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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적이고 규칙적이지만, 동시에 예측할 수 없고, 절대로 확신할 수 없는 매일의 육아를 경험하며, 2021년부터 주로 종이 드로잉 또는 꼴라주를 중심으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은 인간’이 만들어내는 파장의 형태와 감정, 그리고 육체적 변화에 대한 단상을 기반으로 수집된 기록물은 2023년 7월 개인전 《입자의 시간》(중간지점, 서울)에서 처음으로 조각화되어 공간 안에 놓였다. 전시장 바닥에 설치 되었던 <Rhein>(2023, 세라믹타일 위에 수성스프레이, 240x400cm)의 기초가 되었던 종이 꼴라주 드로잉들을 중심으로 그에 파생된 또다른 매체의 결과물들을 《Central Peak》라는 전시로 엮어내고자 한다.
《Central Peak》는 — 정확히 무엇에 의해서 생성되고, 언제부터, 언제까지 분명한 점으로 찍어낼 수 없는 — ‘나’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는 어떤 대상의 기원과 시간의 궤도를 상상하며, 그 위로 ‘나’라는 점이 찍어내는 익숙하지만 동일하지 않은 궤적에 대한 이야기이다. 궤도와 궤적은 언뜻 동의어 영역에 속해 있는 듯 보이지만, 이미 완료된 경로로서의 궤도와 어떤 물체의 운동하는 움직임, 자국 등을 떠올릴 수있는, 진행 중인 경로로서의 궤적은 그 운동 상태의 차이를 분명하게 연상해 볼 수 있다. 몸 안의 몸에서 몸 주변의 몸이 되어 매일 새로운 궤적을 그려나가는 두 점(작은 인간과 나)의 관계는 앞서가는 자와 뒤따르는 자, 중심과 주변의 구조가 되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운동을 그려낸다. 두 손 안에 가볍게 들어오는 크기의 드로잉과 작업 과정 중에 버려지거나 남겨진 종이 조각들로 채워지는 꼴라주에서, 얇게 두드린 판형의 조각 또는 선명한 두께를 가진 석고블록으로, 그리고 또 다시 묵직한 물성을 드러내는 알루미늄 조각으로 계속해서이어지는 일련의 평면적 조각 연구는 개인의 서사와 그 궤적을 함께 한다.
'Central peak'는 단단한 표면을 가진 천체에 다른 천체가 충돌했을 때 생기는 구덩이인 운석공의 중앙에 형성되는 뾰족한 형태의 언덕을 말한다. 이는 물웅덩이 위에 어떤 물체를 떨어뜨렸을 때 그것의 중앙에 솟아오르는 듯한 반동효과가 나타나고, 그 주변으로 파장이 생겨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닿으며 새겨진 반전(反轉)의 무늬와 완전히 새롭게 생성된 뾰족한 중심에 대한 이야기인 《Central Peak》는 지난 개인전 《입자의 시간》의 프롤로그이자 에필로그로서 구성된다.
김민혜 개인전
《Central Peak》
✼ 일시
2024. 11. 9.(토) ー 11. 17.(일) ⧗ 1 - 5시
✼ 장소
초점과 온점 (경기 안양시 동안구 갈산로 86번길 39, 1층)
✼ 글
김민혜
✼ 디자인
남소리, 양문모
✼ 후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2024 경기예술지원 생애 첫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