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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2톤 비누로 재현된 폐허 풍경, 조각가 신미경의 [사라지고도 존재하는]

  • 조회수 11671
  • 등록일 2018.07.05

12톤 비누로 재현된 폐허 풍경, 조각가 신미경의 [사라지고도 존재하는]

- 예술위, 비누로 조각하는 신미경 작가의 공공미술관 첫 개인전 개최
- 비누 도자기를 포함하여 국내 미발표작 및 신규 프로젝트 선보여
- 7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아르코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열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2018년 아르코미술관 중진작가 시리즈로 조각가 신미경을 초청하여 국내 공공미술관 첫 개인전인 <사라지고도 존재하는>을 오는 7월 5일부터 9월 9일까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신미경은 그동안 비누를 이용하여 그리스와 로마의 조각상을 비롯해 아시아의 도자기 및 불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적 생산물들을 재현해왔다. 그리고 그 특정한 문화적 배경들이 탈각되어 재맥락화된 ‘번역’된 예술품들이 갖는 함의를 비누의 속성인‘닳고 마모되는’양상과 연결 지어 번역과 재현의 불완전성을 작업의 주요 특징 중 하나로 제시해 왔다.
이번 전시는 신미경의 작업들 중에서 주로 국내 미발표작을 선보이고, 신규 프로젝트를 새롭게 소개한다. 이를 위해 비누로 만든 도자기 중에서 토기 형태의 도자기 및 부식된 도자기를 비롯하여, 조각과 건축의 경계에 대한 탐색을 비누 벽돌로 구축한 건축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또한 기존의 관객 참여 작업인 화장실프로젝트(화장실에 비누 조각상을 설치하여 관객들이 비누대용으로 사용) 및 야외 설치 작업인 풍화프로젝트(비와 바람으로 마모되는 조각상) 작업을 선보여 야외-화장실-전시장을 아우르며 물리적, 방법적 전시 형태를 확장시킨다. 그리고 지난 전시들에서 위의 프로젝트 결과로 탄생한 닳고 마모된 비누 조각 일부를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사라지고도 존재하는>은 비누로 표현 가능한 조각의 다양한 형식 외에도, 신미경의 작업이 지닌 내용적 토대를 전면에 드러낼 수 있도록 전시를 아우르는 주제를 ‘폐허풍경’으로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그동안 주로 개별 시리즈로 소개되었던 작업들이 하나의 주제 안에서 유기적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작품의 장식적 아름다움 이면에 ‘문명, 시간성, 장소성, 유물’과 같은 개념이 지닌 함의가 드러날 수 있도록 신작 및 신규 프로젝트 역시 부식되고 유물화된 작업들이 주로 소개된다. 이를 통해 작가의 기존작업과 신작들이 개념적, 형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전반적으로 작업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아가 신작의 제작 과정 및 설치 과정을 담은 영상 도큐멘테이션과 작업의 이해를 도모하는 도록 및 서적들을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작업세계를 일괄할 수 있는 보다 총체적인 전시 경험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신미경은 그동안 국내 성곡미술관, 몽인아트센터, 국제갤러리, 스페이스K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중국 상하이의 학고재갤러리, 영국 런던의 헌치오브베니슨갤러리(Haunch of Venison, London), 벨톤하우스(Belton House), 영국 국립공예디자인미술관(The National Centre for Craft & Design), 브리스톨시박물관(Bristol Museum)에서의 개인전 및 대영박물관에서 진행한 다수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또한 2008 난징트리엔날레, 2011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등의 비엔날레를 비롯하여 2008 바젤아트페어 등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주최의 ‘올해의 작가상’ 4인에 선정되었으며, 2015년 싱가포르 푸르덴셜아이어워즈(Prudential Eye Awards) ‘베스트 신진 조각가상’을 받은바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연계행사로 총 3회의 강연시리즈와 2회의 토크, 2회의 워크숍을 마련하였다. 우선 작업의 주요 키워드인‘번역’,‘시간성’을 주제로 한 강연 <동시대 예술의 실천, 그리고 포스트프로덕션>, <조형예술과 시간성>과 동시대 조각의 경향을 살펴보는 <관계하는 것들: 동시대 조각의 흐름>이 전시 기간 중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작가 및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토크를 비롯하여‘나만의 비누 만들기’를 주제로 일반 관객 대상 비누캐스팅 워크숍이 서울과 나주에서 한 차례씩 진행된다. 전시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관람 문의 :02)760-462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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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프로젝트 [폐허풍경], 비누, 가변크기,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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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화된 시간:브론즈], 비누, 메탈파우더,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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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시리즈], 비누, 바니시, 피그먼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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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프로젝트], 비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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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담당자[기준일(2018.7.5)]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14
게시기간 : 18.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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