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AGING’, SPACE LEGACY SERIES 1
장소 : 문화비축기지 TANK4 (서울특별시 마포구 증산로 87)
기간 : 2024.8.29(THU)-9.8(SUN) 10:00 ~ 19:00 (월요일 휴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그리고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강신욱 작가는 국내외의 특수한 형태의 건축물들을 답사하면서 공간과 건축물의 고유한 목적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특히, 작품이 창작되고 발표될 때 공간이 지니는 특수한 내러티브와 분위기, 그리고 공간에 의해 파생되는 독특한 성격들에 주목을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탐구는 작곡가이자 동시에 사운드 엔지니어이기도한 작가의 창작 사고의 중요한 요소로, 실제 공간의 음향적 잔향(reverberation)과 더불어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시각적 반응과 그와 상호 소통하는 것들에 관해 보다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였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작가는 ‘공간 유산 시리즈 (Space Legacy Series)’를 기획하였으며, 국내의 다양한 Heritage와 Legacy 공간들을 탐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감 음악 전시와 공연을 발표하는 첫 번째 레퍼런스로 과거 석유 비축장소였던 문화비축기지 TANK4에서 프로젝트 ‘키에이징 (Key Aging – Space Legacy Series Ⅰ)’을 선보이게 되었다. 이 전시는 청각과 시각적 관점을 통합하여 작품과 공간의 조화를 이루고, 공간의 내러티브와 기술적 개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스테레오와 듀얼 모노, 일반적인 서라운드 방식의 포맷을 넘어, 다수의 타겟 관객들이 공간과 어우러지도록 디자인된 공간 음향을 통해 공연과 음악 전시에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지향하고 있다. 이는 시간 예술 장르에 인터랙티브 미디어와 제너레이티브적 요소를 결합하여, 전시성과 공연성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형태의 예술 플랫폼을 창출하려는 시도로, 공간과 시각, 청각의 입체적 통합을 통해 일반적인 전시와 공연의 경계를 넘어 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장르 플랫폼을 제시한다.
‘키에이징 (Key Aging)’ 작품은 ‘Music Visual Exhibition’ 작품으로, 사운드와 비주얼을 활용하는 기존의 Audio Visual 장르보다도 본연의 내러티브를 강조하여 인간 고유의 감성적인 음악적 표현에 보다 집중하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미디어아트 작품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 음악적 표현과 그 반응을 매개하는 융복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키에이징’은 공간의 노화를 주요한 주제로 삼아 작곡가의 해석으로 작품이 구성된다. TANK4 내부에 설치된 두 대의 디스클라비어 피아노(Disklavier Piano), 모듈식 신디사이저(Modular Synthesizer), 아날로그 신디사이저(Analog Synthesizer), 그리고 26.2채널의 공간 음향 시스템(Spatial Audio)을 통해 약 1시간 동안의 송리스트가 연주자 없이 제너레이티브로 상시 연주되며, 전시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작가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공연 정보와 시간은 별도 공지)
*본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창작산실 작품 선정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