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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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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 이하 미술관)은 국제협력기획전으로《인투 더 리듬: 스코어로부터 접촉지대로》를 9월 26일(목)부터 11월 3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취리히, 베를린, 싱가포르, 서울, 제주 등에서 활동하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기반의 작가 11명(팀)이 참여하며,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개막일부터 4일간 진행하는 <워크숍 주간>(9.26-29)에는 11개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 《인투 더 리듬: 스코어로부터 접촉지대로》는 2022년부터 시작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스위스 취리히를 기반으로 출판 및 기획 활동을 하는 비영리 조직 온큐레이팅(OnCurating)의 도로시 리히터, 로날드 콜프 큐레이터와의 협력 주제기획전이다. 온큐레이팅은 온큐레이팅 저널(OnCurating Journal)과 전시공간(OnCurating Project Space)을 운영하며, 큐레토리얼 실천과 전시의 형식 실험을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비평적 담론 생산에 주력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을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 개입, 상황들이 벌어지는 “접촉지대”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 스코어란, 음악, 시, 안무, 시각예술 등에서 행위나 연주, 퍼포먼스를 위한 가이드와 설명의 수단을 말한다. 이 형식은 1960년대 “예술은 곧 삶”이라는 플럭서스 운동의 이벤트 스코어(event score)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타인과 관계 맺기의 형식으로서 ‘스코어’를 활용한다. 온큐레이팅의 <도래하는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이 창작한 스코어 지시문, 매뉴얼과 같은 형식을 축적하고 있다. 스코어 형식은 전시장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일시적인 상황을 만들고,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장려하여 열려있는 공동체를 조성하는 데에 주력한다. 이번 전시는 스코어의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접촉하는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 《인투 더 리듬: 스코어로부터 접촉지대로》는 퍼포먼스적이고 예술적인 행위를 신체적 리듬, 음악적 리듬, 즉 정동과 연관된 것으로 본다. 참여작가 11명(팀)은 퍼포먼스, 안무, 사운드, 영상설치에 기반한 출품작으로 초대를 통한 환대 가능성, 다른 존재와의 공생체 만들기, 공동과 집단의 힘,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공동체의 포용에 대해 탐구한다.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은 리듬이라는 정동을 매개로 집단적인 힘의 응집과 그 잠재성을 드러낸다. 참여작가는 도래하는 공동체를 위한 작은 프로젝트, 마야 민더, !미디엔그루페 비트닉, 산 켈러, 손윤원, 슈틸니만-스토야노비치, 야광, 엘리자베스 에베를레, 여다함, 탠저린 콜렉티브, 팔로마 아얄라 총 11명/팀이다.
□ <워크숍 주간>(9.26~29)에는 참여작가의 작품 연계 프로그램, 스위스 작가와 한국의 콜렉티브가 협력하는 프로그램 등 11개의 워크숍이 열린다. 특히, 오프닝 공연으로 열리는 !미디엔그루페 비트닉의 <4×4 서울 에디션>은 4일 동안의 공동창작 이후, 개막일인 26일에 미술관 야외로비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픈콜로 선정한 시각예술, 미디어아트, 음악, 퍼포먼스,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16명의 공동창작 작업이다.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요리 워크숍, 이원 생중계 퍼포먼스, 사운드 공연, 리서치 워크숍, 참여형 워크숍, 토크 등 <워크숍 주간>이 미술관을 활성화하고 일시적인 접촉과 만남의 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기대한다.
□ 또한, 이번 전시는 스위스 참여작가의 방법론과 개념을 지금의 사회적 의제와 상황 속에서 재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와 협력작가가 참여한다. 대표적으로,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모듈 가구를 제작하는 슈틸니만 스토야노비치의 <모듈러 스트럭처 (에디션 3)>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피스오브피스’가 제작 협력을, 사회적 포용과 지속가능한 실천을 주제로 ‘그린레시피랩’과 ‘예술육아소셜클럽’이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작가 엘리자베스 에베를레와 한국의 여성예술가 네트워크 ‘루이즈더우먼’이 협력하는 워크숍 <간격을 조심하세요!>는 한국의 젠더 불균형에 대한 리서치와 그 변화의 방식을 모색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하은빈, 종달정이 스코어를 재해석한 <스코어 액티베이션> 프로그램이 주말마다 열린다.
□ 임근혜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예술 주체와 관객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의미가 발생하는 접촉지대로서의 미술관의 기능을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밝혔다.
□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전시 및 프로그램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www.arko.or.kr/artcenter/)와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24.9.25.)] : 예술정책·후원센터 백선기 02-760-4789
게시기간 : 24.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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