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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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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일본의 세계적인 연출가 스즈키 타다시 연출의 한·일 공동제작 프로젝트
무려 2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배우들은 일본 토가 예술촌에서 연습을 진행한다. 선발대 4인은 이미 7월 29일 출발하여 스즈키 매소드를 연습중이고 나머지 12인도 8월 22일 출발하여 연습에 합류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2002년 ‘마라와 사드’로 내한 공연을 한 바 있는 유리 류비모프가 이끄는 타강카 극단의 여배우 나나 타찌시빌리가 합류하여 엘렉트라 역을 한국배우와 더블 캐스트로 연기한다. 스즈키는 독일, 러시아, 미국의 배우들과 작업한 적은 있지만, 한국배우들과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1995년 델포이에서 상연된 버전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번 <엘렉트라>는 무대를 정신병원으로 옮긴다.
그리스 비극 <엘렉트라> - 비극적인 그러나 필연적 연쇄살인의 고리
엘렉트라의 아버지 아가멤논은 트로이와의 전쟁에서 귀환하지만, 그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와 애인 아이기스토스에 살해된다. 클리템네스트라와 아이기스토스는, 아들 오레스테스를 타국에 추방하고 딸 엘렉트라를 학대한다. 아버지의 복수를 감행할 것을 결심하고, 그 생각을 남동생 오레스테스에게 전하고자 그의 귀국을 애타게 기다리는 엘렉트라와 오레스테스의 귀국을 두려워하는 클리템네스트라. 한편, 엘렉트라의 여동생 크리소테미스는 정상적인 출산과 육아를 갈망한다. 엘렉트라가 간절히 기다려 바라지 않던 남동생 오레스테스는 또 다른 생각으로 빠져드는데... 광기에 빠져들고 있는 한 가족의 모습이 2008년 현재의 정신병원을 무대로 전개된다.
공연개요 - 제 목 : 엘렉트라(Electra) - 장 르 : 연극 - 국 가 : 한·일 공동제작 - 단 체 · 주 최 : 아르코예술극장, 안산문화예술의전당 · 주 관 : 베세토연극제한국위원회, SCOT(Suzuki Company Of Toga) - 연 출 : 스즈키 타다시 / 원 작 : 호프만 스탈 / 공연시간 : 70분 - 공연일시 : 2008년 10월 11일(금)-12(토), 금 20:00 / 토 18:00 - 공연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관람등급 : 12세 이상 - 티켓가격 : R석 40,000원 / S석 30,000원 / A석 20,000원 - 출 연 : 나나 타찌시빌리, 변유정, 이은정, 이성원, 한동규, 김문영,장이주,김정환, 이윤재, - 장재호, 조부현, 강효정, 김유진, 박선희, 김민선, 윤현길, 최수현 - 음 악 : 타카다 미도리 - 각색,연출,조명,의상 : 스즈키 타다시 ※ 10월 2일(목) ~ 4일(토) 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공연됩니다. ※ 자세한 정보는 http://www.ansanart.com에 있습니다.
공연 내용 엘렉트라... “세계는 병원이다!!!”
부친이 살해당한 엘렉트라는, 말을 내던지듯이 하는 격렬한 신체표현 속에 자신의 구상을 승화시킨다. 한편 어머니 클리템네스트라는 독백과 망언으로 자신의 광기와 더불어 깊어지는 요염함을 표현한다. 2001년 9.11사태 이후, 세계는 테러의 공포에 둘러 싸였고 복수의 긴장감을 가지고 있다. 엘렉트라의 말을 표현하는 5명의 코러스는 일견 그녀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우리의 공포나 불안을 부추기는 미디어나 익명의 사회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신체 안에 에너지를 증폭시킨 그녀가 마침내 소리를 내지르는 것은, 기다림에 애태운 오레스테스와 대면했을 때뿐이다. 스즈키는 이 작품의 연출 노트에서 “나는, 인간은 모름지기 병원에 있다고 말한다. 사람은 병원에는 의사나 간호사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환자의 병은 회복의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 혹은 지구 전체가 병원이라고 보는 시점에서는, 이 생각은 성립되지 않는다. 간호사도 환자 그 자체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병을 고쳐주는 의사란 존재조차 하고 있지 않을지도 모르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 공전이야말로 현대의 우리가 있는 둘러 쌓여있는 세계가 아닌가. 오레스테스에 의해서 살해당한 어머니의 비명이 울리는 중, 끝나지 않는 연결고리를 끊을 것 같은 엘렉트라의 광기의 춤이 이제...시작되려 한다.
제작 배경 (by 스즈키 타다시) 세계 혹은 지구 전체가 병원인 이상, 쾌유의 희망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도대체 인간은 어떤 정신적인 병에 걸려 있는지를 해명하는 것은, 그것이 노력해도 허무해 질 수 있다고 해도, 역시 현대를 예술가(창조자)로 사는 인간에게 부과된 책무라고 믿고 있다. 이 무대위에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휠체어에 오르고 있는 것은,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다고 하는 의미가 아니고 모든 등장인물이 정신적인 장애를 갖고 있다는 것, 자기 자신의 정신적인 힘에 의해서 자립해 살지 못하는 것의 상징이다. 나는 몇 년 전에 독일에서 휠체어에 오른 신체장애자들의 댄스를 목격했던 적이 있다.
출연진 소개
연출자 소개 · 스즈키 타다시(1939~ ) 스즈키 타다시는 1939년 일본에서 출생, 1966년 극단 와세다 소극장을 설립해서 여러 실험극 활동을 펼친 후(이후 이것은 SCOT으로 바뀐다) 그의 국제적인 출세작인 <트로이의 연인들 >,<劇的인 것을 둘러보고>,<체홉>, 그리고 셰익스피어극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시도한 <리어왕> 등의 연출을 통해 비단 일본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유명한 현대 연극연출가의 한 사람으로 불현듯 떠올랐다. 그는 더 나아가 일본인이 갖는 문화와 독특한 신체적 움직임을 갖고, 그 나름대로의 ‘스즈키 배우훈련법’을 창안, 동시대의 실험극 주자들인 그로토프스키, 조셉 차이킨, 피터 브룩 등과 더불어 세계 실험극 운동을 주도하는 한 연극인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1982년부터는 독특한 ‘토가 연극제(Toga Festival)'를 주최하면서 일본의 한 변두리 촌락을 가장 모험적인 연극활동이 일어나는 예술촌으로 만들기도 했다. 시즈오카현 무대예술센터의 예술 총감독을 1995년부터 2007년 3월까지 역임했고, 현재 동 예술센터의 고문으로 있다. 또한 씨어터·오림픽스 국제위원, 무대예술재단 연극인회의 이사장으로 있다. 금년부터 극단 SCOT의 활동을 재개하고, 새로운 연극 창조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주최 및 주관 단체 소개 · 아르코예술극장 지난 27년 동안 전문 공연장으로 우리 공연예술계의 창작의 산실 및 기초 공연예술 전문 극장 역할을 담당해 오면서, “공연예술진흥과 공연인구 저변확대 및 우리 공연예술의 토대와 미래를 중추적으로 떠받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2004년 개관 이후, 다양한 장르의 초청공연과 자체 레퍼토리의 개발 그리고 관객에 대한 섬세한 서비스로 지역 극장 경영의 모델 역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 베세토연극제 한국위원회 동양연극의 주체성과 미학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새로운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중일 3개국의 연극인들이 1994년 창설, 해마다 3국을 순회하며 베세토연극제를 개최, 올해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자료담당자 : 아르코예술극장 조형준
02)760-4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