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시기간 : 2016.07.16 ~ 2016.07.24 <br />
전시장소 :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노호리 187 번지 비욘드 아트 스튜디오 84, Noho-gil, Bugang-myeon, Sejong, Korea <br />
관람료 : 무료 <br />
문의 : <a href="https://www.facebook.com/beyondartresidency/">https://www.facebook.com/beyondartresidency/</a><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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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 출사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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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그리고 창의력이라는 키워드가 그 어떤 때보다도 부각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쉽게 쓰이고 있지만 쉽게 정의 내려 설명하기는 어려운 단어이다. 혹자는 창의력이란 생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능력, 총체적인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토록 중요한 키워드로 급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잘 훈련된 인재가 정체된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 가기엔 역부족이 되었음을 의미할 것이다. 입시라는 목표로 획일화된 교육시스템 속에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부속품으로 살아가는 것을 거부하고 다른 길을 걷는 소수의 사람들, 안에서 보면 그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아웃사이더, 혹은 밥값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예술가 들이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이처럼 많이 배웠고 많은 일을 해내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지적인 잉여가 또 있을까. 이들이야 말로 한국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들 일지 모른다. 예술이라는 것 그리고 창의력이라는 것이 산업과 연계 되었을 때, 교육과 연관 지어졌을 때, 매일같이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지루한 일상 속에 돌을 던진 호수처럼 파장이 일어났을 때를 생각해 보라. 이제는 예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새로운 세계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생각을 실천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통이다. 그리고 소통을 통한 공감이야 말로 위에서 제시한 모든 것들을 이루어낼 수 있고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 잉여가 아니다. 공감을 얻어내기 위해 그리고 정체된 한국사회를 바꾸는데 힘을 싣기 위해 당당히 나서야 하는 것이 우리 예술가의 역할이라 선언하는 바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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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희 작가는 미디어를 이용한 표현에 적극적인 작가이다. LED와 센서, 메가폰을 활용해 외부의 자극에 의해 형성되는 정체성의 나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주변을 맴도는 메가폰은 한 객체의 성향을 지속적으로 선동시켜 모두를 한 가지 색으로 물들인다. 매스미디어를 꼬집는 미디어작업을 통해 몰개성화를 추구하는 외부의 힘, 그리고 길들여지고 마는 정체성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삶은 어떤지 돌아보게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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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현 작가는 단단한 금속을 녹여 붙이며 물성을 자유자재로 다루어 낸다. 공간구성에 이용하는 주 소재인 물고기와 변형된 형상은 작가가 인식 하는 동시대 사람들의 상황에 비유한 은유적 표현이자 선택이다. 개방된 공간을 통해 그대로 드러내거나 빛을 투과시킴으로써 작품의 확장된 영역을 확보하고 작품자체의 매스에 변화를 주어 시각적인 여유로움으로 부제에서 오는 금속 특유의 중압감과 차가움을 해소하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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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희 작가의 작업은 ‘Matter, 존재가 되기 위한 mode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Forging the world (세상을 만들다) 프로젝트는 과학적, 사회적 수단으로써의 ‘세상을 만듦’ 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예술작품을 통하여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과 인간을 ‘바라봄’ 이라는 관점 (Perspective)을 탐구하는 프로젝트이다. <br />
Forging the world 프로젝트의 작품들은 철학적, 관념적인 접근으로 인간과 우주를 탐구한다. Universal series: ‘Forging the world’ 프로젝트는 모든 우주는 너의 찻잔 안에 있다는 동양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물, 뼛가루가 담긴 냄비와 프라이팬으로 구성된 설치작품 A mode of being.(2014)과 사진작품들로 전개되며 너무나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오브제들 안에서 소우주를 발견하는 관점의 미학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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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석 작가의 작품은 초음파발생기와 조립된 나무모듈로 만들어진 지향성스피커를 이용한 작업이다. 물리적으로 본다면 소리는 한 지점에서만 출력되고 있지만 관객이 서있는 위치에 따라서 소리발생지점이 다르게 느껴진다. 장소와 공간, 존재와 없음에 대한 생각을 설치작업으로 녹여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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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색다른 개성의 작품 세계로 커다란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젊은 작가들을 모았다. <br />
생각에만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겨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창의력을 갖춘 작가들로, 지역과 한국사회 나아가 국제적인 교류를 통한 소통을 이끌어냄으로서 단순한 문화의 향유를 넘어서는 예술의 새로운 역할을 지향하고자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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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ART STUDIO 기획자 조융희</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