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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없음
    2008 음악가들의 창작공간(이홍석작곡발표회)
    분야
    문의
    (주)부암아트
    기간
    ~
    시간
    저녁 7시 30분
    관람료
    10,000원
    조회수
    10764
    장소
    부암아트홀
    등록일
    2008.05.08
    URL
2008 음악가들의 창작공간(이홍석작곡발표회) 이미지
■ 음악가들의 창작 공간 2008 ■ 이홍석 작곡 발표회 “詩와 時에 붙이는 나!” 일 시: 2008년 5월 23일 금요일 7시 30분 장 소: 부암아트홀 주 최: (주)부암아트(BuamArt) 후 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문의: 02-391-9631, 02-396-6664 (www.buamart.co.kr) (회원권: 10,000원) 1. 작품 전체 개요 수줍어 숨겨두었던 몇몇의 서정 가곡 중 소월의 詩만을 따라 나섰던 일곱 개의 가곡을 꺼내어본다. 사랑, 이별, 기다림 그리고 그 무수한 시간의 기다림의 끝에 오는 “실어증” 그렇다. 그의 언어에는 개념이나 의미가 없다. 오직 우리의 가장 근본적인 감정의 덩어리들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시를 따라 내 귓가에 머무는 작은 또 하나의 감정 덩어리 . 이 작은 멜로디는 어디서 왔을까? 내가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 안다면 그것은 “유치증, 은폐, 기형화된 기억” 같은 것일 것이다. 부디 한 곡조라도 내가 도저히 알 수 없는 어떤 향수어린 내면의 동경으로부터 다가왔다면, 나는 그 짧은 멜로디로 너무나 행복하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제는 시간에 관한 것이다. 이 세 작품은 시간, 시간의 층, 그리고 모든 차이들이 인식되는 방식에 관한 음악적 모델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간의 흐름과 의식의 흐름, 즉 기억의 과정과 기대감의 확장 꿈 그리고 루이스 캐럴 연속되는 두 개의 음 사이에서 과연 어떤 일이 발생했는가? 2. 작곡자 및 출연자 프로필 1) 작곡자 / 이홍석  1964년 부산 출생  1989년 연세대 음대 졸업(사사: 나인용 교수)  1995년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졸j업(사사: Prof. Walter Steffens)  1987년 제19회 서울 음악제 실내악 부문 입상, 제27회 동아 음악 콩쿠르 입상  1988년 연세대 “연세 문화상” 수상  1989년 조선일보사 “신인 음악회” 출연  1999년 제7회 안익태 작곡상 수상  2006년 제25회 대한민국 작곡상 수상  현재: 장신대 교회음악과 작곡전공 교수 21세기 악회, ACL(아시아 작곡가 연맹), 한국 교회음악학회 회원 2) 연주자 소프라노 / 나경혜 · 연세대 음대 졸업 ·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졸업 · 현재: 연세대 교수 피아노 / 차영주 · 연세대 음대 졸업 · 성신여대 대학원 반주전공 졸업 · 현재: 한예종 출강 테너 / 조성환 · 부산대 음대, 서울대 음대 대학원 졸업 ·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졸업 · 현재: 장신대 교수 피아노 / 최정주 · 장신대 교회음악학과 졸업 · 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 음대 졸업 ·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 성악 반주과 졸업 · 현재: 장신대 출강 바이올린 / 이상희 · 프랑스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 1등 졸업 · 네덜란드 로테르담 음악원 수료 · 파리 국립음악원 현악4중주 연주자 과정 졸업 · 현재: 중앙대 및 대학원, 성신여대, 동덕여대, 선화 예 중·고 출강 피아노 / 허자경 · 서울대 음대 졸업 ·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 모짜르테움 졸업 · 현재: 동덕여대, 숙명여대, 장신대, 호서대 출강 플루트 / 박성희 · 예원, 서울예고 졸업 · 스위스 Conservatoire Superieur Musique de Geneve 최고연주자과정, master과정, 플루트교육학 졸업 · 스위스 Hochschule Musik und Thater Zurich Konzertdiplome 졸업 · Italy Ovada 국제콩쿨 diploma · 현재: 대진대 출강 바이올린 / 정유진 ․ 서울대 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졸업 ․ 부천시향 수석, 서울시향 객원 역임 ․ 현재: 이화여대, 한양대 출강, JK앙상블 악장,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멤버 