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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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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글/ 이송하 에디터
추운 겨울이 지나고, 푸른 이파리가 돋아나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많은 분들께서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계실 것 같은데요. 서울 도심 속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이 산책하며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봄의 정취와 문화생활을 같이 누릴 수 있는 곳! 인사미술공간
서울 종로에 위치한 북촌은 고층 건물로 가득한 서울과는 달리 옛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의 한옥마을을 북촌이라 부르는데요. 한옥의 멋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기도 합니다.
북촌한옥마을의 초입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는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북촌의 의미를 전하고,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세워졌는데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북촌문화요일>은 공예 체험 및 연주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보선가 옆에 위치한 북촌책방은 헌책방으로 묵은 책을 사고, 판매하는 것은 물론, 독서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입니다. 또한 다 읽은 책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기증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북촌한옥마을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인사미술공간에서도 책과 관련된 흥미로운 전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개최되는 전시 <픽션-툴 : 아티스트 퍼블리싱과 능동적 아카이브>는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에 참여한 큐레이터 중 전시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2인 중 이한범 큐레이터가 기획한 전시인데요. 한국의 동시대 미술을 ‘출판’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보려는 시도로 기획된 전시라고 합니다.
인사미술공간에 들어서면 커다란 TV화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는 작가들의 작품을 아카이빙 해놓은 아카이브 웹페이지 프로젝션인데요. 여기서 출판물의 사진과 객관적인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한범 큐레이터는 이 아카이빙 웹페이지를 전시 관람 후 마지막 순서로 감상하는 걸 추천한다고 하네요.
지하 1층 전시장
전시는 지하 1층과 2층 두 군데로 나뉘며 총 5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진행됩니다. 가장 먼저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볼까요? 지하 1층 전시장은 각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는데요. 섹션1 ‘ Bookworks’는 “책 혹은 웹 등 대안적인 시공간의 인터페이스를 미학적으로 다루며 그 자체를 픽션으로 자처하는 단독 출판물”을 전시하며, 섹션2 ‘Research Tool’로 섹션1과 비슷하지만 출판을 스스로 완전한 허구로 구성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현실에 대한 매개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2층 전시장
2층 전시장은 3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전시가 진행됩니다.
콜렉티브의 방
잡지의 방 / 퍼블리셔의 방
왼쪽부터 각각 콜렉티브의 방, 잡지의 방, 퍼블리셔의 방으로 나뉘어 각각 섹션에 부합하는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출판’이라는 키워드로 꾸며진 전시답게 전시장은 미술관이 아닌 도서관을 생각나게 할 정도로 많은 출판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전시된 출판물들을 천천히 읽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있답니다.
전시장 곳곳에 묶여있는 천은 2017년도에 진행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