터’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작품은 휴식의 간절함과 공허함을 농구의 이미지를 부여해 표현 하려 한다. 구기 종목 스포츠의 끊임없이 움직이며 운동하는 공의 이미지와 지속적인 운동으로 인한 지침과 피로를 휴식에 대한 간절함과 휴식의 공허함을 하나의 이미지로 표현할 것이다. 목적을 향해 달리다 어느 순간 나의 신체의 운동이 멈추어 졌을 때 그때의 공허함, 그것이 휴식이다.
  
  

3. 사진자료

2014 벨기에 한국예술특집행사 사진자료

리에주 시내 축제 소개 홍보물	리에주 시립미술관 최수앙 전시 사진
리에주 시립미술관 최수앙 전시 오프닝 현장	한국 젊은 안무가 개막공연 관객석
개막공연 관객석	개막공연을 찾은 김창범 대사
김지욱 공연 장면	고블린파티 공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