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 ARKO 온라인 국제심포지엄‘다시, 연결하기(Re:Connection〉 성료
3월 23일~24일,‘팬데믹 시대의 예술’ 및 ‘팬데믹 시대의 관계, 연결, 교류’를 주제로 온라인 국제행사 개최
- 국제 문화예술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내 및 해외 5개국의 예술감독, 예술가, 문화예술 정책가 온라인 대화의 장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기 제공
▲ 〈2021 ARKO 온라인 국제심포지엄〉 행사 사진
- ‘팬데믹 시대의 예술’ 및 ‘펜데믹 시대의 관계, 연결, 교류’라는 주제로, 3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위원장 박종관)가 주최하고 영국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 주한독일문화원(Goethe-Institut Korea), 덴마크문화청(Danish Agency for Culture and Palaces), 국립싱가포르예술위원회(National Arts Council Singapore) 및 더치컬처 네덜란드 국제문화협력센터(DutchCulture Centre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총 5개 국가가 협력하여 <다시, 연결하기(Re:Connection> 비대면 온라인 국제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 예술위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국제예술공동기금(International Arts Joint Fund)’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던, 이번 심포지엄은 올해로 3번째로 열리는 국제행사로, 예술위의 국제예술공동기금 파트너 기관인 영국·독일·덴마크·싱가포르 및 네덜란드 각국의 추천을 받은 예술감독, 예술가, 문화예술 정책 전문가 등이 기조연사, 발제자로 참여했다.
- 박종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사회적거리두기, 출입국 제한, 락다운 등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며 "예술의 국제교류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어떤 발상의 전환과 성찰이 필요한지 돌아봐야 한다“ 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변화하는 환경과 위기 속에서도 교류를 지속하기 위한 가능성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언급했다.
- 1일차(23일) 에는 ‘팬데믹 시대의 예술’을 주제로, 위기의 시대일수록, 예술과 예술가가 스스로 가진 가치와 사회와의 연결성을 고민하고 실천 할 수 있을지, 아울러, 문화예술 기관 차원에서예술 진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지에 대해 각국의 사례를 통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다양한 관점을 도출하는 시간이었다.
- 마를라 슈투켄베르크 독일문화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세계 문화기관들이 코로나 위기가 예술가와 예술 창작, 문화예술산업 전반의 실존적 질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는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의 다양한 세션에서 다뤄지는 키워드들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기조 강연에서는 시인이자 사회학자인 심보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가 ‘프로젝트와 플랫폼 너머’를 주제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사람만 신뢰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불안이 득세하고 현 시대에, 예술가는 밝은 눈을 가지고 더 오래 들여다보고, 더 오래 생각하고, 더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현재의 긴급한 과제는 예술적 프로젝트와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난제, 한계, 가능성, 전망에 대한 토론과 공유라고 밝히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예술의 위기에서 공적 지원의 개입은 매우 필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조세핀 미샤우 벨기에 코펜하겐 건축 페스티벌(CAFx) 감독은 발제를 통해 지난 해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 페스티벌로 개최했던 긴급한 결정과 전환적 대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향후 건축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두 가지 트랜드는 작업 공간에 대한 필요성과 프라이버시 확보가 개방된 계획형 주거의 형태로 대체하게 되고,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울러, 게레온 크레버, 독일의 조각가이자,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교수는 최근 보트로트 코로나 백신센터에서 개최된 전시를 소개하면서, “사람들은 백신 접종 후 20분간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을 관찰을 하면서 작품을 감상한다“ 면서 ”백신센터에서의 예술작품 관람이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우리가 당면한 암울한 현실로부터 잠시나마 눈을 돌리게 해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 1일차 마지막 발제자로는 영국예술위원회에서 정책 연구 담당을 하고 있는 존 맥마혼이 지난해 1월 영국예술위의 전략적 비전과 핵심 목표를 담은 10개년 전략 ‘Let’s Create‘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창의적 시민·창의적 지역사회·창의적 문화국가의 발판 마련을 위해 포용성과 개연성, 역동성, 환경적 책임성을 주요 과제 키워드로 하여, 팬데믹 종식과 그 이후 영국의 문화예술 증진과 영국의 지역사회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고민과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만연해 있는 불평등,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변혁 등 범세계적 문제 극복을 위해 세계의 예술 공동체가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다양한 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패널로 참여한 네덜란드 마이커 페르베르크 네덜란드 문화&디지털화 연구소 소장과 이진희 예술위 위원이자, 장애여성 공감의 공동대표는 본격적인 토론을 위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의 연사와 실시간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팬데믹 시대 예술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고민과 관점을 도출하는 시간이 되었다.
