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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공뉴스]배윤환 개인전 <WAS IT A CAT I SAW?>

  • 구분 아르코미술관
  • 조회수 8411
  • 등록일 2014.05.07


배윤환 개인전 < WAS IT A CAT I SAW?> 

2014. 5. 9() ~ 6. 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은 시각예술계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예술인력 육성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5세 이하 시각예술가들에게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AYAF)’ 지원사업은 올 한 해, 다섯 명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추진됩니다. 

  그 중 첫 번째로, 오는 5월 9일(금)부터 6월 5일(목)까지 배윤환 개인전 <WAS IT A CAT I SAW?/ 내가 본 게 고양이야?>를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합니다. 본 전시에서 배윤환은 예술가로써 가지는 표현에 대한 욕망, 욕망의 신체로써 작동하는 회화와 드로잉에 대한 실험을 진행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50미터에 달하는 캔버스 연속작업을 새롭게 시도하면서, 이미지들을 통해 연상되는 기승전결의 구조 너머 회화의 한계와 확장에 대해 재고하고, 원시적 드로잉의 증폭을 만들어 내고자 하였습니다. 작가의 연속적인 거대 드로잉은 서사(이야기)들로 야기되는 ‘욕망’에 대한 근원과 그 근원을 풀어내는 방법에 대한 고민입니다. 서사와 이미지에 대한 집념, 그 이후의 또 다른 잠재적 언어를 탐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질문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WAS IT A CAT I SAW? / 내가 본 게 고양이야?

  이번 전시에 선 보일 배윤환의 작업은 이미지에서 관찰되는 단편적인 서사, 이야기 자체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표현의 욕망을 풀어내고자 하는 방법적인 접근에 대한 시도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총장 50미터의 캔버스 연속작업을 제작하면서, “그린다는 태도, “표현하고자하는 욕망에 수반되는 신체성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대형 규모의 연속적인 드로잉은 절반은 펼쳐지고 절반은 펼치지 않은 채 말려있는 형식으로 전시되고, 이로 인해 전체 이미지를 추측하거나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그리기의 실험은 아직 말려있기(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성립되는 이야기 너머의 확장에 대한 가능성을 위한 제스츄어이다. 무엇보다 인사미술공간 2층의 벽과 통로 사이로 끊임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50미터의 이야기 그림 앞에서 관객들은, 무한히 펼쳐진 이미지가 내포하는 스토리를 단선적으로 흡수하는 것에 실패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표현의 욕망’, ‘표현의 원시성에 대해 더욱 확장하여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구조는 이미지가 재현하고 있는 분절적 상황을 있는 그대로 표상하는 것이 아니라 서사와 형상 사이에서 그것을 엮어내고자 하는 작가의 집념과 실험이기도 하다.

전시 제목<WAS IT A CAT I SAW?>는 앞에서 읽으나, 뒤에서 읽으나 같은 문장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회문(回文, palindrome.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언어유희를 차용)의 형식이며, 시간과 경험이 혼재된 비선형적 이야기를 지시하고 있다.




인사미술공간 insaartspac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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