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STRONG>1. 모시는 글</STRONG></P>
<P>현대인들의 ‘소통의 부재’를 전화라는 소재로 그린 두 편의 현대오페라 <목소리>,<핸드폰> 공연 <2009’ 부암아트 살롱오페라축제>가 지난 4월에 개막작으로 <비바 푸치니>를 공연한데 이어 6월에는 <커피칸타타>와 <수잔나의 비밀>을 그리고 8월에는 <극장지배인>과 <모차르트와 살리에리>를 연속적으로 공연하여 작지만 알찬 살롱오페라 무대로 한국소극장오페라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는 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P>
<P>이번 10월 공연은 현대오페라 무대로 꾸며져 F.Poulenc의 프랑스 오페라 <La Voix Humaine>(목소리)와 G.C.Menotti의 미국오페라 <Telephone>(핸드폰)을 공연합니다.<BR>오페라 <목소리>는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실연의 아픔을 전화를 통해 노래하는 모노오페라로 장 콕토의 희곡을 바탕으로 플랑이 다양한 선율과 명료한 화성으로 여인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고 현대오페라의 대가인 메노티의 오페라 <핸드폰>은 온종일 전화통을 붙잡고 사는 젊은 여자와 그에게 청혼하기 위해 찾아온 남자와의 시소게임을 통해 ‘핸드폰 사랑이야기’를 그린 경쾌한 작품입니다. <BR>두 오페라가 전화라는 소재로 ‘소통의 부재’와 ‘현대인의 고독’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연의 일관성을 찾을 수 있는데 오페라 <목소리>가 아나로그 방식의 전화 이야기라면 오페라 <핸드폰>은 디지털 방식의 전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P>
<P>장식적인 대형오페라와는 달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삶을 소재로 한 이번 두 오페라의 연속공연은 한국오페라가 놓쳐버린 ‘동시대의 일상성 회복’의 차원에서 비록 작은 무대이기는 하나 공연의 의의를 가지고자 합니다.<BR> <BR> 부암아트홀 관장 신형금 <BR>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장수동<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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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STRONG>2.공연 줄거리</STRONG></P>
<P>F.Poulnc 작곡 <BR>La Voix Humaine (목소리)<BR>한 여인의 독신아파트.<BR>남자와 절교한지 며칠 뒤, 침대위에 죽은 듯 누워있다.<BR>전화벨이 울린다. 남자가 위로의 말을 전하자 지기 싫어 허세를<BR>부린다. 어젯밤은 잠이 안 와 수면제를 먹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BR>다시 전화가 끊긴다. 다이얼을 돌려보나 부재중의 신호음과 들린다.<BR>잠시 후, 남자에게서 전화가 온다. 온종일 당신 전화를 기다리다<BR>죽을 작정이었다고 고백한다. 걱정하지 말라며 억지를 부리자 잠시 어색해진 전화. 차츰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여인___<BR>마지막으로 남자에게서 전화가 오자<BR>“사랑해요, 그렇지만 이젠 전화를 끊어요”라고 절규한다.<BR>서서히 남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전화줄로 자신의 목을 조이는 여자. “사랑해요”</P>
<P><BR>J.C.Menotti 작곡<BR>Telephone (핸드폰)<BR>깜찍하고 생기발랄한 루시는 벤이 준비한 청혼선물을 보고 기뻐한다. 벤은 잠시 후 바로 출장을 가야 하기에 떠나기 전 기분이 좋아진 루시에게 바로 청혼을 하려 한다. <BR>그때 막 걸려온 친구로부터의 전화 , 잘못 걸려온 전화, 걸어야 하는 전화 등에 그들의 대화는 계속 방해를 받게 된다. <BR>긴 시간 동안 참다못한 벤은 공항으로 가게 되고 루시는 그가 없음에 쓸쓸함을 느낀다. <BR>바로 그 순간 공항에서 걸려온 벤의 전화와 이어지는 청혼에 루시는 행복해하며 전화번호를 잊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핸드폰으로 둘만의 은밀한 사랑의 대화를 나눈다.<BR> </P>
<P><BR><STRONG>3.출연진 소개</STRONG></P>
<P>La Voix Humaine <목소리></P>
<P>여자 역 / 소프라노 김주연 (27일 출연)<BR>연세대 성악과 졸업<BR>이태리 “Rossini" Conservatorio 졸업<BR>Tortona, Vicenza Schio 국제콩쿨 입상<BR>오페라 <쟌니스키키>,<음악이 먼저..>,<라보엠>,<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등 출연<BR>현재 상명대 겸임교수, 연세대, 목원대, 선화예고 출강</P>
<P>여자 역 / 소프라노 안수희 (28일 출연)<BR>숙명여대 성악과 졸업<BR>미국 맨하탄 음대 석사, 전문 연주자 과정 졸업<BR>미국 필라델피아 오페라 전문 학교 "Academy of vocal arts"수료<BR>오페라 <나비부인>,<라보엠>,<펠리아스와 멜리장드>,<윈저의 명랑한 부인들>등 출연<BR>숙명여대, 대진대 강사 역임</P>
<P>Telephone <핸드폰></P>
<P>루시/ 소프라노 이정연 <BR>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졸업<BR>이탈리아 싼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성악과 졸업 <BR>마우리찌오 아레나, 레나타 스콧또 코스, 도니제티 시립아카데미 수료<BR>오페라 <돈조반니>,<박쥐>,<한여름밤의꿈>,<팔스타프>,<리비에타와 트라꼴라>등 출연<BR>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P>
<P>벤 / 바리톤 이정환<BR>중앙대 성악과 졸업<BR>이태리 Conservatory of "Lorezo Perosi" Diploma <BR>나폴리 국제콩쿨, Mario del Monaco, Luggero Leoncavallo 콩쿨 등 우승<BR>오페라 <리골렛또>,<까발레리아 루스띠까나>,<세빌리아의 이발사>,<비밀결혼>,<가면무도회>,<피가로의 결혼>,<나비부인> 등 출연 <BR>현 중앙대, 안양대 외래교수 </P>
<P><BR>반주자: 이 정 아<BR>․서울신대 교회음악과 졸업<BR>․프랑스 파리 에꼴 노흐말 반주과 최고과정 디플롬 <BR>․프랑스 오베흐빌리에 국립음악원 반주과 2nd prix<BR>․프랑스 세브헝 시립음악원 피아노과 수료<BR>․현재 서울신대, 기독음대 출강, 한국반주협회 회원</P>
<P>예술감독: 장수동</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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