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2019.09.16(월)-10.02(수) 10:00-18:00
•장소: 은평문화예술회관 전시실
•문의: 02 351 3339
작가 최진연은 사회경제 시스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불편한 감정들에 주목하며, 예술이 가지는 노동의 의미와 시회 시스템 속 예술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한다.
그의 작업은 저항정신을 담은 도로(徒勞 헛되이 수고함)의 행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통해 본질적으로 미술이 가지는 미적 기준과 허무성, 저항, 의미, 개념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 답을 행위를 통해 찾으려 한다.
Praxis
-Works on the Resistance against External Situations
작업 행위
-외부 상황에 저항하는 작업
작업 행위에 대한 정의
작업의 순기능은 기존 상황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시스템의 폭을 넓히고 감흥을 주며 더 풍부한 사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것이 예술의 순기능이며 작업을 하는 이유이다. 순기능이란 긍정적인 기능을 말하는 것이며 예술이나 시스템의 그릇된 오류가 가져온 폐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본인이 작업 행위에서 느꼈던 생각, 의미, 의도, 과정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을 전시의 목적으로 두기 때문에 단순히 정제된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이 아닌, 과정 중에 일어난 여러 가지 변수들과 그에 따른 파생물을 날 것의 상태로 노출시킨다.
본인은 특정 그룹에 맞춰진 시스템이 타 계층을 기만하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으며, 예술의 순기능을 드러내기 위해 원초적인 근력을 사용한다. 사회의 기만적 시스템이 인간 이성의 결과로 구축된 폐단이라 여김으로, 이성적 인간 위치가 아닌 원초적 동물의 위치에서 이러한 불편한 상황을 고발하려는 것이다.
불편하고 의문점이 생기는 것들의 예를 들어 보면, 기능의 향상이 없는 상태로 외관만 변형해 소비자 앞에 소개되는 제품들처럼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사회 경제 시스템, 행정 정책에 의해 오히려 훼손되는 정치 행정 시스템, 믿음으로 진리를 강요하는 종교 시스템이다. 예를 든 시스템을 외부 상황이라 정의하고 질문을 한다.
- 작가의 글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