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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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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이것은 뿔에 대한 전시이다.
이것은 뿔에 대한 전시가 아니다.
우리는 '형태'라는 단어를 '뿔'이라 부르기로 했다.
이 기획은 형태가 도출되는 '선택'들에 대한 것이다.
이 전시에서는 '( )의 선택'들을 보여준다.
이 선택들을 가시화하는 건 가능한가?"
(김한나, 노은주, 윤지영, 전현선 기획 노트 중)
≪뿔의 자리≫는 엇갈리는 대화의 기록이다. ≪뿔의 자리≫는 같은 고민을 나누는 4명의 작가 김한나, 노은주, 윤지영, 전현선에 의해 기획되었다. 이들의 공유된 고민은 각자 미묘한 차이를 지닌 채 만나고 어긋남을 반복하며 이어지고, 그것을 이해하는 협력기획자 장혜정은 이 사이에 슬쩍 끼어든다. 이들은 엇갈림 속에서 만들어지는 수많은 교차점과 더 멀리 뻗어 나가는 대화를 통해 ‘뿔’을 찾아가려고 한다. 김한나, 노은주, 윤지영, 전현선은 어떤 것을 시각화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선택의 문제를 공유한다. 시각화된다는 것은 어떠한 ‘형(태)’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의 고민은 “작가는 어떻게 ‘형(태)’을 찾아가는 것일까?”하는 질문일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말로 바꿔 말해보면 “작가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 것일까?”라고도 할 수 있다. 형(태)에 대한 고민은 예술의 층위 저변에 항상 있는 중요하고도 근원적인 질문이다. 이것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학자와 작가들에 의해 논의되어오고 있는 것, 그래서 이미 많은 연구가 축적되어 있는,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주제이다. 너무나 중요하지만 진부할 수도 있는 이 주제를 두고 새로운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이들은 형(태)이라는 단어를 ‘뿔’이라고 임시로 부르기로 했다. ‘뿔’은 형(태)이라는 단어가 미술 안에서 차지하고 있는 견고한 존재성, 고정적이지만 불명확한 의미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선택된 단어이다. 김한나, 노은주, 윤지영, 전현선은 ‘뿔’이 4명 모두의 작업 안에 각기 다른 방식과 내용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잠시 동안 형(태)을 뿔로 치환하여 생각하고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
자료담당자[기준일(2016.5.31)] : 시각예술부 02-760-4722
게시기간 : 16.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