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음악가들의 창작공간 이현주 작곡 발표회 “유리 바다에서 (At the Sea of Glass)“ 일 시: 2008년 12월 8일 오후 7시 30분 장 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주 최: (주)부암아트(Buam Art) 후 원: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문의: 02-391-9631 www.buamart.co.kr (회원권: 10,000) ▲ 연주자 프로필 이 현 주 -서울대 음악대학, 동 대학원 졸업 -뉴욕 콜럼비아대학교 박사학위 취득 -동아콩쿨 입상, ACL Young Composers Award, 안익태작곡상 수상 -ISCM 세계음악제 입선 -독일문화원 후원 ‘새마당 II, 작곡가의 초상’ 작품 발표 -Isang Yun Ensemble Berlin, Het Trio, Daniel Kientzy, City of London Sinfonia 앙상블, 서울시향, 수원 시향 등에 의해 국내와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등 페스티발과 연주회에서 작품 발표 -현재 그리스도대 교수 재직 중이며 범음악제 예술위원, 여성작곡가회 홍보이사, 소리목, 창악회, 아시아작곡가연맹 회원으로 활동 ▲ 프로그램 -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주제에 의한 변주곡 1st Vc.서민정/ 2nd Vc 조다솜 -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선율” Cla. 유세종 / Pf. 이혜영 - 플룻,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그 날” Fl. 조윤영 / Vn. 이소진 / Vc.조다솜 ------Intermission------------- - 가야금을 이지영을 위한 “옥련환” 가야금 이지영 - 혼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유리 바다” Hn.김형일/1stVn.이소진/2ndVn.노현주 Va.김준성/Vc.서민정 - 혼성4부 합창곡 “요나의 노래” 한국챔버코랄 ▲ 출연진 프로필 피아노 이혜영 -숙명여대 음악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졸업 -미국 New England Conservatory 석사취득 Graduate Diploma 수료 -미국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 취득 -Minnesota Schubert Club 초청연주회, Minnesota Korean Graduate Student Association 초청연주회 및 다수의 Solo Recital -만하임 스트링 콰르텟, 불가리아 국립 라디오방송교향악단, 루마니아 야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SIS앙상블 멤버, 한국 피아노듀오협회 이사. 클라리넷 유세종 -서울대학교 기악과 졸업 -Rotterdam Conservatory U.M(전문연주자과정)졸업 -Rotterdam Conservatory 관악지휘 과정 졸업 -Rotterdam Conservatory 실내악과정 졸업 -현 Ensemble Modoo 음악감독 -아미빌레 클라리넷 콰이어 상임지휘자 -로렐 윈드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 가야금 이지영 -서울대 음악대학, 동대학원 졸업 -이화여대 음악학 박사 -정농악회, 금암회, 아시아 금 교류회, 양금연구회, 가야금병창보존회 회원 -한국현대음악앙상블 CMEK 대표 -무형문화제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이수자 -현재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현대음악앙상블 BE |BEyond Infinity Ensemble Seoul -2008 통영국제음악제, 아시아작곡가연맹 국제 음악제, 대한민국 실내악제전 농-프로젝트, 21세기 악회 정기연주회 등 다수의 연주회 참가 -2009 아시아 국제 현대 음악제 연주단체로 선정 -박태종 앙상블 BE 예술 감독 -조윤영 (Fl) 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앙상블 BE 단원 -김형일 (Hn)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이소진 (Vn) 슈베린 오페라 하우스 제2 수석역임 -노현주 (Vn) 앙상블 BE 객원단원 -김준성 (Va) 원주시립교향악단 수석. 