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17.~12. 10. 작가, 서점, 문학관 등 역대 최다 프로그램 운영

올해로 6회를 맞이한 <2021 문학주간> ‘다시 ON 문학, 우리를 켜다’라는 주제로 9월 17일 (금)에 개최된다. 그동안 대학로를 주축으로 주간으로 진행해온 <문학주간> 행사는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수칙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겼다. 올해는 12월까지 약 삼 개월 동안 전국 규모의 행사를 진행하며 문학을 향유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기약 없이 지속되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되고 있다. 만나지 않고, 모이지 않고, 접촉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 된 사회에서 문학은 소통과 유대의 단절을 잇는 새로운 가능성이다.

고립된 개인의 공간과 시간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학은 그 본연의 특성상 다양한 매체와 함께 발전하며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고 외연을 넓혀왔다. SNS와 개인 방송, 유튜브 채널 등 문학의 생성, 전파, 참여, 향유의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2021 문학주간>은 오프라인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언제 어디서나 문학을 접하고 느낄 수 있는 온라인 축제를 마련한다. 올해의 주제인 ‘다시 ON 문학, 우리를 켜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전자기기를 켜는(ON) 것으로 문학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외된 이들과 우리 주변의 사각지대를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키면서 문학적 거리 좁히기를 실천하는 이번 행사는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체험이 중점 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으며 작년에 이어 온라인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

9월 17일(금)에 열리는 개막식은 박준 시인이 사회를 맡아 영상으로 소개된다.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문인협회 등 주요 문학단체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김하나(작가), 김겨울(북튜버), 안리타(독립출판제작자, 작가)가 세부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진행하면서 문학주간의 주제와 어울리는 도서를 선정해 낭독하는 시간도 가진다.

<2021 문학주간>의 프로그램 중 <작가 스테이지>는 작가가 문학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역량을 펼쳐 보이는 스테이지를 스스로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총 36회, 19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작품 창작은 물론, 작가가 직접 홍보물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자신만의 스테이지를 꾸민다. 9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에서 열린다.

<문학서점 스테이지>에서는 전국 14곳의 동네 책방이 큐레이션한 문학주간의 주제와 어울리는 문학 도서를 만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라이브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2021 문학주간>에서는 북토크와 작가와의 만남을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북토크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많이 진행되었지만, 이번에 진행하는 쇼핑라이브 북토크는 실시간 소통뿐만 아니라 행사 중에 도서가 궁금하면 화면을 터치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문학 향유 방식을 제안한다.

<제3회 독립 문예·출판 페스티벌>은 ‘독립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독립 문예활동을 펼친 창작자와 그들을 응원하는 독자가 온라인으로 소통하며 독립출판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독립 문예활동의 현재와 미래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VR 전시회장도 마련되어 있어 참여한 독립출판사들의 출판물과 공간 등을 어디서나 손쉽게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협력 기관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EBS 라디오 「김새벽 황인찬의 시로 만난 세계」에서 문학주간 특집 방송이 예정되어 있고,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마로니에전국여성백일장, 2021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문학 작가 8인의 작품 낭독회, 월간 읽는 극장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포스트 코로나 희망의 시 콘서트, 영화와 공연으로 만나는 3인의 한국 작가들(가제), 제7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온라인 세미나 프로그램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