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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희극의 진수"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연합뉴스 2005-09-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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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1,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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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名*코*디*스*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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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5.10.04
극작가 故 이근삼씨 기려 11-12월 첫선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정통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국내외 명작 희극 작품 만을 모아 공연하는 제1회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이 11월 9일부터 12월 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 게릴라극장, 상명대아트홀 1관 등에서 개최된다.
국내 대표급 극단과 원로.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 페스티벌은 현재 대학로를 비롯한 연극계에 난무하고 있는 온갖 개그쇼에 맞서 연극인들이 정통 희극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연극제다.
2003년 타계한 극작가 이근삼 씨의 2주기를 기념한 행사이기도 하다.
페스티벌 홍보를 맡고 있는 김영수 극단 신화 대표는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근삼 선생의 연극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에 빠진 한국 연극을 부흥시키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에는 국립극단(예술감독 이윤택)과 서울시극단(단장 신일수) 등 두 개의 대표급 국공립극단과 극단 전설(대표 김지숙), 극단 신화(대표 김영수), 극단 민중(대표 이종열) 등 다섯 극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극단은 국내 명작 희극의 대표작이랄 수 있는 오영진 작 '맹진사댁 경사'(11월 9-1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이윤택 연출)를, 서울시극단은 희극의 고전인 몰리에르의 '서민귀족'(11월 10-20일 게릴라극장. 손정우 연출)을 선보인다.
또 극단 전설은 이근삼의 뒤를 잇는 극작가 이만희의 신작 '베이비시터'(11월 23일-12월 4일 상명아트홀1관. 김영수 연출)를, 극단 신화는 이근삼의 유작 '멧돼지와 꽃사슴'(12월 1-11일 문예진흥원 소극장. 김종석 연출)을, 극단 민중은 버나드 쇼의 대표작 '캔디다'(12월 6-18일 상명아트홀1관. 정진수 연출)를 공연할 예정이다.
이근삼 선생을 기리는 행사인 만큼 그와 각별한 인연의 연극인들도 여럿 출연해 눈길을 끈다.
우선 이번 페스티벌의 집행위원장이자 '맹진사댁 경사'에 '맹노인' 역으로 출연하는 원로 배우 장민호 씨는 고인의 오랜 친구다.
그는 "고인의 2주기를 맞아 뜻깊은 행사를 열게 돼 기쁘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연극 발전을 위해 영원히 계속되는 행사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참가작 중 '멧돼지와 꽃사슴'은 이근삼 선생이 2000년에 완성한 유작으로, 무대에 올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인의 셋째 딸 유정 씨가 무대미술을, 그의 남편 김종석 씨가 연출을 맡았다.
연출가 김씨는 "고인의 유족이자 연출가로서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멧돼지와 꽃사슴'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멧돼지와 꽃사슴이 만나 서로 대결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 재미있는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작품은 이근삼 선생이 원로배우 백성희, 중견배우 윤주상을 염두에 두고 집필한 작품으로, 이번 공연에는 실제 이 두 배우가 출연한다.
이밖에도 김재건 이은희(맹진사댁 경사), 이창직 강지은 강신구(서민귀족), 정재은 성수현(베이비시터), 박봉서 허윤정(캔디다) 등 원로.중견.신예 배우들이 각 작품에 골고루 출연할 예정이다.
페스티벌과 함께 이근삼 선생을 기리는 추모식(11월30일 문예진흥원 소극장)과 추모공연, 명작 코미디 페스티벌 희곡집 출판기념회, 한국 희극 발전 세미나 등 부대 행사도 열리게 된다.
또 젊은 연극인 발굴을 위한 쇼케이스 공연으로 인터넷 소설의 대표 작가 귀여니(본명 이윤세)의 첫 희곡 작품 '도둑 대 도둑'(12월6-11일 성균관대 경영관 원형극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속고 속이는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한 연극으로, 이번 페스티벌 참가작 '베이비시터'의 작가 이만희 씨의 딸 승은 씨가 연출을 맡아 눈길을 끈다.
y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