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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3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기억·공간》2023년 4월 14일부터 7월 23일까지 개최

  • 조회수 1224
  • 등록일 2023.04.14

2023 아르코미술관 주제기획전《기억·공간》 2023년 4월 14일부터 7월 23일까지 개최

-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내 위치한 미술관의 공간·장소성을 동시대 작가의 경험과 사회적 기억을 통해 새롭게 인식하는 전시
- 아르코미술관에 관한 다양한 서사를 담은 회화, 조각, 퍼포먼스, 영상, 사운드설치를 아우르는 23점의 신작으로 구성
- 기존 전시장뿐 아니라 아카이브라운지·프로젝트스페이스·로비·계단·화장실 등
미술관의 안과 밖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예술과 사회의 관계성 재조명
- 미술관을 소리로 감각하는 관객 참여형 사운드워킹 프로그램·DJ 오프닝 퍼포먼스·건축가 워크숍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 마련


[《기억·공간》Memory·Space]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주제기획전《기억·공간》을 2023년 4월 14일부터 7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르코미술관에 대한 동시대 작가들의 기억을 통해 미술관 안과 밖의 다양한 공간을 연결하고 활성화함으로써 미술관의 기능과 역할을 재조명한다. 회화, 조각, 퍼포먼스, 영상, 사운드설치 등을 포함해 국내외 작가 9명(팀)의 23점 모두 신작으로 구성되며, 전시장을 비롯해 아카이브라운지, 프로젝트스페이스, 야외 로비, 계단, 통로, 화장실 등 미술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기억·공간》은 사료를 바탕으로 기술한 제도기관의 공식적인 역사가 아닌, 공간을 매개로 형성된 개인적·사회적 기억을 감각적 매체로 다루는 예술적 기록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아르코미술관이라는 제도 공간, 그리고 미술관이 자리한 공원의 장소성을 다양한 기억과 결부시켜 돌아보고, 오늘날 예술과 사회의 관계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르코미술관이 위치한 장소는 옛 경성제국대에 이어 서울대 문리대가 자리했으며, 1960년 4.19혁명이 시작된 곳이다. 서울대가 관악으로 이전한 후 조성된 마로니에 공원 안, 모더니즘 건축을 대표하는 김수근 건축가의 설계로 1979년 미술관이 완공됐다. 이후 붉은 벽돌 건물은 바로 옆 아르코극장과 함께 대학로의 상징이 되었다. 한국 최초로 동시대 미술을 위한 공공 전시장으로 신축된 미술회관(아르코미술관의 전신)은 1960~80년대 민주화 운동과 1990년대 이후 청년문화와 소비문화가 주도한 사회 변화 등을 목도하며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이러한 다양한 시간의 층을 가로지르며, 미술관과 직접 관계 맺어온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미술관이 오랜 시간을 거치며 목격했을 법한 역사적 순간을 상상해 보기도 한다. 개인의 경험과 역사적 기록 속에 저장되었던 기억은 전시라는 형태로 미술관이라는 공공의 공간에 새로이 소환된다.

작가들은 지난 한 세기에 걸쳐 변화한 미술관 주변에 대한 기억을 파노라마로 연결하고(김보경),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온 문화적 에너지를 1990년대 사이버 문화의 이미지로 표현하고(박민하), 미술관에 대한 개인의 기억과 장소의 서사를 텍스트에 기반한 이미지로 재구성(윤향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관의 시간을 기록한다. 제도기관의 장소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루기도 하는데, 마로니에 공원을 정치적 시위와 거리 문화의 열기가 교차하는 ‘광장’으로 바라보고(안경수), 유기적인 이미지를 중첩시켜 모더니즘 건축물의 견고함에 균열을 내고(황원해), 미술관 내부로 침투하는 사운드를 통해 예술과 일상의 에너지를 교차시키는(이현종)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다. 또한,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에 대한 상상에서 출발한 페이크 다큐멘터리(양승빈), 건물의 물리적 한계를 신체를 통해 감각하고 매개하는 퍼포먼스 영상(문승현), 의자에 앉는다는 행위를 통해 신체와 장소성을 탐색하는 설치작품(다이아거날써츠) 등 예술가와 사회를 잇는 미술관의 매개 역할에 대한 성찰을 다룬다.

이밖에 전시는 관람객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마로니에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아카이브라운지 창가에 설치한 회화, 소리와 함께 미술관의 로비와 테라스를 감각하는 사운드 설치, 필로티 건축 양식을 활용한 전시장 통로의 월페이퍼 작업 등은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제작 설치된 작품이다. 이러한 작품은 개인이 축적해 온 신체와 공간에 대한 기억을 다른 감각을 동원해 재해석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일반적인 관람 동선 외에도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관람 동선 및 사운드워킹을 위한 동선을 별도 마련하여 안내책자에 담는다. 이처럼 다양한 관람 동선의 예시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술관의 다양한 공간이 이용자 각자의 방식으로 다르게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관람객 참여형 행사도 마련하는데, 게스트 큐레이터(손세희)와 SEOM:이 협업한 전시 연계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에서 관람객은 특별히 제작된 소리와 지도를 따라 미술관을 산책할 수 있다. 참여 관람객은 작가와 함께 평소 출입이 제한된 공간을 포함해 미술관 곳곳을 작가와 함께 접근해 보며, 소리를 통해 공간을 자신만의 기억으로 재구성한다. 이 외에도 DJ 사운드 퍼포먼스, 공간 연구 워크숍 등 다채로운 전시 연계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시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및 참여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이외 자세한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www.arko.or.kr/art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23.4.14.)]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90
게시기간 : 23.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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