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민족음악원 Windy Frontier project 1 - 타연
민족음악원은 1978년 사물놀이의 원년멤버인 이광수 명인이 후학들을 양성하기 위해 세운 전통연희 학습당이자 예술단체이다.
1993년 개원하여 현재까지 20여명의 전문 연희단과 500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不惑(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스승과 함께 연주를 하며, 전통예술을 지키는 단원들이 10여명에 달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막 새로운 공연팀을 구성하여 활동하는 요즘 시대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음악원의 풍물인들은 사물놀이 30주년을 통해 선보인 사물놀이 원년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한국의 전통 타악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갈 다양한 시도들을 펼칠 고민을 하게 된다.
사물놀이 또한 30년 전에는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창작구성공연이었다.
풍물놀이를 앉아서 연주하는 실내악 형태로 새롭게 구성하여 하나의 새로운 음악적 형태를 만들어낸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 도전이었다.
이광수, 김덕수, 최종실, 故김용배는 바람의 개척자(Windy Frontier)였다.
새로운 시대의 예술의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며, 현재는 대한민국을 전통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기도 하다.
이런 선배예인들의 개척정신을 따라 새로운 공연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었다.
엄격한 내부 기준을 통하여 선발된 공연단원들이 스스로 창작구성과 연주를 병행하며 민족음악원의 새로운 레파토리를 만들어가는 바람의 개척자 프로젝트이다.
타악의 향연 : 打宴
올해는 유독 가슴 아픈 일들이 많고 시끄럽던 한해였다. 두 분의 전직 대통령 서거와 5월부터 시작된 신종플루로 인해, 문화예술단체들과 극장에서 수많은 공연과 축제들이 취소되었다. 민족음악원 또한 두개의 기획공연이 취소 또는 연기 되었고, 2008년부터 시작된 아시아가무악축제 또한 취소되게 되었다.
이러한 아픔을 2009년 올해가 가기 전에 풂과 축원이 함께 하는 신명 가득한 잔치판을 펼치기로 하였다. 그냥 잔치가 아니다. 새로운 창작타악과 함께 이광수 명인의 비나리와 사물놀이가 함께 하는 타악의 향연이다.
일 시 : 2009년 12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장 소 : 서울남산국악당
출 연 : 비나리 - 이광수
이영광/유인상/서정훈
임인출/임수빈/이무양/김연수/손경서/권지훈/함주명/
이호용/유동욱/전순필/박영기/피아니스트 미연
문 의 : 02-747-5741(민족음악원 서울사무소)
잔치차림 청배/ 설장고/ 비나리/ 사물놀이/ 풍경/ 파랑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