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식

Arts Council Korea
아르코의 활동을 공유해드립니다.

공연

  • 문화예술단체(기관) 담당자들께서는 승인절차를 거쳐 자유롭게 공연전시정보를 올리실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게시물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 제 61조’에 의거 처벌을 의뢰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홈페이지에 기재한 내용 중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 개인정보를 삭제 조치 후 게시하여야 합니다.
  • 승인절차
    • 공연 전시 정보 등록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승인
    • 공연 전시 정보 게시
  • 승인문의 : 061-900-2151 (경영지원팀)
  • X(엑스)
  • 블로그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 서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공생 자연을 담다의 포스터입니다
    공생, 자연을 담다
    분야
    시각예술
    문의
    +82 (0)31-592-1865
    기간
    2025.07.02~2025.08.31
    시간
    월~일요일 10~18시
    관람료
    2,000~5,000원
    조회수
    5
    장소
    서호미술관
    등록일
    2025.07.15
    URL
    https://archivist.kr/exi?m=gov&i=1752035288
공생, 자연을 담다 이미지
서호미술관
《공생, 자연을 담다》
2025년 7월 2일(수)~8월 31일(일)
경기도 남양주시 금남리. 월~일요일 10~18시. 유료 2,000~5,000원
https://archivist.kr/exi?m=gov&i=1752035288



공생(共生), 자연을 담다
산화-산란-산개: 세 매체를 통과한 빛의 감응 구조

서호미술관(관장 홍정주)은 자연 생태계와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된 2025년 연속 기획전 ⟪공생(共生), 자연을 담다⟫의 두 번째 전시로, 김병진, 강미로, 강가연 세 작가가 참여하는 단체전 《공생, 자연을 담다 – <산화·산란·산개>: 세 매체를 통과한 빛의 감응 구조》를 2025년 8월 31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세 작가의 신작과 대표작 총 36점을 선보입니다.

전시가 열리는 서호미술관은 북한강을 내려다보는 유리창 구조를 지닌 공간으로, 시간과 날씨에 따라 자연광이 끊임없이 변주됩니다. 흐린 날 은은한 빛 속에서 강가연의 산화된 표면은 더욱 깊이감을 더하고, 강미로의 색띠는 햇빛에 따라 감정의 파장을 달리하며, 김병진의 구조는 비스듬히 들어오는 빛 아래 틈의 간극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조형적 완결보다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감각이 유기적으로 반응하고 확장되는 ‘열린 구조’를 추구하는 세 작가의 세계를 서호미술관에서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화-산란-산개
세 매체를 통과한 빛의 감응 구조

황수경 (공간:일리 대표, 독립 기획)

북한강 물길 위에 반짝이는 ‘윤슬’은 단지 자연의 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매체(media)’다. 스러졌다 드러나는 햇살의 파편은 과학적으로는 ‘레일리 산란(Rayleigh scattering)’에 의한 것이지만, 서호미술관의 전시 공간에 머무는 순간 감정과 기억, 인공의 조명이 교차하는 ‘시각적 파동의 격자(cellular matrix)’로 변모한다. 윤슬은 단지 반짝임이 아니라, 감각과 인식이 만나는 ‘사건의 면(面)’이며, 그것은 곧 하나의 미적 상황을 형성한다. 여기서 ‘빛’은 단순한 물리적 속성을 넘어 매개적 ‘감응체’로 작용하며, 예술의 장에서 새로운 의미론적 체계를 발생시킨다.

이번 전시 《공생, 자연을 담다》에서 김병진, 강미로, 강가연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매체 언어—선, 색, 물질—를 통해 이 윤슬을 “전유(appropriation)”한다. 이들이 선택한 빛의 매개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감각의 문턱을 열고, 매체의 경계에서 새로운 감응 구조를 발화한다. 각각의 작업은 빛을 물리적 현상으로 고정하지 않고, 감각과 시간, 공간의 층위 속에서 다시 구성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예술이 수행할 수 있는 미학적 실천의 중요한 사례로 기능한다.

이제 우리는 이 조용한 빛의 전시에서 세 작가가 각자의 매체를 통해 어떻게 감각을 매개하고, 빛을 해석해 내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산화(酸化)-산란(散亂)-산개(散開)》라는 구조는 분류가 아닌, 각기 다른 감응의 층위로 구성된 하나의 리듬이며, 이 리듬은 물질, 감정, 조형이라는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감각적 세계를 번역한다. 세 작가의 작업은 각자 뚜렷한 어휘로 말을 걸어오지만, 그 말들은 결국 한 줄의 진동으로 교차한다.



감각의 구조로서의 빛

이번 전시가 서호미술관이라는 장소에서 개최되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물리적 배경이 아니라, 작품이 작동하는 감각적 조건 그 자체를 구성한다. 북한강을 내려다보는 전시 공간은 외부 자연광이 시시각각 내부로 흘러드는 유리창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빛의 변화는 관람 경험을 하나의 시간적 사건으로 바꾸어 놓는다. 특히 오전과 오후, 흐림과 맑음에 따라 각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 강가연의 산화된 표면은 구름 낀 날에 더욱 침잠하며, 강미로의 색띠는 햇빛에 따라 파장을 달리하고, 김병진의 구조는 낮은 태양 빛이 비스듬히 들어올 때 그 간극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경기도 남양주시 금남리에 자리한 서호미술관에서 《공생, 자연을 담다》가 진행 중입니다.

→ 《공생, 자연을 담다》 ~8월 31일(일)까지

· 작가: 강가연, 강미로, 김병진
· 운영: 월~일요일 10~18시
· 휴관: 휴관일 없음
· 요금: 유료 2,000~5,000원
· 공간: 서호미술관
·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344 (금남리 571-17)
· 문의: +82 (0)31-592-1865

ⓒ 정보와 자료의 출처는 서호미술관입니다.



#서호미술관 #공생자연을담다 #강가연작가 #강미로작가 #김병진작가 #전시 #전시회 #남양주전시 #남양주전시회 #경기도전시 #경기도전시회 #북한강 #금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