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의 방 in DAEGU

작곡가의 방을 방문합니다.

그의 손에 길들여진 연장, 남겨진 단편들, 미완의 작품,

가장 아끼는 작품이 있을 것이고

지칠 때면 바라보는 무언가도 있을 겁니다.

그 방에는 작곡가의 체취가 있고 고생이 있고

희망과 실패, 신념과 이력이 있습니다.

한 예술가의 생각과 솜씨, 작업과 성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작업실의 주인을 만나는 날입니다.

‘예술가의 집’에 오셔서 ‘작곡가의 방’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곡가 이철우

진행 이건용

[이철우 작곡가의 방]

말과 이야기가 있는 음악이 좋다.

말속에 숨은 그 나라의 음운(音韻)이 이어져 운율(韻律)이 생기고,

말의 장단과 고저가 이야기를 입어 음악이 된다.

절대음악으로 내면을 깊이 있게 그려낼 능력이 모자라

이야기가 있는 표제음악으로

얄팍한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그리고 작품 수만 늘었다.

미래지향적이기보다는 과거를 잊으면 나를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함.

누군가가 나의 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인지에 대한 관심보다

내 안에 존재하는 내가 나의 이야기를 더 좋아하고 안주하니

내 이야기의 공유나 선한 영향력의 성과에 대한 시간이 늦어진다.

기대감보다는 주어진 것 같은 사명감에 대한 불안함이 크다.

그래도 오선지 앞에 앉는 것이 편안하고 좋으니

“나는 작곡가다.”라는 안도감이 든다.

- 이철우

작곡가 이철우는 계명대와 단국대 대학원,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작곡전공을 졸업하고 독일 파다본 대학에서 음악학을 수학했다. 이후 계명대 초빙교수, 대구문화재단 이사,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 대구국제현대음악제 감독을 역임하고 현재는 자유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신문화실크로드국제음악제 네트워크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대구문화재단(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음악평론가로 글쓰기와 작곡을 주로 하고 있다.

작곡가로서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의 작곡가들과 어울려 활동하고 있으며, 러시아, 바시코르토스탄(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 – 수도, Ufa), 타타르스탄(러시아 연방 자치공화국 – 수도, 카잔),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베트남 등 12개국의 작곡가협회장들과 국립음대의 교수(총장)들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Neo Cultural Silk Road Music Festival의 대한민국 대표 작곡가 자격으로 합류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리투아니아 중국 등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시는길

• 시내버스 이용시
  • - 청기와주유소 앞 노선 : 708번, 156번, 651번, 323-1번, 849번, 518번
  • - 청기와주유소 건너 노선 : 323번, 708번
  • - 아양아트센터 앞 노선 : 156번, 651번, 북구3번, 808번
  • - 아양아트센터 건너 노선 : 156번, 북구3번
  • - 망우당공원 앞 노선 : 급행5번, 849-1번, 814번, 708번, 518번, 수성2번
  • - 망우당공원 건너 노선 : 급행5번, 518번, 708번, 156번, 북구3번, 수성2번
    * 자세한 버스노선은 대구버스노선 안내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 지하철 이용시
  • <아양교역 하차>
    • 3번 출구 - 택시이용 (기본요금)
    • 2번 출구 - 버스이용(북구3번 (아양아트센터 앞) 정차, 814(망우당공원 앞)) 정차
  • <동촌역 하차>
    • 도보이용시 (약 15분 소요)
    • 동촌해맞이다리를 이용 건너편 동촌유원지 이동
    • 동촌유원지 강변을 따라 망우공원 방향으로
    • 오리배 타는 곳에서 우회전
      * 주차공간이 협소하오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대구동구문화재단
• 주관 : ARKO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 / 아양아트센터 
• 문의: 아창제 사무국 T. 02-356-7655 E. music@arko.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