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미술관 특별기획전
반응하는 조각
■ 전시개요
□ 전 시 명 : 반응하는 조각
□ 전시기간 : 2009. 10. 10(토) ~ 2009. 12. 10(목)
□ 전시개막 : 2009. 10. 10(토) 오후 4시
□ 참여작가
∇ 참여 작가 : 김경아, 김 석, 김진희, 김한기, 박준식, 박헌열,
안병철, 왕광현, 이윤석, 전상욱, 정대현, 홍승남
□ 출 품 작 : 다섯 개의 공간에 각 작가별 설치
□ 전시장소 : 모란미술관 전관
■ 전시 개념
이번 모란미술관이 개최하는 <반응하는 조각>은 작품의 완결성이나 조형적 완성도 그 자체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다. 이번 전시가 주목하는 것은 관객에 의해 공유될 반응과 소통의 계기이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12명의 작가들은 자신들의 조형적 미학주의를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관객의 반응과 또 이로 인해 유발되는 소통의 계기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반응하는 조각’이란 주제로 작업을 하면서 작가들이 겪었을 어려움은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조형성이 충분히 드러나면서 동시에 관객의 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그 조형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반응하는 조각> 출품작 중 많은 작품들은 관객의 능동적인 반응과 참여를 통해서만 비로소 그 의미가 드러난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 것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단지 소통하는 반응을 위해 필요한 조형적 재료들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그러기에 때로는 작가와 관객의 전도(顚倒), 곧 관객이 작가가 되고 작가가 관객이 되는 전도가 일어나기도 한다. 물론 관객들이 작가들이 반응을 위해 내놓은 재료(혹은 작품)에 반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응하지 않는 것도 일종의 반응이 아니겠는가? 관객의 반응이 어떠하든지 간에 그 반응 자체가 <반응하는 조각>전의 한 부분을 이룬다. 그러니까 <반응하는 조각>전에서 이루어질 그 모든 반응들이 소통을 향한 작은 끈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