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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스즈키 타다시(鈴木忠志)의 <엘렉트라(Electra)>

  • 조회수 15982
  • 등록일 2008.08.21

스즈키 타다시(鈴木忠志)의 <엘렉트라(Electra)>
 

 

 

 

세계 도처에서 자행되는 무자비한 폭력에 대한 거장의 묵직한 메시지!!

“목적이 살인을 정당화 할 수 있는가?”

 

일본의 세계적인 연출가 스즈키 타다시 연출의 한·일 공동제작 프로젝트

 

<엘렉트라(Electra)>

 

한국의 아르코예술극장(극장장 최용훈),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베세토연극제한국위원회(대표 구자흥)와 일본 SCOT(Suzuki Company Of Toga) 가 합동으로 제작한 작품 <엘렉트라 >가 2008년 10월2일-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10월 10,11일 양일간 아르코예술극장에서의 공연으로 그 첫 선을 보인다.

2008년 1월, 스즈키 타다시가 직접 내한하여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한국 배우 16명을 선발하였다.

무려 2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은 일본 토가 예술촌에서 연습을 진행한다. 선발대 4인은 이미 7월 29일 출발하여 스즈키 매소드를 연습중이고 나머지 12인도 8월 22일 출발하여 연습에 합류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2002년 ‘마라와 사드’로 내한 공연을 한 바 있는 유리 류비모프가 이끄는 타강카 극단의 여배우 나나 타찌시빌리가 합류하여 엘렉트라 역을 한국배우와 더블 캐스트로 연기한다. 스즈키는 독일, 러시아, 미국의 배우들과 작업한 적은 있지만, 한국배우들과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5년 델포이에서 상연된 버전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번 <엘렉트라>는 무대를 정신병원으로 옮긴다.

 

그리스 비극 <엘렉트라> - 비극적인 그러나 필연적 연쇄살인의 고리

 

엘렉트라의 아버지 아가멤논은 트로이와의 전쟁에서 귀환하지만, 그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와 애인 아이기스토스에 살해된다. 클리템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는, 아들 오레스테스를 타국에 추방하고 딸 엘렉트라를 학대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감행할 것을 결심하고, 그 생각을 남동생 오레스테스에게 전하고자 그의 귀국을 애타게 기다리는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의 귀국을 두려워하는 클리템네스트라. 한편, 엘렉트라의 여동생 크리소테미스는 정상적인 출산과 육아를 갈망한다. 엘렉트라가 간절히 기다려 바라지 않던 남동생 오레스테스는 또 다른 생각으로 빠져드는데... 광기에 빠져들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이 2008년 현재의 정신병원을 무대로 전개된다.

이 연극은 ‘자신의 정의를 위해 무심하게 살인이 자행되는 현실’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특히, 연극 배우는 물론 성악, 무용 등 다른 장르에서도 좋은 훈련법으로 이용되는 ‘스즈키 메소드’의 무대 구현이 관심을 갖게 한다. ‘연극은 죽어가는 장르’이지만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거장의 무대가 사뭇 기대된다.

 

<엘렉트라(Electra)>

 

"" 공연개요

  - 제    목 : 엘렉트라(Electra)

  - 장    르 : 연극

  - 국    가 : 한·일 공동제작

  - 단    체

    · 주  최 : 아르코예술극장, 안산문화예술의전당

    · 주  관 : 베세토연극제한국위원회, SCOT(Suzuki Company Of Toga)

  - 연    출 : 스즈키 타다시 / 원    작 : 호프만 스탈 / 공연시간 : 70분

  - 공연일시 : 2008년 10월 11일(금)-12(토), 금 20:00 / 토 18:00

  -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등급 : 12세 이상

  - 티켓가격 :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출    연 : 나나 타찌시빌리, 변유정, 이은정, 이성원, 한동규, 김문영,장이주,김정환, 이윤재,

  - 장재호, 조부현, 강효정, 김유진, 박선희, 김민선, 윤현길,  최수현

  - 음    악 : 타카다 미도리

  - 각색,연출,조명,의상 : 스즈키 타다시

  ※ 10월 2일(목) ~ 4일(토) 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ansanart.com에 있습니다.

 

"" 공연 내용

엘렉트라... “세계는 병원이다!!!”

<엘렉트라(Electra)>

 

아버지를 모친과 그녀의 애인에게 살해당한 딸이 복수를 기도한다.

<엘렉트라>는 피로 끝나지 않는 연쇄 복수를 그린 이야기다.

스즈키 타다시는 엘렉트라나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의 미움이나 광기를 70분간의 무대에 짙게 묘사하고 있다. “세계는 병원이다”라고 하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무대 전체로 구현시켰다.

