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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2013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_「팔꿈치 피아니스트」)

  • 조회수 6918
  • 등록일 2013.12.11
첨부파일

2013년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팔꿈치 피아니스트」



교복을 입은 한 여학생이 단상 위에 올라 다소곳이 인사를 올립니다. 피아노 앞으로 걸어간 여학생은
단정하게 묶은 머리를 살포시 숙이고, 잠시 후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적의 오디션’

2013년 복권기금 장애 예술가(단체) 창작활동 지원사업으로 지원받고 있는「음악으로 만나는 세상」에서 이번 10월에 개최한 전국장애청소년음악콩쿨의 제목이 ‘제1회 기적의 오디션’이었습니다.


2013년 (복권기금)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_「팔꿈치 피아니스트」기적의 오디션 참고 사진1

피아노/성악/관현악·타악의 3개의 분야로 나누어 3곳의 경연장에서 치루어진 이번 콩쿠르에는 여러 장애청소년이 참가하였습니다. 1회라는 제목이 무색할 만큼 탄탄한 사전 기획에서부터 원활한 행사 진행까지 주관 단체의 열정이 곳곳에서 묻어났습니다.

나사렛대학교의 음악 교수로 재임 중인 음악으로 만나는 세상의 이장훈 대표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이해하고 전국규모 음악콩쿨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위해 본 행사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본 콩쿠르에서 유독 주목받는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오른팔이 없는 이 여학생은 오직 다섯 손가락만으로 쇼팽의 에튀드 Op.10 제12번을 연주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눈을 감고 들었을 때 울려 퍼지는 화려한
기교는 열손가락의 연주보다 근사하고 웅장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2013년 (복권기금)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_「팔꿈치 피아니스트」기적의 오디션 참고 사진2

올해 대전예술고등학교 2학년인 최혜연 학생은 방송국 촬영 카메라가 근접촬영을 하는 등 부담스러운 주목을 받으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건반 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듭니다. 강한 엑센트를 주기 위해 오른팔 팔꿈치로 건반을 내려치면 온몸에 전율이 흐릅니다. 정확하고 강력한 그 엑센트는 제 마음을 콕콕 쑤시기까지 했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어찌 그리도 마음을 찌릿찌릿하게 하는지..

장애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불러 일으켜 숨겨두었던 재능을 발굴하고 그 역량을 마음껏 발휘시키면서 아울러 이들에 대한‘인식 개선’에 중점을 뒀던 기적의 오디션은 여러모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 대상 수상의 기쁨을 누린 최혜연 학생의 연주 영상은 KBS2TV 사랑의 가족 2013년 11월 14일
방영분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복지부 천선주, csjj@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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