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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미공뉴스]오프닝 프로젝트 Opening Project

  • 구분 아르코미술관
  • 조회수 9027
  • 등록일 2013.09.17

전시기간

2013.09.28 - 11.26

 

초대일시

오프닝 설명회 : 2013년 9월 28일(토) 오후 2시

 

참여작가

<오프닝> 프로젝트 팀

구보배(Bobae Goo, 조경) 김소철(Socheol Kim, 미술) 김지연(Jiyeon Kim, 기획) 이철호(Charo, 건축) 정재연(Jaeyeon Chung, 미술)

 

 

전시 정보

장소: 아르코미술관 중앙 통로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1-130

전화번호: 02-760-4850

문의: arkoopening@gmail.com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주소 : <오프닝> 프로젝트 페이스북 페이지 : www.facebook.com/arkoopening

 

 


* <오프닝> 프로젝트는 2012년 아르코 퍼블릭아트 오픈콜 오디션 선정작입니다.

 

 
아르코미술관 전면, 1979년     ⓒ김수근문화재단



아르코미술관 전면, 2013년     ⓒ김재경



대학로의 상징인 마로니에공원이 공공에게 더욱 열려진 곳이 되고자 재정비되었다. 공원과 접해 있는 아르코미술관은 2012년에 공원의 개장과 함께 시행할 수 있는 ‘퍼블릭아트 오픈콜 오디션’을 개최하여 다양한 분야의 신진 예술가들의 기획안을 공모했다. <오프닝> 프로젝트는 이 오디션에 당선된 프로젝트로, 미술, 기획, 건축, 조경을 전공한 5명의 팀원이 함께 기획하였다.



위에서 내려다 본 담벼락     ⓒ김재경



<오프닝>이라는 타이틀은 새롭게 재정비된 마로니에공원과 함께 아르코미술관을 포함한 주변 환경을 더욱 열린 공간으로 변모시키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오프닝 설명회는 다가오는 9월 28일에 아르코미술관의 중앙 통로에서 열리며, 2달간의 진행과정을 거쳐 프로젝트가 끝날 무렵인 11월 23일에는 여러 분야의 전공자들과 함께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는 라운지토크가 개최된다. 



미술관 안쪽에서 바라본 담벼락     ⓒ김재경  



미술관 후면의 길에서 바라본 담벼락     ⓒ김재경



<오프닝>은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후면의 중앙에 있는 높이 약 2.7m, 길이 약 8m의 담벼락을 해체하여 통로를 개방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담벼락은 건축가 김수근(金壽根, 1931~1986)이 아르코미술관을 설계했을 때 그의 초기 계획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아르코미술관이 공공 미술관이기 때문에 누구나 차별 없이 전시를 볼 수 있게 하려는 생각을 설계에 담아, 다양한 방향으로 문을 만들어서 미술관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대학로의 큰 길에서 미술관 뒤편의 낙산까지 연결되는 문화의 통로로 미술관을 설계했다. 그러나 당시 시의 건축 심의위원들은 미술관의 중앙이 통로로 개방되는 것을 반대했고, 결국 담벼락을 세우되 눈높이 정도의 높이로 높지 않으면서 양쪽에 좁은 문을 만들어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이 좁은 문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어둡고 은폐된 공간이 되자, 흡연, 노상방뇨,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의 우범 활동이 발생했다. 결국 미술관 측은 1980년대에 이 문을 막고 담벼락을 더욱 높게 쌓았다. 




1979년의 아르코미술관 건립 당시 담벼락     ⓒ 박천강 



1980년대의 양쪽 문이 폐쇄된 담벼락     ⓒ 박천강



미술관 안쪽에서 바라본 담벼락     ⓒ 김재경



관람객들은 아르코미술관의 중앙 통로에서 영상과 글을 통해 <오프닝> 프로젝트의 시행 과정과 담벼락의 배경을 접할 수 있다. 담벼락을 떼어내면 미술관과 도로 사이에 60cm의 단이 생기기 때문에 이곳을 통로로 이용하기 위해서 계단이 설치된다. 통로는 60일(2013.9.28 -11.26) 동안 시범적으로 개방된다. 통로를 포함한 아르코미술관은 공공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이곳을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통로가 지니게 될 영구적인 모습에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은 이에 대한 의견을 통로 중앙의 설문지를 통해 전달 할 수 있다. 



오프닝 프로젝트 실현 이전     ⓒ 박천강



오프닝 프로젝트 실현 이후     ⓒ 박천강



아르코미술관 후면의 길     ⓒ 김재경



<오프닝> 프로젝트 팀은 본 프로젝트로 인해 미술관이라는 공간의 공공성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형성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마로니에공원과 낙산공원의 연결 선상에 있는 본 통로가 사용됨으로 시민들의 편의가 증대되고 문화적 흐름이 확장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