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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다시 보는 한국 뮤지컬>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조회수 11141
  • 등록일 2008.10.21
첨부파일

2008 명작예술감상회 <영상으로 다시 보는 한국 뮤지컬> 열여덟 번째 프로그램
 

 

|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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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 2008년 10월 29일(수) 오전 11시, 11월 2일(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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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 아르코예술정보관(서초동 예술의전당 내) 3층 영상음악실 “심포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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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료 : 무 료 (당일 선착순 50명,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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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 02-760-4683, 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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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최 : (사)한국뮤지컬협회

 

"" 상영작소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원작자: 괴테

- 제각: 심상태 / 극본: 고선웅 / 연출: 조광화

- 작곡: 정민선 / 음악감독: 구소영 / 편곡: 허수현

- 출연배우: 엄기준, 민영기(베르테르 역), 조정은,

- 백민정(롯데 역), 윤영석, 이계창(알베르트 역),

- 김동호, 최성원(카인즈 역), 김희원, 구혜령(오르카 역)

- 외 15명

- 공연일시: 2006년 1월 20일 ~ 2월 19일   

- 공연단체: 극단 갖가지

-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 상영시간: 123분

 

"" 공연소개

원작자『괴테』그리고『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대하여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는 독일의 시인, 비평가, 언론인, 화가, 무대연출가, 정치가, 교육가, 과학자, 세계문학사의 거인중 한 사람으로 널리 인정되는 독일 문호이며, 유럽인으로서는 마지막으로 르네상스 거장다운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솜씨를 보여준 인물이다. 서정적인 작품들에서는 다양한 주제와 문체를 능숙하게 구사했고, 허구문학에서는 정신분석학자들의 기초자료로 사용된 동화로부터 시적으로 정제된 단체 및 중편소설(novella)들, <빌헬름 마이스터>의 ‘개방된’상징형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음을 보여준다. 희곡에서도 산문체의 역사극, 정치극, 심리극으로부터 무운시(blank)형식을 취한 근대문학의 걸작 중 하나인 <파우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는 82년간의 생애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적인 경지의 예지를 터득하기도 했으나, 사랑이나 슬픔에기꺼이 그의 존재를 내어 맡기곤 했다. 내적 혼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적인 생활 규율을 엄수하면서도 삶, 사랑, 사색의 신비가 투명할 정도로 정제되어 있는 마술적 서정시들을 창조하는 힘을 잃지 않았다.

마침내 그에게는 원하는 대로 창조력을 샘솟게 하는 자신조차도 신비스럽게 여긴 재능이 생겨나 60년 가까이 노력해온 작품을 완성하게 되었다. 죽기 불과 몇 달 전에 완성한 <파우스트> 전편은 괴테의 반어적인 체념이 덧붙여져 후세 비평가들에게 전해졌는데 이 작품의 마지막 2행연구(couplet) “영원히 여성적인 것은 우리를 끌어 올린다.”는 인간 존재의 양극성에 대한 괴테 자신의 감성을 요약한 말이다. 여성은 그에게 있어 남성의 영원한 인도자요 창조적 삶의 원천인 동시에 정신과 영혼의 가장 숭고한 노력의 구심점이었다. 괴테에게는 상호 배타적인 삶의 양극을 오가는 자연스러운 능력과 변화 및 생성에 대한 천부적 자실이 있었다. 그에게 있어 삶이란 상반된 경향들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가운데 타고난 재능을 실현해가는 성숙의 과정이었다.

원작“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의 주제는 우정, 사랑, 가정 등 여러 가지를 망라한다. 그러나 뮤지컬“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당대의 시민 윤리 속에서 그리고 이성을 강조하던 계몽주의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 주인공 베르테르가 겪어야 하는 사랑의 고뇌와 아픔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

소설 발표 당시 구 사회의 인습에서 벗어나려는 젊은이들에게 베르테르의 복장을 유행하게 만들었고 사회 내에서 삶의 출구를 찾지 못하던 젊은이들에게 모방 자살을 성행하게 하는 등 독일 사회에 충격을 불러 일으켰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러나 베르테르의 자살은 단순한 현실 도피나 약자의 행동이 아닌 이성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순응이 아닌 감정의 중요성을 자살을 통해 충격적으로 폭로한 기존 윤리에 대한 강한 반발을 보여지고 있다.