- 금번 심포지엄은 유튜브(Youtube)와 줌(Zoom)을 통해 한국 및 전 세계 실시간 생중계 되었고 “다른 나라의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분아에서의 고민과 진화 과정을 들을 수 있어 정말 유익했다” 등의 실시간 댓글이 이어졌다.
- 2일 차(24일) ‘팬데믹 시대의 관계, 연결, 교류’ 라는 주제로 팬데믹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교류, 그리고 예술 분야의 국제교류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무엇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떠한 성찰을 하는지, 다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새로운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시간이었다.
- 영국, 덴마크, 싱가포르 및 네덜란드의 문화예술 기관 대표들은 온라인으로 환영사를 보내왔는데, 특히 영국예술위원회 데런 헨리 위원장은 “금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제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하여 공동의 주제를 고찰하고, 새로운 실천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 싱가포르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옹 켕 센 티웍스 감독은 기조강연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디지털 식민화에 대해 새로운 정의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언어를 적절히 구사하지 못하면 코로나19로 등장한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에 어려움이 생기는 등 예술 제작 과정에서도 이동의 제한으로 새로운 디지털 식민화가 등장했다면서, 이런 디지털 식민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이어서, 영국 맨체스터 박물관 관장이자, 문화건강웰빙연합회 이사인 에스메 와드는 팬데믹 시대에 예술이 어떻게 우리를 돌보며, 우리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새로운 관계맺기의 양상을 소개했다. 특히 “지난 해 3월~4월 중 록다운(봉쇄)이 시작되면서, 박물관의 상주 미술치료사를 통해 온라인 미술 치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팬데믹으로 인해 황폐해진 마음 한 켠이 치유되도록, 위기의 상황에서는 서로를 돕고, 공감하며, 연대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아울러,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소재 현대문화기관 마레스의 발렌타인 바이반크 관장은 팬데믹 시대, 예술기관의 디지털화와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지나치게 온라인에만 의존해서는 안 될 것이며, 문화예술 기관은 예술을 향유하는 관객의 감각적 잠재력을 끝없이 자극하며 그 감각을 충족시키기 위한 사명이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 김성희 옵/신 페스티벌 예술감독은 발제를 통해 “그간 예술계에서는 국제교류에 잠재된 식민주의적 시선에 대해 스스로 통렬한 성찰을 했고, 이를 통해서 세계를 평평하게 인식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국제교류가 나아가고 있다”라고 하면서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민족주의, 자국중심주의, 인종주의가 다시 부상하고 있어, 예술은 이러한 분리와 고립으로부터 저항해야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주의를 고집해야 한다”고 전했다.
- 곧이어 개최된 난상 토론에서는 박지선 프로듀서그룹 도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와 쿠오지안홍 싱가포르 씨어터 프랙틱스 예술감독이 패널로 참여하여, 한국, 영국, 네덜란드 3명의 발제자들과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연대와 초국가적 국제교류를 예술을 통해서 실현하기 위해 어떤 것이 요구되는지 등에 대해 새로운 고민과 관점을 도출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 이날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던 지혜원 공연평론가는 “금번 2021 AKRO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연결과 협업, 그 자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떠한 시각에서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새롭게 고민할 수 있었다” 면서 “예술은 시대와 사회의 과제를 풀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근원임을 확인했고,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많은 관점은 팬데믹으로 재편되는 예술계의 뉴노멀 시대에 있어 중요한 초석이 되었다”고 평했다.
- 금번 심포지엄과 관련한 영상자료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결과자료집(2021 ARKO International Online Symposium Report)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 빠른 시일내로 업로드할 예정이다.
자료담당자[기준일(2021.3.26)]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90
게시기간 : 21.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