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소개 ⬜
<미래의 재생산과 돌봄 제작 프로젝트>는 다른 형태의 재생산(reproduction, 생식과 재생산 노동)과 돌봄의 모습을 길고 느린 호흡의 리서치와 워크숍 및 공연 시리즈를 통해 설계 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공연, <함께 짓기, 부서진 콘크리트 위에서>는 각 개인의 상황과 욕구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목소리가 겹쳐지는 부분을 찾아 '함께' 소리 낼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이를 통해 지금과 다른 미래를 '함께' 상상할 수 있는 시적이며 집단적인 프랙티스를 발전시키고자 한다.
⬜ 공연 종류 ⬜
다원예술, 무용, 퍼포먼스
⬜ 공연 소개 ⬜
여섯 명의 퍼포머는 각자 생식 혹은 재생산 노동과 관련한 개인의 경험과 상상이 섞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모방하고, 동조하고, 변형하며 이야기의 가지를 뻗어간다. 하나의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들과 엮이며 그 저변의 감정을 노출하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비로소 하나이자 복수 plural의 이야기를 직조한다.
⬜ 작가 소개 ⬜
서영란은 서울과 코펜하겐을 베이스로 한 독립 안무가이자, 기후 생물다양성 운동의 운동가이다.
기후 운동 퍼포먼스 콜렉티브인 ‘비커밍 스피시스 Becoming Speices’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서 신화, 선조적 전통, 근대화된 전통을 탈식민화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자기 민족지학적 auto-ethnographical 리서치와 사회참여적 리서치를 바탕으로한 공연을 만들어왔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덴마크에 배치된 후에는 인간 너머 More-than Human, 복수종 Multi specis, 에코페미니즘의 사유와 실천을 공유하는 학자, 기후운동가,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인간과 인간 너머(내부)의 존재들과의 공생에 대해 글을 쓰고, 운동에 참여하고, 작업을 하고 있다. 위의 활동을 통해 인간의 활동과 깊이 얽힌 다른 생물종과의 관계를 재인식하면서 인간 공동체, 생물 생태계, 제의, 신앙을 해체시키고 변화시킨 산업농경과 기계ㅡ화를 다시 돌아보는 ‘쌀, 의식, 정령'(글, 2021), 해체된 공동체와 선조적 전통을 다시 기억하는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퍼포먼스, 2023)를 진행한 바 있다.
[출처] 대관 | 공연 <함께 짓기, 부서진 콘크리트 위에서>|작성자 문화비축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