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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북촌 핫플레이스] 즐거운 서울 나들이! 창덕궁 옆 인사미술공간 [캄브리아기 대폭발] 무료전시부터 북촌 계동길 산책까지~

  • 조회수 4791
  • 등록일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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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핫플레이스] 즐거운 서울 나들이! 창덕궁 옆 인사미술공간 [캄브리아기 대폭발] 무료전시부터 북촌 계동길 산책까지~

 

더운 여름의 끝! 북촌 핫플레이스로 떠나자.
창덕궁에서부터 북촌 계동길 산책까지~
거기에 고궁 옆 미술관 인사미술공간의 무료전시를 더하다!



글. 최나미 에디터

글. 박혜진(에디터)



정말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던 폭염이 끝을 보이네요. 이제 곧 모두가 기다리던 가을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찾아올 텐데요. 그동안 밖을 나설 때마다 우리를 짓누르는 더위 때문에 나들이 한 번 편하게 가지 못했다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이번 여름에는 거리에 사람이 적었다고 하죠. 하지만 더운 바람이 줄어든 지금, 슬슬 바깥나들이 떠나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궁 중 하나인 창덕궁에서부터 북촌 나들이까지. 거기에 9월 15일까지 무료 전시 중인 창덕궁 옆 인사미술공간의 <캄브리아기 대폭발>까지 더한다면? 정말 완벽한 루트가 될 것 같아요!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



조선 시대의 궁궐인 창덕궁은 건축과 조경이 잘 조화된 아름다운 궁입니다. 그만큼 인기도 많죠. 창덕궁 달빛기행 예매가 열릴 때면, 밤의 창덕궁 모습을 보고자 많은 이들이 접속해 예매사이트가 폭주하는 사례도 많고요.

창덕궁은 자유 관람이 병행되는 전각관람과 문화재해설사의 안내를 받아야만 입장 가능한 후원(왕실 정원) 관람이 있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랍니다.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오래전 왕과 왕비가 거닐었을 창덕궁을 돌아보며, 마치 시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느꼈다면, 이제 현실로 돌아오기 위해 궁의 담벼락을 따라 걸어볼까요?

고궁 옆 미술 공간, 인사미술공간



창덕궁 옆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인사미술공간이 있어요. 미술관이 아니라 미술 ‘공간’으로 불리는 이유는 신진작가들이 미술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미술관의 화이트 큐브를 벗어나 창의적 미술 언어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을 위한 공공기관이죠. 그래서 이곳에서는 뻔하지 않은, 창의적인 작품을 매번 만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인사미술공간에 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창덕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거예요. 함께 간 친구, 혹은 연인과 걷다 보면 어느새 돌담길이 끝나고 인사미술공간이 모습을 드러내죠. 혼자 갔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돌담 밖으로 보이는 궁궐을 구경해보세요.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걷는 게 싫은 분들이라면 버스 이용을 추천해요. 안국역 2번 출구에서 ‘종로 01’번 버스에 탑승하셔서 ‘세탁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럼 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한 인사미술공간을 마주하게 되죠.

인사미술공간에서 만나는 무료전시, <캄브리아기 대폭발>



현재 인사미술공에서는 9월 15일까지 <캄브리아기 대폭발> 무료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누구나 들어와서 작품을 볼 수 있죠. 전시가 열린 첫날, 이곳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호기심에 들어와 봤는데, 너무 멋진 작품에 눈과 마음이 모두 호강한 기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번 전시는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수료생인 유영진 작가의 개인전인데요. 이번 전시를 통해 유영진 작가는 사진, 드로잉, 설치, 모음집으로 구성된 <캄브라기 대폭발> 작품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어요.

유영진 작가님은 “서울이라는 대도시 속 다세대주택에서 만나는 부수적인 구조물을 하나의 생물로 은유했다”고 하셨는데요. 어떤 작품이 있는지 잠시만 소개해볼까요?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작가님의 사진과 묘한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사진은 작가님이 찍은 사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골라서 전시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그 사진들 앞에 위치한 이 조형물은 뭘까요? 호기심을 안고 지하로 내려가 봅니다.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아하! 지하에서부터 뚫고 나온 기둥이 1층에 전시된 것이네요. 작가님은 이번 전시를 위해 설치 하나하나에도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요. 지하에서부터 이어지는 이 재미있는 상상력 덕분에 한 층을 구경하고 나면 보고 온 위층을 보게 되고, 다시 이어지는 공간을 또 보고 싶게 만드는 즐거운 전시랍니다.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2층에는 작가님의 드로잉과 표본, 모음집 등을 만날 수 있어요. 모음집은 모든 관람자가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데요. 놀랍게도 이 모음집을 읽고 나면 지하에서부터 작품을 다시 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답니다. 각 작품을 하나의 생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그 설명이 즐겁고 재미있어서 다시 실물을 보고 싶어지거든요.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한 번 들어가서 작품을 보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마법 같은 미술 공간! 특히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서울 도심의 부속물들을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재창조시킨 <캄브라기 대폭발>은 나들이 나온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전시랍니다. 마음 속 감춰져있던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거든요~

이번 전시는 9월 15일(토)까지 계속됩니다. 관람료는 무료!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일·월요일 휴무) 관람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ㅇ 전시명 : 유영진 개인전 《캄브리아기 대폭발(Cambrian Explosion)》
ㅇ 기간 : 8월 17일(금) - 9월 15일(토)
ㅇ 부대행사 : 2018년 9월 1일(토)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
ㅇ 장소 : 인사미술공간(서울특별시 종로구 창덕궁길 89)
ㅇ 관람시간 : 오전 11시–오후 7시(매주 일, 월 휴관)
ㅇ 관람료 : 무료
ㅇ 문의 : 김주옥(시각예술부) 02-760-4723, curatorkim@arko.or.kr

마무리는 북촌 계동길 나들이로!



전시까지 모두 구경하셨다면 마무리는 북촌 계동길 나들이 어떠신가요? 인사미술공간 길을 따라 들어가면 계동길에 닿으실 거예요. 꽤 긴 길이지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니 힘든 줄도 모르고 걸어가게 됩니다.



아름다운 우리 궁을 만나다



지나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가게에서 배를 채우는 것도 좋고요. 멋스러운 장소에서는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지요. 어쨌든 더운 여름의 끝,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폭염으로 움츠러들었던 몸을 이끌고 산책하기에는 참 좋은 코스죠? 서울의 중심에서의 특별하고 즐거운 산책. 꼭 한 번 떠나보세요~



Mini interview
유영진 작가



Q.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수료생 7명 중 5번째 전시를 시작하게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A. 많이 떨립니다. 어제 잠을 좀 못 자기도 했어요. 아쉽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요.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자꾸 들지만, 그래도 오래 노력해서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을 맞이해서 기쁘기도 합니다.



Q.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그냥 자기만의 생각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처음에 서울 도심의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에서 보이는 부수적인 구조물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단순히 그게 귀여웠기 때문이에요. 삐져나와 있는 모습이 제 눈엔 귀엽고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보이더라고요. 작품을 보시는 분들 모두 다른 생각으로 이 작품을 보실 텐데요. 작품 감상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니 편하게 보시면서 떠오르는 느낌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담당자명
백선기
담당부서
예술정책·후원센터
담당업무
기관 및 사업 언론홍보 총괄
전화번호
02-760-4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