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아르코국제공연예술전문가시리즈 국제연기 워크숍
- “ 내 생애 최초이자 최고의 경험을 준 아르코!”
글 : 김봉성
※ 본 후기는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 교육참여후기 이벤트에서 1등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제 생에 처음으로 경험해본 연기 워크숍이 벌써 3주나 지나갔네요. 물론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이라 학교에서도 배우고 있지만, 정말 잊지 못할 몸과 마음에 큰 가르침을 남긴 말할 것도 없는 최고의 워크숍이었습니다.
워크숍 전날 이해랑 극장에서 에스터 채 선생님께서 이번 워크숍에서 저희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써 본인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공연을 하신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영어로 하는, 타국어로 하는 연극은 본적이 없는 제게 적잖이 충격이었고, 후에 해외에서 일을 하고 싶은 저에게 무척이나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서 에스터 채 선생님께 워크샵 수업을 들으러 오신 분들이 저를 제외하고는 학생이 한명도 없고, 현역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거나 학생을 가르치시는 선생님이셔서 무척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 정도의 오랜 경력을 가지고 연기를 해왔으면, 다른 사람에게 연기를 배운다는 것을 멀리할 줄로만 알았는데 저와 같은 학생의 위치에서 연기 워크숍 수업을 들으러 오신 모습을 보고, 진짜 배우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서 크게 배웠습니다.
또한 아르코 예술인력 개발원에서 워크숍 학생들이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갈 수 있게끔 최신식 장비로 저희가 연기하고 배우는 모습들을 촬영해서 저희에게 피드백 해주는 시간은 정말 저희가 저희 스스로를 볼 수 있어서, 귀로 듣는 수업보다 더욱 신선하고 효과적으로 자기계발 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쯤 뒤에 그 때에 워크숍을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여서 뒷 풀이(?)를 한다고 했었는데 엄청 기다려져요.! 함께 했던 시간이 불과 3일밖에 안되고, 몇몇 분들은 외부 스케줄상 하루, 이틀정도만 함께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그 후에 단체 메시지 방을 만들었는데 다들 바쁘셔서 연락이 서로 소원하네요. 에스터 채 선생님도 함께 다시 뵙고 싶지만 워낙 바쁘신 분이라, 나중에 꼭 미국에서 일하게 되면 그 때 2012년 10월에 아르코 예술인력 개발원에서 진행했던 워크숍에서 봤던 학생이라고 찾아뵈려고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다들 사정이 있으셔서 워크숍에 참여한 총 17분 중에서 아르코 예술인력 개발원에서 2박 3일간 “숙식”을 하면서 워크숍을 받았던 사람이 저를 포함해서 2명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숙소 시설이 비즈니스 호텔처럼 깔끔하고 편한데다 제공되는 식사 또한 정말 호텔식 부럽지 않게 좋았었는데 다 같이 합숙하면서 연습하고, 서로 간에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에도 아르코에서 이런 유익한 워크숍을 진행할 때에 꼭 다시 지원 할 겁니다! 2박 3일 동안 저희를 위해서 애 써주신 에스터 채 선생님과 아르코 예술인력 개발원 직원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또 뵐게요!
자료담당자[기준일(2012.12.5)] : 아르코예술인력개발원 박성은 02-760-4663
게시기간 : 12.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