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한국문학관협회 공동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이하 예술위)와 한국문학관협회(회장 장윤익)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문학행사가 전국 8곳에서 순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국 순회 문학콘서트의 공식 명칭은 ‘문학카페 유랑극장’이며, 첫 번째 행사가 오는 1월 23일(목) 오후 6시 30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학카페 유랑극장’은 관객들의 생각과 감성을 키우는 낭독공연, 철학 등 다른 장르 전문가의 특별한 해석이 깃든 주제 강연, 강연자 및 작가와의 인터뷰, 관객과의 진솔한 대화로 기존의 문학콘서트에 색다름을 더했다.

예술위와 한국문학관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각지에 60여 군데 문학관은 예산과 운영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일반인 및 문학 독자들에게 다양한 문학 콘텐츠와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국문학관협회와 예술위는 지역 문학관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문학관 홍보를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

‘문학카페 유랑극장’은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실시되며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지역의 거점 문학관에서 각기 다른 테마로 진행된다.

문학카페 유랑극장 프로그램

No	지역구분	거점 문학관	대표자	공동주관(협력) 문학관	비고
1	서울	문학의집(서울)	김후란	한무숙문학관 공동주관
2	경기(양평)	황순원문학관	안 영	잔아문학박물관 공동주관
3	강원(원주)	토지문화관	김영주	박경리문학공원 공동주관	확정
4	충청도(대전)	대전문학관	박헌오	농민문학관(영동) 공동주관
5	전라도(목포)	목포문학관	이명신	강진시문화파기념관(강진) 공동주관
6	경상북도(경주)	동리목월문학관	장윤익	이육사문학관(안동) 공동주관
7	경상남도(진해)	김달진문학관	최동호	경남문학관(진해) 공동주관
8	제주	제주문학의집	김순이

프로그램은 테마로 여는 강연, 문학작품 및 작가 소개(낭독공연, 영상, 실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 테마 토크(작가, 평론가, 인문학자, 예술가 및 독자 대담 형식), 관객과의 대화(질의응답, 퀴즈 등)로 구성되어 있다.

‘문학카페 유랑극장’은 기존에 진행하는 일반적인 문학행사와 형식·내용면에서 몇 가지 차별성을 갖는다. 초대작가 혼자 진행하는 강연이나 특별한 주제 없이 이뤄지는 독자와의 만남 형식을 지양하며, 대신 책을 미처 읽지 못한 관람객들도 작품 내용을 파악하도록 연극배우들이 등장하는 낭독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문학, 철학을 비롯한 저명 인문학자(저술가)들이 해당 작품마다 테마를 정한 후 그들만의 특별한 해석을 덧붙여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행사장을 찾은 일반 관객들로 하여금 해당 작품이 우리 현실에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어떤 질문을 던지는지 곱씹어보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매 행사마다 일반 독자들로 ‘사전 독자 감상단’을 구성, 일반 대중의 시선으로 본 작품 내용 및 세계를 관객 뿐 아니라 초대작가, 강연자가 모두 함께 공유하여 진솔한 대화를 나누도록 할 예정이다.

제1회 ‘문학카페 유랑극장’의 초대작가는 전상국 소설가이며 초대작품으로는 중편소설 「우상의 눈물」이 선정됐다. 전상국 소설가는 강원대 교수를 거쳐 김유정 문학촌 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1963년 소설 「동행」으로 데뷔하여 1996년 한국문학상, 2000년 후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이번 테마 강연은 “길들임-지배인가? 보호인가?”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성장을 위한 책읽기』(학교도서관저널, 2013), 『키워드 인문학』(한겨레에듀, 2011), 『철학 역사를 만나다』(웅진지식하우스, 2005)등 활발한 저술로 철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중동고 철학교사 안광복 씨가 맡아줄 예정이다.

장윤익 한국문학관협회장은 “전국 62개 협회 문학관이 지역문학의 활성화와 대중문예교육 및 인문학분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문화예술의 중추 신경”이라며 “‘한국예술위원회’와 ‘한국문학관협회’가 공동주최로 ‘인터넷, 영상매체, 작가와의 대화가 지역 문학관에서 함께 만나는 이번 행사는 순수예술과 대중이 접목하는 열린 예술의 새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문학카페 유랑극장’, “길들임, 지배인가? 보호인가?”는 2014. 01. 23(목) 저녁 6:30에 원주토지문화관 1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원주 토지문화관과 박경리문학공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진행은 젊은 문화기획집단 신촌콘서트(<여행하는 신촌콘서트> 등 다수 기획)가 맡게 되며,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홍보 카페(http://cafe.naver.com/welcomemunhak), 한국문학관협회 홈페이지(http://www.munhakwan.com), 그리고 예술위 운영 문학 사이트 ‘사이버문학광장(http://www.munjang.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추후 진행될 ‘문학카페 유랑극장’의 행사 일정도 카페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다.

제1회 문학카페 유랑극장 "길들임-지배인가? 보호인가?"

일 시 : 2014. 01. 23(목) 06:30

장 소 : 원주토지문화관 1층 회의실

강연 주제 : 길들임, 지배인가? 보호인가?

테마 강연 : 안광복

초대작가 및 작품 : 전상국 <우상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