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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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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문학집배원(김기택의 시배달, 이혜경의 문장배달)
5월부터 김기택 은희경, ‘시배달’ ‘문장배달’ 새 집배원으로
시인과 소설가가 뽑은 좋은 시, 좋은 문장을 이메일로 배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와 문학나눔사무국은 2010년도 ‘문학집배원’ 사업으로 ‘김기택의 시배달’ ‘이혜경의 문장배달’을 5월 3일부터 이메일을 통해 서비스한다. ‘김기택의 시배달’은 매주 월요일 아침, ‘이혜경의 문장배달’은 매주 목요일 아침 독자들에게 배달될 예정이다.
시인과 소설가가 전하는 문학의 ‘향기’
문학집배원 ‘김기택의 시배달’은 김기택 시인이 뽑은 시를 1주에 한 편씩 플래시로 제작해 국내외 다양한 독자들에게 월요일 아침마다 이메일로 배달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작품에 김기택 시인의 느낌말을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시를 그림, 사진,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해 움직이는 이미지 플래시로 제작하고 여기에 작품을 직접 쓴 시인의 낭송이 덧입혀져 독자들을 찾아간다.
지난 2005년부터 도종환, 안도현, 나희덕, 문태준 시인 등 국내 최고의 시인들이 집배원을 맡아 국내 최고의 작품들을 배달해 온 이 사업은 현재 42만 명의 이메일 수신 독자 등 매회 100만 명 이상이 열람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시인 김기택은 “시는 저에게 답답하고 지루한 삶을 시원하게 확장시켜 주는 체험을 주었습니다. 시에는 현실에서 오는 슬픔이나 괴로움, 외로움 따위를 즐거움과 아름다움으로 바꿔주는 마술적인 장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를 쓰고 읽으면서 제 삶은 넓어지고 커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상과 시 속의 삶을 오가며 늘 두 집 살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시들을 여러분과 함께 읽을 것을 생각하니 기쁘고 설렙니다.
똑같은 시라도 읽는 사람의 성장 환경이나 체질, 취향 등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주 배달되는 시는 한 편이지만, 여러분이 읽는 순간 수백, 수천 편의 시로 늘어날 것입니다. 한 편의 시가 수많은 마음들과 만나 각기 다른 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다시 태어나는 것은 상상하기만 해도 즐겁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시들이 배달되기도 하겠지만, 가끔은 여러분을 당황하게 하는 낯설고 불편한 시가 배달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시들을 미워하지 마시고 느릿느릿 곱씹어 읽어주세요. 맛있게 감상하는 법도 함께 배달될 터이니 그것을 곁들여서 드신다면 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가 여러분의 생활에 작은 활력이 되기를 바랍니다.“라며 문학집배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혜경의 문장배달”은 시배달과 마찬가지로 소설가 이혜경이 뽑은 소설의 한 대목, 산문의 한 부분을 작가, 배우, 성우들이 생동감 있게 녹음하고 움직이는 플래시로 제작해 매주 목요일마다 독자들에게 이메일로 배달하는 사업이다. 매주 한 편씩 글을 선정하고 거기에 짧은 감상평을 곁들여 라디오 드라마 같은 느낌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어서, 기존에 책으로만 보던 활자의 느낌과는 다른 즐거운 체험이 될 것이다. 기금까지 문장배달 집배원으로는 성석제, 김연수, 은희경 작가 등이 참여하였으며, 이들이 소개한 작품집 중 일부는 서점 판매대 중앙에 다시 전시되기도 했다.
소설가 이혜경은 “여행을 할 때면 혼자 떠나 버릇했어요. 무심코 실려 가던 일상의 물살에서 한 발짝 비껴나 숨을 고르려면 혼자여야 했거든요. 같이 가고 싶은 친구의 마음을 짐짓 모른 척할 수밖에요.
떠날 때의 의연함은 여행지에서 머릿속 시원하게 씻어주는 풍경을 만나면 여지없이 흔들렸어요. 그 고요한 아름다움을 혼자 누리는 게 아까워서요. 그쯤 되면, 누군가에게 이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마음이 바빠지지요. 결국 이번엔 제 쪽에서 전화를 걸어서 와주지 않겠냐고 청하곤 했어요. 친구가 와 줄 수 없는 먼 곳에서는 엽서라도 쓰고요. 나뭇잎의 반짝임,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하늘빛, 남루한 옷을 입고 뛰노는 아이들의 눈망울이 얼마나 맑은지, 등등을 적었어요. 그럴 때면, 제가 본 아름다움을 나눌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기쁘고 고마웠지요.
제 마음에 닿았던 문장을 여러분과 나누려니, 홀로 떠난 여행지의 아름다움 앞에서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바쁜 나날 속, 잠시 틈을 내어 함께하시지 않겠어요?”라며 독자들에게 함께 하기를 당부했다.
※ 문의처 : 문화나눔부 02-760-4767 차주일 chaji@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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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담당자[기준일(2010.4.26)] : 문화나눔부 차주일 02)760-4767
게시기간 : 1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