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 상(李 箱) 탄생 100주년 기념
Concert version의 실내오페라 <사람은 다시 한 번 <나>를 맞이한다.>
Yi Sang Story
2010년 12월 30일(목) 오후 8시-부암아트홀
주최 : (주) 부암아트 / 주관 : (주) 포스오페라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문의 : (주)부암아트 02)391-9631
(주) 포스오페라 02)6402-8498 http://cafe.naver.com/prostudio
전석 : 2만원
Yi Sang Story
작가 이 상(李 箱) 탄생 100주년 기념
Concert version의 실내오페라 <사람은 다시 한 번 <나>를 맞이한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그의 문학사 상의 행적을 더듬는 작업은, 학술서적들과 논문들의 섭렵으로부터 점점 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짧은 생애(1910-1937)를 살면서 그가 남긴 작품들은 나르시시즘과 소외의식(질병과 가난), 비상욕구와 아울러 19세기-20세기 여성관이 혼재된 소설들과 우수와 애상의 정서로 담백하게 표현된 수필들. 항상 자신의 내부를 응시하지만 표출된 문학세계(시)는 감성보다는 기법의 실험에 의해온 텍스트주의자라고 평해진다. 특히 그의 난해한 시어들은 시각예술과의 상호매체성(문자를 대신한 기호, 숫자, 도형)/ 건축가로서의 지식-과학적 탐구(물리학, 기하학 등)와 상상력/ 인간육체의 물질성과 질병 등의 인체에 대한 담론/ 등으로 인해, 21세기 현 시점에서 더욱 신선한 충격을 준다.
지금까지 그의 문학작품을 둘러싼 학계의 각기 다른 시각들-전기적, 정신분석학적, 문예사조적, 기호론적, 상호텍스트성, 근대성연구로부터 수학, 시각디자인, 멀티미디어적 시각에서의 접근에 이르기까지 600여 편의 논문과 평전이 이뤄졌고, 외국문학과의 상관성 연구(비교문학)와 문화 사조상의 세계적 동시성(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연구가 행해져왔다.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가자신의 해석이나 분석 없이 실체에 접근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음으로.
이제 작곡가인 나는 몇 년 전부터 진행해오던 <Music Poem>이라는 일련의 작업들로, 이 수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킨 작가를 내 음악 터에 초대해 보고자한다. 나는 단순히 문학작품을 음악으로 표현함을 넘어서, 문학적 텍스트를 음악 구조 안으로 끌어들여 음악을 만드는 <Music Poem>이란 일련의 작업들을 2006년부터 해왔다. 이는 음악구성을 위해 시대와 장르가 다른 여러 가지 문학적 텍스트를 조합-재구성하여 하나의 일관된 주제 하에 완성하고 단일 공연물 구성개념의 작곡 발표회를 지향해 온 것으로, 음악과 다른 매체와의 융합을 통한 대중 친화력을 높이고자 했던 노력의 일부였다.
여기에 <작가 이상>이라는 또 다른 매체가 들어온다.
작가 이 상(李 箱) 탄생 100주년기념
Concert version의 실내오페라 <사람은 다시 한 번 <나>를 맞이한다.>
현대음악극의 실험성과 기존 오페라 양식의 서정성을 접목시킨 공연무대음악형태로 이뤄진 작품들은 다양한 색채의 울림들로 21세기 극음악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날아 미래를 향하여 가게 된다면-과학 문명의 발달이 우리에게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해준다면-미래로 달아나서 과거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과거-현재-미래에서의 자신과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작가 이상의 시(<선에 관한 각서 5>. 직선적 시간의 본질을 뒤엎는다는 희망-또는 그럴 수 없다는 체념의 정서 속에서, 작가 이상의 근원, 정신세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Yi Sang Story
<PROGRAM>(전곡 신작 초연 2010)
1. 어디서 왔느냐
2. Interlude 레몬향기 1
3. 싸늘한 손
4. Interlude 레몬향기 2
5.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시나요?
6. Interlude 레몬향기 3
7. 어디로 가나
연주 : conductor, male voice, female voice, violin, flute(doubling bass-flute), percussion & piano
Composer
작곡가 한옥미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 후 파리에서 수학했으며(파리국립고등음악원 등) 유학기간 중 여러 차례 국제작곡콩쿠르(Gaudeamuce 등)에 입상했다. 귀국 후, <음악전시>(개인전 5회)를 통하여 음악(작곡)활동 외에 영상, 조형작업 및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이며 인접예술분야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중, 2004년 제23회 대한민국작곡상을 수상했다. 2006년부터는 열린 예술을 지향하는 <moim(모임) modoo(모두)>대표로 활동하며 한편으로 문학적Text와 결합된 대중소통구조의 동시대음악을 지향하는<Music Poem>시리즈 작품들을 발표하여 또 다른 창작세계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으며,
최근(2010)에는 독일, 미국, 호주 등지의 여러 매체를 통하여 지난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현 가톨릭대학교 음악과 재직. (<음악전시>since 2002, <Music Poem>since 2006)
Performer
유세종 / Conductor
네덜란드 로테르담 음악원 졸업(클라리넷-전문 연주가과정, 실내악, 지휘 전공)
국내-외 다수의 협연 및 초청공연, 현 과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아마빌레 클라리넷 앙상블 상임지휘자, 베누스토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임정현 / Tenor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아카데미 (Postgraduate Diploma)
해설과 영상이 있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팔리아치>, <라보엠> <나비부인>, <혜화동 라보엠> 제작 및 주연, 현 ‘친절한 오페라’ 제작사 (주)포스오페라 대표
김성은 / Soprano
서울음대 성악과 졸업,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졸업
피바디 음악원 Artist Diploma, s'Hertogenbosch 콩쿠르 특별상
고진영 / Violin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Eastman 음대 석사과정 졸업
Rutgers 뉴저지 주립대학 박사과정 졸업
현 소리얼 오케스트라 악장, 벨루스 퀄텟 리더, JK 쳄버 앙상블 단원
여수정 / Flute(doubling Bass-Flute)
네덜란드 로테르담 음악원 졸업(플루트-전문 연주가과정, 실내악, 오케스트라과정 전공)
Rotterdam Society 장학금 수혜, 98 International Prix D`hamonie Competition 1위 수상
International Gaudeamus Interpreters Festival 연주, 현 고양필하모니오케스트라 수석주자
유성희 / Percussion
독일 카셀 음악대학 전문연주자 과정 최우수 졸업, 부르쯔부르크 국립음악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 졸업(한국인 최초 독일 타악기 박사학위 취득)
현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타악기 수석, 타래 타악기 앙상블 멤버
이귀란 / Piano
이화여대 학부 및 대학원 졸업, Eastman School of Music 대학원 졸업(MM, DMA)
뉴질랜드 켄터베리 음대 강사 역임, 아담 국제 첼로 페스티벌, 아카로아 뮤직 페스티벌 초청 연주, 현 한국리스트협회 페스티벌 추진위원, 한국ABRSM 기획이사
이택희 / 아트디렉터
홍익대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8회, 단체전 약 120회
현 Free-Draw, (주)포스오페라 아트디렉터, 한국전업작가회의, 한국방법전 회원
조성태 / 공연대본 (이상 Text 재구성)
홍익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에스엔티소프트 대표역임, <노래를 찾는 사람들>기획 및 제작, 현 번역가 및 공연 대본작가로 문화예술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