부친이 살해당한 엘렉트라는, 말을 내던지듯이 하는 격렬한 신체표현 속에 자신의 구상을 승화시킨다. 한편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는 독백과 망언으로 자신의 광기와 더불어 깊어지는 요염함을 표현한다. 2001년 9.11사태 이후, 세계는 테러의 공포에 둘러 싸였고 복수의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엘렉트라의 말을 표현하는 5명의 코러스는 일견 그녀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우리의 공포나 불안을 부추기는 미디어나 익명의 사회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신체 안에 에너지를 증폭시킨 그녀가 마침내 소리를 내지르는 것은, 기다림에 애태운 오레스테스와 대면했을 때뿐이다. 스즈키는 이 작품의 연출 노트에서 “나는, 인간은 모름지기 병원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은 병원에는 의사나 간호사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환자의 병은 회복의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 혹은 지구 전체가 병원이라고 보는 시점에서는, 이 생각은 성립되지 않는다. 간호사도 환자 그 자체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병을 고쳐주는 의사란 존재조차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공전이야말로 현대의 우리가 있는 둘러 쌓여있는 세계가 아닌가. 오레스테스에 의해서 살해당한 어머니의 비명이 울리는 중, 끝나지 않는 연결고리를 끊을 것 같은 엘렉트라의 광기의 춤이 이제...시작되려 한다.

 

"" 제작 배경 (by 스즈키 타다시)

세계 혹은 지구 전체가 병원인 이상, 쾌유의 희망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대체 인간은 어떤 정신적인 병에 걸려 있는지를 해명하는 것은, 그것이 노력해도 허무해 질 수 있다고 해도, 역시 현대를 예술가(창조자)로 사는 인간에게 부과된 책무라고 믿고 있다.

이 무대위에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휠체어에 오르고 있는 것은,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하는 의미가 아니고 모든 등장인물이 정신적인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 자기 자신의 정신적인 힘에 의해서 자립해 살지 못하는 것의 상징이다. 나는 몇 년 전에 독일에서 휠체어에 오른 신체장애자들의 댄스를 목격했던 적이 있다.  

휠체어를 자유롭게 움직여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 내며 즐기고 있는 모습에 감동했다. 나도 병원에서 며칠이나 휠체어 생활을 했던 적이 있었지만 그 때의 나에게는 휠체어는 단지 걷는 것의 대용물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이 광경을 보고 완전히 다른 세계가 있는 것이라고 느꼈다. 그 세계의 신체 감각을 체험해 보고 싶다고 하는 생각이 무대에서 휠체어를 사용한 계기였다.

 

<엘렉트라(Electra)>

 

"" 출연진 소개

[엘렉트라] (더블캐스트)

나나 타찌시빌리(Nana Tatishvili, 러시아)

1985년생으로 세계적인 연출가 유리 류비모프가 이끄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단 타강카 극단에 입단후 곧 스즈키 타다시 연출의 엘렉트라에 주역으로 발탁되었다. 부친을 살해한 모친에게 복수를 불태우는 엘렉트라의 격렬한 연기가 빛났다. 스즈키 메소드에서 단련된 노련하면서도 파워가 넘치는 움직임과 소리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엘렉트라는 타강카 극단의 레퍼토리작품으로 매월 모스크바에서 공연되고 있다. 또 올해 5월에는 일본 시즈오카 봄 예술제에서 스즈키 타다시 극단의 일본인 배우와 함께 일/러 2개 국어로 공연, 그 중에서도 엘렉트라를 연기하여 호평을 독차지했다.

 

변유정(한국)

08 금 따는 콩밭(각색/연출 강원연극제 금상·희곡상 수상)

하녀들(프라하 국제공연 그랑프리)

07 트로이의 여인들(빈 페스티벌 참가, 미국)

06-03 우리나라 우투리, 이리와 무뚜, 한국 사람들, 당신의 의미 외 다수

 

[크리소테미스]

이은정

07 겨울해바라기, 산불

06 서푼짜리 오페라

05 물보라, 떼도적

04 우리나라 우투리, 벚꽃동산

97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분 신인여우상 수상(영화 유리) 외 다수

 

이성원_현 극단 자명종 단원

08 굿바이 걸

07 폐차장의 기인들(스즈키 타다시 연출), 밤으로의 긴 여로, 페이스 오프

06 루나틱, 한여름밤의 악몽, 돈키호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05 지저스 지저스, 더플레이X, 청년 장준하 외 다수

 

한동규_현 극단 아리랑 단원

07 달수의 저지 가능한 상승

06 라이어3, 격정만리, 뮤지컬 천상시계

05 Navi, 손님, 정약용 PROJECT 외 다수

 

