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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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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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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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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5.12.22
광란의 한국사회
1) 황 우석 파문의 점차적 확대 (에스컬레이션) (Escalation)과정
2005.12.15.은 세계적 학자이면서 국민적 영웅 역 활을 해왔던 황 우석 교수가 세기의 사기꾼으로 전락 하거나 아니더라도 전락 할 번 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 그것은 지금까지 줄기세포 연구를 같이해왔고 절대적 협력자 역할을 해왔던 노성일 씨로부터 “줄기세포는 없고 논문은 조작 됬다.” 라는 폭탄선언이 터 저 나왔고 이를 계기로 지역 계층 정파를 초월한 국민적 영웅으로 숭배되던 황 우석 교수의 지금까지 연구의 성과 가 허위로 되어버릴 수 있는 절대 절명의 위기 상황이 조성된 것 때문이다.
파문의 진행과정을 조용히 되돌아보면 맨 처음 MBC PD 수첩은 난자 입수과정의 비윤리성만을 제기하였다. 물론 처음서부터 취재는 논문의 진위문제를 추적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로써는 연구원의 난자를 입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문이 취소되거나 수정 벌칙을 받고 무효화 될 수 있는 사안으로 이해되었었다. 이리 하여 황 교수는 기자회견을 하고 백의 종군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대중은 이는 바로 황우석죽이기로 이해하고 MBC측에 강력히 항의하였고 심지어 광고회사들에 압력을 가해서 무더기 광고해약 사태가 야기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위기감을 느낀 MBC 측에서는 사운(社運)을 걸고 제2탄을 준비하는 중에 무리한 취재과정이 폭로되면서 대국민사과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사이언스(Science)측으로부터도 논문자체의 진위 문제는 무수한 후속 연구들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검증될 사안임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명의 제보자들로부터 세포사진의 중복문제 유전자 자체의 감식문제들에 대한 의구심들이 집요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사이언스 측으로부터도 재검증을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황 교수 측 으부터는 황 우 석 죽이기라는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 대 자체의 소장학자들로부터도 검증을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내외의 압력에 따라 황 교수 측의 요구에 따라 서울 대 자체 내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러 조사 착수 일보 전에 노성일 씨의 폭탄선언이 터져 나와 온 국민이 경악 하게 되고 전 세계의 과학계를 뒤 흔드는 큰 사건으로 된 것이다.
서울대의 “조사위원회”에 의한 조사가 검찰수사를 방불 할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져서 2004년의 논문 재검증론이 제기되고 네이쳐(Nature)지에 의해서 스너피에 대한 검증작업의 착수 선언에 이르러 절정에 이른 것 같고 이와 같은 사건의 진행과정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파문들이 공(攻) 방(防)의 형식을 취하면서 점차 고조(高潮)되어왔다는 것이다.
이는 세속인의 싸움에서 한편이 눈을 흘기면 상대는 욕을 하게 되고 욕을 먹은 상대는 뺨을 갈기게 되고 뺨맞은 상대는 주먹다짐을 하게 되고 주먹으로 얻어맞은 상대는 몽둥이를 휘두르게 되고 몽둥이를 얻어맞은 상대는 칼부림까지로 전개되어 어느 한 편이나 또는 양쪽 모두다 생명을 잃거나 치명적인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2)보이지 않는 장단
그런데 이와 같은 싸움의 확대(에스컬레이션)과정이 누군가의 정밀한 계산으로 처 주는 장단에 맞추어 드디어 광란(狂亂)의 춤을 추는 단계에 이른 것 같은 인상을 지워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그것은 처음 문제를 제기하는 측에서조차도 황 교수의 “과학적 연구 성과는 불멸의 세계첨단의 것” 이라는 부동의 권위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점차 허물어 저 가면서 드디어 파멸의 일보 전까지 이르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황 우석 킬러(Killer)라고 생각되는 새턴~한 학수 ~노성일 로 연결되는 그 과정들을 추적해 보면 일관된 의지(意志)의 작용을 감지하게 된다. 물론 언론이나 사회적 관심들은 도리 혀 황 교수의 일 거수 일 투족에 집중되어 극성을 떨고 있었을 뿐 앞에 언급한 보이지 않는 의지력의 작용(作用)과 관철(貫徹)을 간과(看過)하고 있는 것이다.
3)황 교수의 킬러들
*제1의 킬러 제랄드 새튼
맨 처음 제랄드 새튼은 이른바 형제적 우의(友誼)를 강조하면서 줄기세포를 공동으로 연구하였고 교신(交信)저자로써 사이언스(Science)지에 공동 연구자로서 논문을 게재(揭載)하는 무임승차에 만족하지 않고 특허권의 50% 지분과 줄기세포허브의 개소식(10.19)에 까지 참가하여 이사장직을 요구하였다. 그런데 이의 보다 구체적 내용은 허브의 운영 구조를 한국에서 난자를 제공하고 미국에서 영업을 하는 그런 것 이었다 한다.