클라리넷 / 박정환 · 미국 줄리어드 음대 및 대학원 졸업 · 제30회 중앙음악콩쿨 1위 · 현재: 서울시립대, 백석대 출강 첼로 / 박정민 ·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 현재: CMEK, T's ensanble 단원 피아노 / 박수진 · 선화예고, 서울대 음대 졸업 · 독일 에센 국립음대 디플롬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 현재: 수원대, 전남대 출강 지휘 / 임범석 · 총신대 교회음악과 졸업 · 한예종 오케스트라 지휘전공 석사 · 폴란드 국립 크라쿠프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전공 디플롬 · 현재: 한예종 출강 3. 프로그램 1) 김소월 詩에 의한 일곱 개의 敍情歌曲 (초연) <진달래꽃> - Sop.나경혜, Pf. 차영주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 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이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눈물이 쉬르르 흘러납니다> - Sop.나경혜, Pf. 차영주 눈물이 쉬르르 흘러납니다 당신이 하도 못 잊게 그리워서 그리 눈물이 쉬르르 흘러납니다. 잊히지도 않는 그 사람은 아주나 내버린 것이 아닌데도 눈물이 쉬르르 흘러납니다. 가뜩이나 설은 맘이 떠나지 못할 운에 떠난 것도 같아서 생각하면 눈물이 쉬르르 흘러납니다. <하늘 끝> - Ten.조성환, Pf. 최정주 불현듯 집을 나서 산을 치달아 바다를 내다보는 나의 신세여! 배는 떠나 하늘로 끝을 가누나! <엄마야 누나야> - Ten.조성환, Pf. 최정주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먼후일> - Sop.나경혜, Pf. 차영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며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엔 “잊었노라” <산유화> - Sop.나경혜, Pf. 차영주 산에는 꽃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는 우는 작은 새요,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오시는 눈> - Ten.조성환, Pf. 최정주 땅 위에 새하얗게 오시는 눈. 기다리는 날에는 오시는 눈. 오늘도 저 안 온 날 오시는 눈. 저녁불 켤 때마다 오시는 눈. intermission 2)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시간속의 시간”(the time in time, time in the time) - Vn.이상희 불안한 환청은 또 다시 시작된다.. “먼 곳으로부터의 노래” 그림자 없는 가로수를 지나, 먼 옛날 나를 사랑했던 나무에게 물어본다. 시간은 멈추어 버렸나? ...거기엔 내가 없다. 나는 노래를 잃어 버렸다. 흩어져 각자의 시간으로 숨어버린 새들... (이홍석-“시간의 그늘” 中 1989) 시를 따라나선 16개의 짧은 순간들! 음악 속에서의 규정적인 것과 무 규정적인 것의 “충돌”. 여기서 발생하는 “자유의 경계선상”... 3) 피아노 독주를 위한 “거의 같은 템포로”(quasi in tempo) (초연) - Pf.허자경 “아류”는 무가치한 것인가? 그렇다. 그러나 “아류”라는 기준은 역사적 기준과 미적 기준이 섞여있다. 따라서 독창성 이라는 기준도 마찬가지로 역사적 기준과 미적 기준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사물들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주관과 경험의 방식으로 그것을 보며, 듣고 느낀다. 반복되는 음들! 과연 무엇이 변하고 있나? (good night! morton...) 4) 다섯 개의 악기를 위한 “거울 속의 시간”(the time in mirror) - Fl.박성희, Vn.한혜리, Cla.박정환, Vc.박정민, Pf.박수진, Cond.임범석 음은 울려 퍼지기 시작하고 끊임없이 울려 퍼진다. “지금의 음”은 “이미 존재하였던 음”으로 변화하고 이러한 시간의 계열 위에 모든 나타남과 사라짐의 방식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에게 “시간의 이미지”를 전해 주는가? 그것은 생명이다! 태어나고 살며, 숨쉬고 사라져가는 모든 것들 ...... 여기에 음악속의 음들도 예외가 아니다. 입에서 나와 허공으로 사라지는 말들! 수많은 표정들, 그리고 우리 옆을 스치는 수없이 작은 순간의 계열들......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들! 바로 조금 전 나를 스쳐지나 시간의 그늘 속으로 숨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이라고 하는 알 수 없는 경계선에 대한 영원한 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