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의 음악가들과 협업하며 성장하고 있는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의 제12회 정기연주회. 이번 공연은 구스타보 두다멜로 대표되는 엘 시스테마(El Sistema)의 한국형 오케스트라인 올키즈스트라가 음악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무대에서 한껏 펼친다.

이번 정기연주회 타이틀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Was mir die Liebe erzählt)>은 공연의 피날레인 독일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3번 마지막 악장에 붙여진 부제에서 발췌하였다. 우리 모두의 삶에서 사랑을 이루는 것들을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이 음악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뜻하며, 올키즈스트라의 사랑인 ‘아이들’에 대한 모든 이들의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백건우, 조재혁, 이석준, 홍진호, 김주원 등 국내 최고의 예술가들과 협연하며 기량을 선보여 온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해 편곡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을 비롯하여, 상위관악단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혼자 뛰는 어른들 세상에서 함께 걷는 아이들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하는 단원들과 지휘자 장한솔 그리고 음악가들의 긴밀한 호흡을 통해 음악이 어떻게 ‘아이들의 삶'을, ‘음악가들의 삶을', 나아가 ‘음악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빛나는 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