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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08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

  • 조회수 12243
  • 등록일 2008.06.11

2008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사상 최대 전국 규모 중·고교 시낭송축제

 

 

“시를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하는 학생들에게 수준에 맞는 재미있는 시를 소개하고, 시를 다양하게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울산 회룡중 이주희 교사가 작성한 ‘행사계획서’중에서>

2008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

“시가 낯설고, 어렵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생활하는 여러 구체적인 모습들이 시가 되고, 문학이 되고, 학생들 자신이 곧 개성적인 시인이면서 상상력으로 피어나는 문학인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4개월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자......”

<춘천 봉의여중 김을용 교사가 작성한 ‘행사계획서’중에서>

“국어과 연중수업과 연계하여 ‘시 저무는 풍경’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크게 생존 작가의 다양한 시 맛보기, 특정작가 만나기(시인의 생애, 시세계탐색, 시암송, 아름다운 시구 새기기, 전시회) 등의 사전준비를 한 후 9월에 시낭송회 및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할 것......”

<서울 청량고 이진희, 김승희 교사가 작성한 ‘행사계획서’중에서>

 

“주말만 빼면 300여일 가량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입니다. 이번 시 낭송회를 통해 문학을 진정 가슴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동두천외고 박은혜 교사가 작성한 ‘행사계획서’중에서>

 

"" 전국 53개 중·고교 학교, 5개월 동안, 각기 자발적 행사로 진행

시하면 으레 지루하고 따분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생각하거나 그저 시험 점수를 따기 위해 억지로 공부해야 하는 과목 중 하나로 생각하는 우리 시대 평범한 청소년들. 이런 우리 청소년들에게 모처럼 시를 온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신나게 즐길 기회가 마련됐다. 오는 10월말까지 전국 중고교 53곳에서 열릴 예정인 2008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http://nangsong.munjang.or.kr)가 바로 그것!  

이 축제는 “시읽기-멋대로, 맛대로, 맘대로”라는 행사 부제처럼 우리 청소년들이 모처럼 시험이나 점수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 시를 자유롭게 감상하고 읽고 즐기도록 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문학나눔사무국이 지난해부터 주관해서 진행하고 있는 청소년 축제이다. 일회성 경연형식으로 진행하는 일반적인 시낭송행사와 달리, 전국에서 참가 신청 학교를 모집, 개별 학교에서 각자 구미와 처지에 맞는 계획을 세워 참가신청을 하면, 각 학교에 예산을 지원해, 각자 알아서 자유롭게 문학축제를 열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학교로 선정된 모든 학교(단체)에는 (주)창비, 실천문학, 문학동네 등 국내 대표 문학출판사가 시집 등 문학도서 70여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또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협찬사로 참여, 시낭송축제 마무리행사로 열릴 예정인 청소년시낭송축제 기념콘서트 개최 장소 및 비용을 일체 지원한다.

2008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는 지난 5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86개 학교 및 단체에서 참가신청을 받았다. 86곳에서 신청한 예산총액이 행사 주관기관인 문학나눔사무국 예산을 넘어서는 호응을 보임에 따라 심의를 거쳐 대전 가양중 등 모두 53곳을 최종 참여 학교(단체)로 선정했다. 문학나눔사무국은 개별 학급에서 진행하는 시낭송수업 형식으로 축제에 참여하는 곳에는 최대 40만원, 단체나 학교 차원의 행사로 진행하는 곳에는 최대 70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학교 면면을 살펴보면 대안학교부터 실업계학교, 일반 중고교까지 다양하다. 내용 역시 ‘시음악극’ ‘시연극’ ‘시가요제’ ‘작가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지역연합축제’ ‘시낭송경연’ ‘핸드폰 ucc 페스티벌’ ‘시영상제작’ ‘주민,학부모 한마당’ ‘시읽기 대행진’ 등 각양각색이다. 오는 10월 말까지로 예정된 개별 학교(단체) 시낭송축제를 마치고 나면 11월 22일에는 서울 안국동 현대그룹 본사사옥 공연장에서 시낭송축제 참가자들끼리 모여 그간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즐기기 위한 청소년시낭송축제 기념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과제? 절대! 그냥 랩처럼, 유행가처럼, 흥얼흥얼, 주절주절, 맘껏 즐겨!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는 단순히 점수 따기 수단이 아닌 시읽기, 의무나 강요가 아닌 시읽기, 수용자들의 자유로운 해석과 창의적 표현이 중심이 되는 시읽기가 우리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키우는 것은 물론, 미래 한국문학을 위한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작했다. 행사를 처음 기획했던 2007년 가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무국을 비롯 행사 주관단체들은 워낙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많은 부담을 느끼긴 했지만 행사취지가 좋은 만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 2개월여 만에 300개 가까운 청소년 시낭송 UCC가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이들에 의해 시가 게임으로, 랩으로 춤으로, 뮤직비디오 등으로 변했다. 각 학교 현장은 모처럼 시와 더불어 아이들과 교사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우선 각 학교에서 행사를 직접 주도할 교사들의 다짐이 다부지다. "낭송에 따라 시의 느낌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실감하게 하고 싶다” “밤늦은 과외로 지친 아이들에게 마음의 즐거움을 선물로 주고 싶다” “시가 삶속에 일상 속에 함께 하는 것임을 느끼게 하고 싶다” “인생의 고비마다 시로부터 힘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 “시와 친하게 만들고 싶다”, 이것이 바로 2008 전국청소년시낭송축제 참여 학교로 선정된 교사들이 참가신청서를 통해 밝힌 포부와 희망이다. 이들의 이 소박한 꿈은 과연 이뤄질 것인가. 오는 6월부터 10월 말까지 모두 5개월간, 전국 53곳에서 펼칠 시낭송축제의 여정과 내용, 그리고 결과를 함께 주목해보자.

    

문의 : 문화나눔추진단 문학나눔사무국 안현미 02-760-4690

게시기간 : 08.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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