그러나 황 교수의 입장은 이는 국가자원임으로 이를 할애(割愛) 할 수 없다고 거절 하 였 던 것이다. 이에 한 달 후 새튼은 황 교수와의 결별을 선언하였는데 그 이유를 난자입수과정의 비윤리성 문제를 제기하면서도 그 과학적 성과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하기도 하고 논문 자체의 진정성은 300% 믿는 다. 하였다가 논문자체에서의 자신의 명칭 취소를 요구하는 등 일관성 없는 돌출행위를 반복 하였다.
그런데 간과 할 수 없는 사실은 이문제가 공교롭게 미국의 대대적인 줄기세포 연구소 착수 시점에서 터졌다는 것이다. 미국은 막대한 예산을 퍼부으며 새튼 교수에게 원천기술 확보를 요구하고 새튼은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 3명에게 원천기술 자료제공을 강요한 것이다.
*제2의 킬러 MBC PD 수첩 제작자
국내의 언론과 사회적 관심들은 이와 같은 새튼의 행적을 에둘러 변명해주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 그러면서도 진실을 추구한다는 명분으로 끈질기고도 맹수처럼 돌진하는 감투 정신을 유감없이 과시하면서 사이언스 측 까지를 당황하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새튼 결별의 동기가 된 MBC 취재과정이 새튼에 일일이 보고 되고 취재의 주제가 “줄기세포는 없고 논문은 가짜다.”라는 결론을 유도하기위한 것으로 일관되고 있 었던 데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된다.
그것은 MBC 제작팀이 새튼 휘하에 파견된 김 선종 연구원을 비롯한 세 사람의 파견 원들에의 접근에서 “황 우 석 과 강 성근을 죽이러 여기 왔다. 다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셀라인이 가짜로 판명 나 두 논문모두 취소될 것이고 그 일로 황 교수는 구속되고 세상이 바뀔 것이다.”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서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김 박사 (김 선종)에 대해서 해답(솔루션)을 내놓겠다. “ 라고 회유 협박을 가한 모습 속에 ”황 교수 죽이기“ 의지가 일관되고 있는 것이다.
*제3의 미즈 매 디 측
미즈 메 디 병원 이사장 이야 말로 황 교수 줄기세포 연구에 있어서 가장 가까운 동지로 황 교수가 새튼의 요구를 거절 할 수밖에 없는 심리적 요인으로도 작용했을 것이다. 즉 특허지분을 미즈 매 디 이사장 측에 40%를 할애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을 터인데 그를 무시하고 새튼의 제안을 받아 드릴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미즈 매 디 측으로부터 돌발 상황이 야기된 것이다. 그 내용인즉 “줄기세포는 없고 논문은 조작 됬 다 는 것이다. ” 한 마디로 말하자면 황 우석은 사기꾼으로 매장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우리는 이와 같은 사실에 직면하여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바뀌는 비정한 현실을 실감하는 듯 하여 씁쓸하다.
즉 먼저 MBC 측에서 난자 입수과정에 대하여 윤리문제를 제기하고 나왔을 때 “PD 수첩이 짜깁기 보도로 진실을 왜곡했다.”고 비난하면서 난자 입수는 모두자신의 책임임을 거론 하면서 일종의 과잉 충성? 을 보이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든든한 동업자임을 과시한 것이 불과 3주전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폭탄선언의 불과 하루 전 14일에 미국의 메디 포스트와(의료중계소 : 미국현지법인 삼&성 자회사)와 1000억짜리 “줄기세포 공동연구소 설립”계약을 체결하였고 이튿날 그처럼 충격적인 선언을 악의적으로 퍼 부운 위에 끊임없는 말 바꾸기를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세 가지 유형의 킬러들은 일정하게는 공공연히 서로 연대하면서 황 교수 죽이기에 동참하고 있고 공동으로 “줄기세포는 없고 논문은 가짜다.”라는 것을 공언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암묵적으로 “줄기세포는 빼돌렸고 배양기술은 우리만이 갖고 있다.”라는 것을 과시하는 행위로도 보인다는 것이다.
*그 외의 황 교수 킬러들
앞에든 적극적인 세유형의 킬러들 이외에도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진보적이라고 공인되었던 언론들 시민 사회단체 정당들까지 그 강도(强度)와 뉴앙스는 는 다르지만 정서적으로 동참하고 있고 주류 의학계(醫學界)를 비롯하여 광범한 지식인사회가 이에 공감 하고 있음을 본다. 특히 프레시안 이란 인터넷 매체의 어떤 기자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들의 한결같은 논리는 “진실만이 참된 애국”이란 형식논리를 앞세우고 민중들의 소박한 황 교수 옹호를 “이글어진 애국주의”로 매도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대중들은 사실상 감성적으로 진실을 보다 적확히 인식하며 오히려 앞서있다는 사실을 좀처럼 인정하려하지 않고 있음을 보게 된다.