앙상블 BE 단원 -서민정 (Vc) 앙상블 BE 단원 -조다솜 (Vc) 앙상블 BE 객원단원 한국챔버코랄 -1976년 3월 8일에 창단됨. -1992년 예술의 전당 주관 세계 합창제에 한국 대표 합창단으로서 참여 연주. -1994년에는 애창 성가곡 제1집을 출반. -신앙을 바탕으로 합창음악을 학구적으로 연구하는 아카데믹한 합창단으로서 르네상스 시대의 합창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레파토리를 가지고 활동함 지휘자 / 박 근 서 - 연세대학교 작곡과 졸업 - 베를린 HfM 'Hanns Eisler' 지휘과(합창지휘전공)졸업 - 현 한국챔버코랄합창단 및 서울중앙교회 지휘자 ▲ 프로그램 노트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주제에 의한 변주곡 마음이 무겁고 기도조차 잘 되지 않아 힘들었던 지난겨울 어느 날, 오래 전 대금 연주로 들은 찬송가 한 곡조가 떠올랐다.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권능의 손 그 노를 저으시니 오 맑은 바다라.” 그 곡조에 마음을 실어 다섯 절을 반복하여 읊조리다가 각 절의 내용에 따라 선율을 장식하게 되었고 두 대의 첼로를 위한 곡으로 만들었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선율” 내가 노래하는 선율들은 마음 속에서 시각적 표상이 되어 상상의 빈 공간을 채운다. 그것들은 공간을 규모 있게 분할하고 구성하는 의미 있는 선들로서 하나의 환영적 구조물을 이룬다. 이 곡의 선율들은 특징적 단위로서 발전 가능성을 갖는 전통적 선율과는 다르지만, 전통적 선율 조직과 구성에서의 몇몇 중요한 요소들을 갖는다. 그 요소들은 강도와 빠르기, 질감과 두께를 달리하여 몰아가고 풀어주는 것이며, 선율의 도약 후 방향을 바꾸어 순차진행을 하는 등의 선율 윤곽을 균형 있게 다듬는 것이다. 또한 선율의 수평적으로 빠른 도약과 급격한 다이나믹 및 아티큘레이션의 변화는 순차적 선들을 따라 혹은 같은 레벨의 다이나믹에 의해 나눠지는 여러 개의 복합선율선의 대위법적 구성을 이룬다. 플룻,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그 날” 작가 도 기종의 최근 많은 작품들에는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표정 없는 물질적 공간에 신체의 일부분만이 무심하게 던져져 있다. 그의 일상을 담았다고 하는데 언뜻 바라볼 때는 가상적, 비현실적 상황으로 느껴진다. 작품 '일기예보'에서도 창밖으로 불쑥 튀어나온 팔 한 마디가 왼쪽 벽면에 돌출된 나사못처럼이나 차가와 보인다. 그러나 그림 내부가 품은 어떤 사연을 호기심 가득 들여다보는 나의 시선이 창밖의 손끝에 모아지는 순간 화면 전체가 '손끝의 열망'으로 술렁거린다. "그토록 기다리던 날... 밤새 설레임으로 뒤척이다 푸석해진 얼굴에 스미지 않는 화장 분만큼이나 하늘빛이 서걱서걱하다 혹여나 빗방울이 돋을까 불안한 손끝이 창 밖에서 떨고 있다" 플룻, 바이올린, 첼로로써 가슴 가득한 열망을 드러내지 않고 표현하고 싶었다. 가야금을 위한 “옥련환” 다양한 잡체시들의 실험을 통해 옛 시인들이 즐겼던 문자 유희를 접하였다. 그 중 옥련환(玉連環)이라고도 하는 장두체(藏頭體)와 글자를 쪼개는 탁자시(坼字詩)의 아이디어가 이곡의 구성에 영향을 주었다. 옥련환은 ‘꼬리 따기 노래’란 뜻의 실험적 한시체이다. 장두체라고도 하는데 각 구의 끝 자를 파자하여 다음 구의 첫 자로 삼는 시의 형태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霜으로 끝나는 첫 구를 이어 두 번째 구에서는 相으로 시작하며 마지막 구의 床이 첫 구를 시작하는 木과 다시 연결된다. 그리고 탁자시는 出이 山山이 되고 (나서니 산마다 푸르고) 朋이 月月(친구를 본 후 달만 보면 반갑다)로 이어지는 전개 방식이다. 가야금 독주를 위한 이 곡은 한 모티브 안에 주어진 두 개의 대조적 형태가 각각 자라나 큰 부분을 형성하거나 한 부분의 마무리에서 변형된 형태로 다음 부분을 연결하는 식으로 구성되었다. 전통 민요 ‘노들강변’의 선율로 가야금의 복합선율에서 리듬의 축소와 확대에 의한 캐논이 이루어진다. 혼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유리 바다” 요한계시록 4장의 광경에서 보여주는 색깔과 질감, 형상들, 그리고 이름할 수 없는 분의 거룩함, 능력, 영원함의 속성들이 이곡의 모티브이다. “하늘에 보좌를 베풀었고 그 보좌 위에 앉으신 이가 있는데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또 보좌에 둘려 이십 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 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 면류관을 쓰고 앉았더라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 하고 ...우리 주 하나님이여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받으시는 것이 합당하오니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더라 ” 혼성합창곡 “요나의 노래” 요나서와 시편 18편을 텍스트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