 

소설의 전반과 후반에 나타나는 베르테르의 심리 묘사는 그의 갈등과 고뇌의 깊이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전반>

‘나는 정말 행복하오. 생활의 아늑하고 정겨운 감정 속에 푹 빠져 나의 예술은 거의 질식해 버릴 것 같소. 지금으로서는 화필을 잡을 수가 없소. 선 하나 제대로 그을 수 없기는 하지만 나는 일찍이 이 때보다 더 위대한 화가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소.’(1772. 5. 21)

<후반>

‘사실 나는 다시는 잠자리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소. 그러다 이튿날 아침에 눈을 뜨고 햇빛을 보고는 낙심하곤 한다오. 아아 차라리 변덕스러운 성격이 되어 모든 것을 날씨 탓으로, 제삼자의 탓으로, 혹은 잘못된 계획의 탓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이 불쾌하고 무거운 짐도 절반은 덜게 되련만... 슬픈 일이오. 나는 모든 것이 내 죄인 줄 너무나 뚜렷이 느끼고 있소. 어엿튼 내 마음 속에 모든 비극의 원인이 들어 있는 것만은 사실이오.’(1772. 11. 3)

 

베르테르의 소설 중에 전반과 후반부의 대립되는 베르테르의 심리묘사이다. 전반부의 베르테르의 독백은 봄을 느낄 줄 알고 삼라만상을 예찬하는 사람이나 후반부의 베르테르는 삶의 절망에 빠져 매우 부정적인 사고를 보여준다. 영혼의 구석구석까지 쓰리고 아픈 사랑으로 점령을 당해버린 한자의 고뇌를 차고 넘치도록 볼 수 있다.

뮤지컬 “베르테르의 슬픔”은 소설의 언어들을 무대의 대사로 바꾸는 힘들지만 즐거운 작업을 거쳐 37곡의 노래로 만들어 졌다. 아름다운 음악적 대사와 함께 세밀한 복선과 탁월한 배우들의 기량이 더해져서 본래 작품의 지위 위에 극적 요소가 결합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 줄거리

베르테르는 마을 무도회에서 롯데를 만나고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바라보며 운명적인 사랑을 예감한다. 롯데에게 약혼자 알베르트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베르테르는 롯데의 집을 방문하는데....!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우정의 표시로 책과 리본을 선물한다. 베르테르는 그것을 사랑의 징표로 생각하며 열정에 사로잡히고! 한편 도시로 나갔던 알베르트가 돌아오자 베르테르는 실의에 빠진 채 여행을 떠난다.

여행에서 돌아온 베르테르에게 롯데의 결혼 소식이 들리고 다시 만난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차갑기만 한데, 롯데를 향한 베르테르의 사랑은 더욱 깊어간다. 이를 부담스러워하던 롯데는 베르테르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한편 베르테르와 친한 하인이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번민하다 살인을 저지르고 베르테르는 그를 위해 변론을 하지만 결국 그 하인은 처형된다. 낙심하여 살아갈 희망을 찾지 못한 베르테르! 억제할 수 없는 감정에 롯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롯데는 작별 인사만을 건넨다. 베르테르는 여행을 빙자하여 알베르트에게 호신용 권총을 빌리고 끝내 목숨을 끊는다.   

 

다음주 11월 5일(수) 오전11시, 11월 9일(일) 오후 2시에는 뮤지컬“풋루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자료담당자 : 아르코예술정보관 신인철 02)760-4683
게시기간 : 08.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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