4)황 교수의 기자회견
황 교수는 이에 16.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2005년 논문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성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치명적 허점을 보 였 읍니다. ... 사이언스 논문은 진위여부와 별개로 이미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테라토마 사진에서 결정적 실수가 있었다. .....비록 진위여부가 확인된다하더라도 이렇게 큰 상처를 입은 논문을 더 이상 유지할 명분이 없을 것 같아 저희가 공동 연구자들의 동의를 모두 구한 뒤 철회하겠다고 통보했다.“ 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미즈 매 디 측의 줄기세포는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반되게 답변했고 논문이 가짜라는 것에 대해서 세포사진의 취급과정에서 유의적인 실수가 있었음을 시인 한 셈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일관되어 국내외에 큰 충격을 주었고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는 크게 손상되는 결과를 가 저 온 셈이다.
그렇다면 황 교수의 진실은 어디 까지 이며 이와 같은 현상의 본질은 무엇인가?
국민의 정부시절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정부로부터의 예산지원은 년 간 5억 정도였고 이의 관리감독은 “과학기술부”의 담당관(사무관 그 직책은 물론 순환보직)정도 였 을뿐인데 참여정부에 이르러 250억으로 대폭 증액되고 기업체 지자체의 지원까지 합하여 1,000억이 지원될 예정으로 됬 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황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 과학자 칭호를 얻고 이른바 “황금박쥐”이라는 별명을 갖는 권력 핵심으로부터 절대적 지원을 받을 만큼 정치권의 마당발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회 내에 후원회가 조직되고 심지어 한 나라 당 차기 대권주자들로부터도 압도적 지지를 받는 진정 지역과 정파 사회계층을 뛰어넘는 국민적 영웅으로 군림 하면서 권위주의적 착각에 빠졌던 것으로 이해된다.
그것은 휘하 연구원들의 “월화수목금금금”의 혹사에도 불구하고 40~60 여만원에 불과한 박봉에도 불평한마디 할 수없었던 권위주의적 위계질서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주요 협력관련 연구자들로부터도 인간관계에서의 섭섭함을 토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WTO 이래로 특정 산업에 보조금이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는 조건하에서 원천적으로 기초 과학을 확립하여 안정성 있는 경제 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까지는 너무 요원하고 아직은 기왕의 과학기술 과 국책사업을 결합시켜 이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킬 행정시스템이 마련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기적을 바라는 성급한 마음에서 국민적 영웅 창출에 국력을 집중하고 여기에 언론이 동참하고 국민대중이 동참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는 한마디로 참여정부의 성급한 업적 과시욕이 자초한 재난일 것이다. 물론 힘의 논리가 전제되는 이른바 "Global Standard"를 무시한 체 말이다.
그런데 문제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이른바 진실을 추구한다고 자임하는 자칭 진보적 언론인들의 거사? 는 “자정능력”을 과시한 애국적 행위로 평가될 수 도 있고 실제 국제사회로부터 그런 찬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진실 접근 방식은 첩보원의 비밀 탐지를 방불케 하고 보도윤리에 위배했음을 자인하기도 하였다 . 진정 그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되는 그러한 힘과 무관함을 양심적으로 자임할 수 있는 가?
5)끝없는 논쟁
노 성 일 씨의 돌발적인 기자 회견이 가져온 파장 그리고 이에 불가피하게 대응한 황 교수의 기자회견과 노 성 일 씨의 재 대응 기자회견 그것은 우리나라 과학계가 보여준 스스로의 한계를 보여주는 기록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 과학 치욕의 날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논쟁의 종결이 아니라 끝없는 논쟁으로의 국면 전환 일 뿐이라는 것이다. 복재 배아 줄기 세포 문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고조, 이를 끊임없이 자극하는 언론의 상업주의적 보도, 신자유주의 자본 논리의 철저한 관철, 대중의 여론을 냄비근성으로 오도 하려는 불순한 기도 등이 10년 이상이 지나도 끝이 나지 않을 논쟁으로 몰고 들어갈 개연성이 너무 큰 것 이다.
이와 같은 소모적 논쟁 속에서도 확인되는 것은 “줄기세포”는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의 생명과학수준은 세계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생명 과학적 성과가 특허권화 하여 특정개인이나 특정 기업에 전유되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언뜩 판단되지 않지만 이 분야에 대한 국내 학자들의 연구 층도 두터운 것으로 확인된다.
그리 하여 누군가 이와 같은 상황조성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계산하의 그 어떤 힘의 작용과 논리에 좇아 서로 한 치의 양보도 할 수 없는 생사를 건 광란의 소모적 논쟁에 빠 저 들어 국제 사회에서의 경쟁력을 잃지 않을까 ? 두려운 것이다.
아닌 말로 황 교수와 노 이사장의 싸움이 단순히 양대 세력간의 단순한 주도권 싸움인지 아니면 배경에 모종의 거대한 힘과 연결되어 특정계층으로부터 혐오의 대상으로도 되는 “진정한 국익”에 손상을 입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서울 대 조사 위원회“ 중간발표에 앞서 이글을 쓰게 되었다.
2005.12.22. 들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