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17. 8. 30 ~ 9.12<br />
* 장소 : 스페이스선+<br />
* 관람료 : 무료<br />
* 문의 : 02-732-0732<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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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스페이스선+ 신진작가 조재의 세 번째 개인전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br />
삼청동 갤러리 스페이스선+에서 열린다. <br />
조재 작가는 평소에 볼 수 있는 도시풍경에서 소비되고 버려진 파편들을 재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br />
작품 제작의 전 과정은 철저히 본능적이며 직관적이다. <br />
그들은 자신이 속했던 원본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동경과, 새로운 존재로서의 탄생에 대한 기대와 같은 이중성을 내포하고 있다. <br />
작업노트에서 그녀는 “나는 일상 속의 사물을 해체하고 재조합하여 오브제를 제작하고 그것을 새로운 내러티브 속으로 놓아두려고 한다. <br />
여러 파편들은 모이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매우 직관적이고 찰나의 순간에 하나의 덩어리로 탄생하게 된다. 물론 이 덩어리들은 매우 아슬아슬하고 약한 결합의 구조물이며 언제든지 다시 붕괴될 위험에 놓여있다.<br />
하지만 그 불완전성 속에서 나는 새로운 맥락을 던지려고 한다. <br />
극적으로 대비되는 이중성은 불안하게, 그리고 즉흥적으로 나의 순간적인 손길을 만나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나는 이런 활력이 넘치는 현장을 관람객들이 조각을 지탱하는 전형적인 받침대 없이 자유롭게 관람하길 바란다. <br />
관람객들은 마치 자신들이 불안정한 조각이 된 듯이 조심스럽게 유연하게 관람을 해야 할 것이다.”고 말한다. <br />
소비되고 버려진 도시의 파편들은 작가 조재의 손을 거쳐 재조합되어 전시장으로 옮겨지다. <br />
도시안의 작은 도시. 전시장이라는 하나의 실험실에서 버려진 파편들은 서로 결합과 분해를 반복하며 하나의 새로운 생명체로 진화한다. <br />
그리고 이 생명체들은 의미 있는 존재로서의 지위를 유예 받은 채 전시장을 부유하고 있다. <br />
하지만 이들 역시 먹이사슬의 일환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흡수되고 말 것이다. <br />
누가 이 작품을 먹어치울 것인가. <br />
-스페이스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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