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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Counci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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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전서 만난 김홍주씨 “요즘 작업 야해진 것 같죠?”
지난달 30일 만난 작가 김홍주(64·오른쪽 사진)씨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항상 의문문으로 끝냈다. 그의 화력은 그의 말투와 흡사하다. 그는 추상과 구상이 충돌하는 1970~80년대에 극사실로 등장해 끊임없이 회화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화단을 충격해 왔다. 시대와 시류에 대한 반기이기도 했다.
그림의 틀인 액자를 작품으로 끌어들인 것도 그였다. 버려지는 벽거울, 문틀, 창틀 등을 오브제로 활용해 그 속에 그림을 그려 넣은 것.(아래 왼쪽 사진) 그림들은 거울과 창문에 비친 상인지, 작가의 작품인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로 극사실적이다. 하지만 작가는 자신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 거울 틀 앞에서 선 관객에게 “이것은 김아무개가 그린 그림일 뿐이오”라고 말을 건넨다.
“나는 구태여 예술작품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나의 작품이 예술의 밖에 있을지라도 나의 작업이 타당하다고 믿는다.”