장이주_현 극단 작은신화 단원

07 폐차장의기인들(스즈키 타다시 연출), 지하철1호선

06 달고나, 미스터마우스

05 신데룰라이야기

04 지하철1호선, 소나기

 

김정환_현 극단 미추 단원

07 열하일기만보

06 조씨고아, 박씨전

04 삼국지, 정글스토리  

 

이윤재

07 흔적, 어둠

05 데칼코마니

04 콘트라베이스, 야수의노래, 영상도시

 

장재호

08 한국사전(KBS)

07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04~)

06 풀몬티, 바보각시

05 5월의신부, 떼도적, 메데이아 콤플렉스

04 리어왕

 

강효정_현 극단 움,툼, 그린피그 단원

07 1996-2007,그곳, 안티 안티고네, 나는 기쁘다

06 오버웨스터라이히, 나비떼, 똥이야기

05 억척어멈, 가족왈츠(04~)

 

김민선_현 극단 백수광부 단원

07 오레스테스, 달의기억, 의미 없는 셋, 운수좋은 날

06 야매의사, 막간극, 과학하는 마음, 20세기 소년소녀 창가집

05 잘살아보세

04 벚나무동산(굿모닝 체홉2), 자객열전

 

김유진_현 극단 드림플레이 단원

04 이어진 인생사애

05 서버이벌 캘린더, 조선형사 홍윤식(~07)

07 유령을 기다리며, 호숫가에서

 

김문영

07 선녀는 왜, 도화동 음란처녀 심청

06 한국인들

05 이리와 무뚜, 떼도적, 갈매기

04 우투리

 

박선희_현 극단 여행자 단원

07 선동, 더 클럽, 반쪽이전, 한여름밤의 꿈(04~)仙童

06 서울 착한여자, 미실, 소풍(05~)

04 환

 

윤현길

07 The Needs, 안나푸르나(06~)

05 데칼코마니(04~)

04 콘트라베이스, 야수의노래

03 웅녀이야기

 

최수현_현 극단 미추 단원

07 그림같은 시절

06 조씨고아

05 빨간도깨비, 아리랑

04 뮤지컬 최승희

 

조부현_현 루트21단원

연극 _ 호랑가시나무 숲의 기억, 짐, 메데이아 콤플렉스, 귀향, 메데이아

무용 _ oVer n oVER, 사이

신체극 _ 인체유희, 외줄

 

"" 연출자 소개

· 스즈키 타다시(1939~  )

스즈키 타다시는 1939년 일본에서 출생, 1966년 극단 와세다 소극장을 설립해서 여러 실험극 활동을 펼친 후(이후 이것은 SCOT으로 바뀐다) 그의 국제적인 출세작인 <트로이의 연인들 >,<劇的인 것을 둘러보고>,<체홉>, 그리고 셰익스피어극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시도한 <리어왕> 등의 연출을 통해 비단 일본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현대 연극연출가의 한 사람으로 불현듯 떠올랐다.

그는 더 나아가 일본인이 갖는 문화와 독특한 신체적 움직임을 갖고, 그 나름대로의 ‘스즈키 배우훈련법’을 창안, 동시대의 실험극 주자들인 그로토프스키, 조셉 차이킨, 피터 브룩 등과 더불어 세계 실험극 운동을 주도하는 한 연극인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1982년부터는 독특한 ‘토가 연극제(Toga Festival)'를 주최하면서 일본의 한 변두리 촌락을 가장 모험적인 연극활동이 일어나는 예술촌으로 만들기도 했다.

시즈오카현 무대예술센터의 예술 총감독을 1995년부터 2007년 3월까지 역임했고, 현재 동 예술센터의 고문으로 있다. 또한 씨어터·오림픽스 국제위원, 무대예술재단 연극인회의 이사장으로 있다. 금년부터 극단 SCOT의 활동을 재개하고, 새로운 연극 창조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 주최 및 주관 단체 소개

· 아르코예술극장

지난 27년 동안 전문 공연장으로 우리 공연예술계의 창작의 산실 및 기초 공연예술 전문 극장 역할을 담당해 오면서, “공연예술진흥과 공연인구 저변확대 및 우리 공연예술의 토대와 미래를 중추적으로 떠받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2004년 개관 이후, 다양한 장르의 초청공연과 자체 레퍼토리의 개발 그리고 관객에 대한 섬세한 서비스로 지역 극장 경영의 모델 역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 베세토연극제 한국위원회

동양연극의 주체성과 미학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중일 3개국의 연극인들이 1994년 창설, 해마다 3국을 순회하며 베세토연극제를 개최, 올해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자료담당자 : 아르코예술극장 조형준 02)760-4640
게시기간 : 08.8.21 ~      

담당자명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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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정책·후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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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및 사업 언론홍보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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