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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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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문화, 여가생활 기회 제공에 취약계층의 호응 잇따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Before & After 사연공모전> 개최
내 인생의 전환점, 문화이용권 안녕하세요~~!! 저의 삶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문화이용권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일찍 부모님을 잃고 시집 간 언니 집에서 눈칫밥 더부살이로 읍내극장에 창극이나 활동사진 영화가 들어와도 친구들이 구경 가는 것을 부럽게 바라만 보았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결혼 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목구멍에 풀칠하기 위한 발버둥이 문화생활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고, 나이 들어가면서 몸이 병들고 사는 것,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세상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제 손에 들려 쥔 한 장의 연노랑색 카드. 이 가볍고 작은 직사각형의 카드는 산소호흡기가 되어 바깥 세상과 담을 쌓고 있던 저를 담장 밖으로 끌어내었습니다. 죽음과 삶의 공간을 오가는 많은 시간들이 제 몸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던 날들을 제쳐버리고 태양이 밝은 빛을 토해내는 거리로 저를 불렀습니다. 가마골소극장에서 처음 관람한 <오구>. 설마 무슨 영향을 주랴 하면서 갸웃거려지던 고개가 몸조차 꼼짝 못 하게 만들면서 연극 속으로 저를 휘몰고 갔습니다. 사람의 목숨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맡겨진 운명을 거부하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을 준 연극이었습니다. 코믹하면서도 눈물을 흐르게 한 첫 관람으로 연극에 반하여 한 달에 한 두 번은 꼭 공연장을 찾게 됐습니다. 그리고 공연장을 가면서 이웃의 홀로 계시면서 문화이용권 혜택을 보지 못하시는 할머니와 형님들 또는 좋은 일들을 하는 아우들을 데리고 가서 같이 공연관람을 하고 돌아올 때 공연내용에 대한 토론도 진지하게 하며 문화카드를 발급받으시게 안내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정문화회관에서 공연한 김장수씨의 <저 바다에 누워 특별콘서트>를 시각장애(1급)가 있는 아우의 손을 잡고 관람을 했습니다. 시야가 안 보이는 아우는 좌석을 앞으로 당겨달라고 하는데 너무 많은 관람객들로 인하여 앞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음악이 울려 퍼지고 김장수씨의 인사가 끝나면서 공연이 시작되자 양 손을 위로 들어 좌우 앞으로 흔들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을 흔들면서 춤을 추기도하며 박수를 치는데 너무나 즐거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날씨가 영하의 추운 날씨였지만 사람들은 추위와는 상관없이 '저 바다에 누워‘를 부르면서 박수ㅡ 춤을 추는데 나중에는 아무도 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이 없는 듯 했습니다. 심한 낯가림과 남의 시선을 민감해하는 저도 그날은 반미치광이가 되어 목청을 높여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녀시절 좋아했던 가수 박인희 씨는 어쩜 그리도 목소리가 그대로인지.. 봄이 오는 길은 제가 가슴에 묻어놓고 시시때때 부르는 노래인데 그 날 너무 새로웠고 김장수씨 박인희씨 모두 건강하시게 좋은 일 많이 하시고 계시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시각장애가 있는 아우도 공연이 끝나자 눈물을 글썽이며'아무도 내게 이런 공연 보러가자고 안하는데 언니가 데려와 오늘 좋은 공연관람하게 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되풀이 하였고 저 역시도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또한 나눔티켓의 지원으로 부산문화회관. 시민회관. 가마골소극장. an아트홀, 국립국악원. 등에서 유익한 공연들을 관람하였으며 또한 어려운 환경에 비싼 서책을 구입할 수 없었는데 문화카드로 인터넷서점에서 읽고 싶은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읽고 있습니다. 제가 대인기피증이 있어서 사람을 외면하고 경계하며 의심하고 공포심을 느끼기 때문에 공중장소가 불편했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했던 저의 지난날을 털게하시고 이모든 인연이 이루어지도록 문화카드를 보내주신 관계자분들과 선생님들께 재차 감사드리며 문화이용권에서 진행하는 모든 혜택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문화이용권 회원 여러분들께도 저와 같은 행복 함께 하시길 바라며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자료담당자[기준일(2013.5.7)] : 사업평가부 이재일 02-760-4538
게시기간 : 13.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