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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조회수 2,223
  • 작성자 윤*진
  • 등록일 2008.11.12
먼 땅 전라남도 여수의 개도까지 와 주셔서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개도여석교회 윤수진 목사입니다.
극단 초인의 기차 무언극의 공연을 보기 위해 마을 분들을 모시고 공연장소로 차를 타고 가며 과연 나이 많으신 어리신들이 이 무언극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불이 켜진 후엔 한 순간도 눈을 뗄수도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습니다. 공연을 보는 모든 분들이 한시간동안 자리에 꼼짝않고 공연에 몰입하는 것을 보며 기뻤습니다.
한껏 웃기도 하고 가슴이 여미기도 슬프기도 하고 과거의 아픈 현실이 땀과 거친 숨결로 전해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굿굿한 앵벌이 소녀와 마술사 부부의 훈훈한 모습과 비참한 현실가운데 인생의 희노애락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불이 꺼지고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까지도 그 감동의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도 잘 모르더라도 느껴지는 것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문화의 다양함을 경험할 수 없었던 개도섬에 문화적 시야를 넓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고 다시 방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꼭 들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