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함께하는 공공도서관.
지역주민의 문화 활동을 위해 함께 노력했던
즐겁고 행복한 1년을 총결산합니다!”

여러분은 문학을 사랑하시나요?
책 속에는 우리가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다양한 세계가 펼쳐져 있고, 그걸 한 번 알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죠. 현실과는 다른 책 속의 세계에 빠지기 위해 우리가 가장 자주 가는 곳은 도서관이 아닐까 싶어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해, 문학을 사랑하는 국민을 위해 공공도서관과 작가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했어요. 전국의 공공도서관에 문인을 상주시켜 지역 주민의 문학 향유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지원하는 사업, 바로 ‘2017년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입니다

지역주민들의 문학 수요를 늘리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의 총 33개의 공공도서관에서 33인의 문인들이 문학큐레이터로 활동했는데요.
7~8개월간 알차게 진행된 이번 사업 기간을 되돌아보기 위해, 지난 6월 5일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2017년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 성과공유 및 네트워크 워크숍이 펼쳐졌습니다!

강원도, 서울,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 방방곡곡의 공공도서관에서 이번 2017년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이 진행되었는데요. 도서관 담당자와 상주 작가들은 이날 워크숍에 참석해 지난해 진행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지원 사업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인지 등 소감을 들려주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7~8개월의 시간 동안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지 들려주는 관계자들의 얼굴은 무척 밝았는데요. 그 얼굴만으로도 이번 사업에 대한 이들의 만족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었죠.

이번 사업에 참여한 공공도서관들은 도서관 특성에 맞게, 혹은 지역 특성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고 해요. 예를 들어 도서관 안에 무대가 있는 도서관에서는 연극 수업을 함께 진행했다던가, 역사 도시의 특성에 맞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역사 교육을 진행했다던가 등등. 도서관과 상주 작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모두 지혜를 모으고, 아이디어를 내놓고, 사업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음을 알 수 있는 발표였습니다.

물론 처음 진행된 사업인 만큼, 다양한 개선 사항도 나왔어요. 7개월 남짓 진행되었던 사업 기간이 좀 더 길었다면 좋았을 거라던가, 진행 과정 중에 이런 부분이 보완되었으면 했다던가, 다양한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는데요. 꼼꼼하게 체크해 온 보완사항을 진지하게 들려주는 관계자들의 모습에서,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이 보다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이번 사업의 높은 만족도는 현장모니터링 현황보고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는데요. 문화리서치피오 대표는 사업 동안 진행한 모니터링 결과 발표를 통해 이번 사업에 보여준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통계를 통해 다시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도서관과 작가, 지역주민이 함께한 시간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이번 사업은 지역 작가의 창작 여건 개선과 도서관을 활용해 지역 주민 및 청소년의 문학 향유 및 창작 기회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사업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앞으로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건데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진행할 여러 사업에 대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인터뷰

Mini interview
서울 은평구 구산동도서관마을
김혜진 상주 작가 & 김윤나 도서관 담당자

Q. 2017년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 운영 프로그램 우수 사례 도서관 및 상주 작가로 선정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저희가 도서관과 상주 작가님의 합이 좋았거든요. 그래서인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이용자분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았어요.
아마 그런 면을 좋게 봐주시고 이 상을 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오늘 사례 발표에서 다른 도서관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를 생생히 느꼈던 터라, 이 상을 저희가 받아도 되는 건지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요. 다음에 또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오늘 워크숍에서 보고 배운 걸 참고해서 더 열심히 운영해볼 생각입니다.

Q. 2017년 도서관상주작가지원사업에 참여한 선배 입장에서, 이후 진행사업을 참여할 도서관에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사업을 진행하는 도서관 입장에서는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작가와 오래 함께할 기회란 아주 특별한 것이거든요. 이용자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도서관이 이 사업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