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자료원 대학로 분원 內‘한상철 기증 코너’개설해 접근성 강화
- 연극관련 국내외 단행본, 프로그램북, 대본, 연간물 등 총 13,784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ts Council Korea, 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 예술자료원은 25일 오후 4시,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연극평론가 한상철(1936~2009) 기증자료 목록집 발간 및 기증 코너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 예술자료원은 故한상철 선생의 소장자료 중 연극 및 예술관련 도서, 프로그램, 대본, 육필원고 등 총 13,784건을 수집했다. 국외서적이 4천 5백여 권에 달하고, 그 중 기원전 5세기 그리스비극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의 대표적인 극작가 희곡집이 1,197권이나 된다. 또한 단일 작가로는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는 셰익스피어 관련 도서는 6백 권이 넘는데 작가론, 작품론, 희곡집 등 다양한 분야가 총망라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70년대 이후의 공연 대본 및 프로그램도 5천 여 건이 넘어 학문적,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 오늘부터 이 자료들은 예술자료원 대학로 분원(예술가의집 2층) 예술자료실 <연극평론가 한상철 기증 코너>에서 이용자 편의를 돕기 위해 발간한 기증자료 목록집과 함께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본 행사에는 故한상철 선생의 유가족, 김윤철(前국립극단 예술감독), 김우옥(연출가, 前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초대 원장), 양혜숙(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이태주(연극평론가, 前서울시극단 단장)를 비롯하여 이상일, 김방옥 등 한상철 선생과 인연이 깊었던 연극분야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 연극평론가 김윤철은 “많은 평론가가 한상철 선생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만큼 그의 비평의 기반이 된 이 기증자료들은 ‘좋은 비평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성실한 답변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자료 기증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평가했다.
- 또한 유족을 대표해 故한상철 선생의 장녀인 한송이(공연기획자)씨는 “아버지가 생전에 가족과 함께 한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함께한 대학로에 기증자료실이 구축된다는 것은 기증 이상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 예술자료원 오영주 원장은 “‘무엇인가 후세에게 남길만한 것이 없다면 결국은 무익한 작업이며 도로(徒勞)에 끝난다.’라고 생전에 말씀하셨던 故 한상철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기증해 주신 자료를 소중히 보존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제공하여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학술적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한편, 故한상철 선생은 여석기, 이태주, 유민영 등과 더불어 국내 1세대 연극평론가로 꼽히며, 연극의 정신을 강조하고 국내에 해외 연극이론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공적으로 2009년에 은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
- 자료를 기증받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은 1979년에 개관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예술자료관(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예술정보관)을 전신으로 하는 국내 최초ㆍ최대의 예술자료 종합 아카이브이다.
사진1. 예술자료원 오영주 원장 인사말
사진2. 기념 영상 상영
-
사진03. 기증자료실 소개(왼쪽부터 김윤철 前국립극단 예술감독, 송형종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오영주 예술자료원장)
자료담당자[기준일(2018.6.26)] : 기획조정부 이준형 02-760-4714
게시기간 : 18.6.26 ~
이 자료는 상업적·비상업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이 가능합니다. 단, 반드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이라는 출처(특히 사진)를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